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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야, 제발 말을 좀 가려서 하길 바란다. 교수까지 했다는 작자가 유신공주의 치마폭에 칭칭 감겨 동서남북도 못 가리고 할 소리 못 할 소리도 가리지 못하니 정말 보기 딱하고 듣기 민망스럽구나. 지난 7월 29일 성명발표 후에 개성공단입주기업 관계자들과 가진 면담에서 “북측이 오불관언(吾不關焉)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북측을 비난했는데 그러면 지금까지 “개성공단이 북의 돈줄이요 밥줄이요”하며 북을 심히 자극하고, 우리가 삿대질을 해도 어쩌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소리는 어느 시러베 아들놈이 지어 낸 소리인가. 지금은 박정희가 언로를 꽉 막아 놓았던 유신암흑시대가 아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며 이제 우리 사회도 대명천지가 되었고, 암흑시대에 쉬쉬하며 풍문이 돌던 그때에는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전자매체들이 개발되어 지구촌 소식이 시시각각 전해지고 있다. 이제 혹세무민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들어 간지 오래다. 제발 유신공주의 치마폭에 싸여 암흑세계에서 살지 말고 대명천지로 나와 발상의 전환을 하길 권고한다.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636	류길재에게	맘마미	2013-09-04	1591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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