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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와 노동 - < 기타 >
제목 “레닌 세미나” 후기
글쓴이 이길순|레닌 저작 읽기 세미나 팀원 E-mail send mail 번호 409
날짜 2011-09-21 조회수 1647 추천수 95
파일  1316612475_lenin.hwp

  



































“레닌 세미나” 후기를 써달라는 팀장의 전화를 받고부터 현장에서 거취를 결정해야 할 문제와 글을 써야한다는 압박감으로 모든 음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마음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몸으로 거부의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어느 한의사는 말한다.





세미나 시작하면서 받은 ≪정세와 노동≫을 보았을 때 세미나 후기들이 있어서 나도 언젠가는 써야만 하는구나란 생각을 하며 “스탈린 세미나” 끝나면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나의 계획보다 앞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나는 왜 세미나에 참석하게 된 것일까?





열정은 넘치나 실력이 미천하다는 것을 아는 나는 올바른 이론에 목말라 했다.





혼자서 이러저러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러 핑계를 대며 책읽기의 진도는 나가지 않고 때때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많았다.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배고픔이 있던 찰라 한 친구가 소장님의 강좌를 들어보자고 청하면서 세미나를 안내했다. 막상 세미나를 시작하니 매주 수요일에 한 번 서울로 올라와 세미나를 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첫모임에 어떤 동지가 땀을 뻘뻘 흘리며 한보따리 책을 갖고 왔다. 헌책방에 들러 세미나 할 책들을 사온 것이다. 진정으로 착함이 무엇인지 새삼 감동으로 다가왔다.





3회차 세미나 쯤 되었을 때 팀장의 “학습도 투쟁인데 그렇게 나태하게 해서 되겠습니까?” 란 질책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노동조합간부로 입후보할 것을 망설일 때 들려주었던 팀원들의 노동조합활동 경험은 마지막 세미나 텍스트였던 ≪공산주의에서의 ‘좌익 소아병≫에서의 내용들처럼 경이적이었다.










“만약 당신이 ‘근로 대중을 돕고’, 근로 대중의 찬성과 지원을 얻기를 원한다면 당신은 곤란함, 성가심, 지도자로부터의 책략, 모욕, 박해를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근로대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틀림없이 작업해야만 한다. 당신은 프롤레타리아 혹은 반프롤레타리아 대중이 발견되는 기관, 조직, 단체에서 선전과 선동을 체계적으로, 끈기있게, 지속적으로, 참을성있게 수행하기 위해 최대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고 어떠한 희생이라도 치를 수 있어야만 한다.”










나의 “레닌 세미나”의 기억은 진정으로 착하고 아름다운 동지들,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전사들과의 만남이다.










그 동안 세미나 한 책들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인민의 벗이란 무엇인가≫(1894년)










자본주의 발전의 필연성과 현실성, 국가의 계급성, 그로부터의 유일한 탈출구인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투쟁을 부인하는 나로드니키의 주장과 맑스주의에 대한 ‘비판’을 논리정연하고 명명백백한 사실을 동원하여 낱낱이 밝혀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방법론적 주관주의와 도덕주의 및 맑스주의에 대한 사기적인 비판수법을 폭로한다. 나로드니키의 본질은 짜르전제와 타협하고 오직 농민의 지위를 ‘개선’하려는 쁘띠부르주아 개량주의라는 것, ‘사이비’인민의 벗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1902년)










합법적 맑스주의자들(서유럽 수정주의자)은 노동 운동과 계급투쟁을 보잘것없는 점진적 개혁을 위한 “현실적” 투쟁 및 협소한 노동조합주의로 끌고 가는 등의 일을 함으로써 사회주의적 의식을 타락시켰다고 비판한다.





노동자 계급은 그 자신의 힘만으로는 노동조합주의 의식만 갖게 되는데 사회주의 이론으로 무장한 혁명가들이 무작정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을 도와주고 대중이 나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려고만 하는 사람들을 '꽁무니주의자'라고 맹렬하게 비판하였다.





사회 민주주의는 ‘더 나은 조건’에서 ‘노동자로’ 존재하기 위한 투쟁이 아니라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에 기반한 모든 사회 체제를 타파하기 위한 투쟁을 지도해야 함을 강조하고,  러시아에서는 '폭넓은 노동자 대중정당'이 아니라 '강철같은 규율을 가진 혁명적 전위정당'이라야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일보 전진 이보 후퇴≫(1904년)










제 2차 당대회의 의사록과 결의안, 대회에서의 정치적 파별 분립과 각 대표들의 연설, 그리고 중앙위원회와 당 평의회 문서들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바탕으로 당이 직면하고 있는 긴급한 정치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대회 준비는 ‘이스크라’에 의해 주도되었고 다가오는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에서의 프롤레타리아트의 긴급한 과제(최소강령)와, 사회주의 혁명의 승리를 성취하고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수립을 목표로 하는 과제(최대강령)을 정식화한 당 강령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러나 당 조직 원칙을 구체화한 당 규약 1조를 둘러싼 첨예한 투쟁이 야기되고 규약에 입각하여 조직들을 재편하는 결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써클들을 해산하는 데 불만을 품은 ‘반이스크라’파 일부가 퇴장하면서 레닌을 중심으로 한 ‘이스크라’ 조직이 다수파(볼세비키)가 된다. 당건설의 일보는 당의 분열이라는 이보후퇴로 되었다.















≪민주주의 혁명에서의 사회민주주의당의 두 가지 전술≫(1905년 7월)










혁명적 시기, 전제 짜리즘을 타도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부르주아지의 취약성과 입헌민주당의 무기력성을 간파하고 멘세비키가 보인 마르크스주의의 도식화를 비판하면서 부르주아혁명을 당면 과제로 할 경우에도 ‘노농동맹’의 원칙을 정리하였다.





3차 당대회는 부르주아민주주의 혁명에서 당의 전략과 전술을 작성했는데, 즉각적이고 매우 중요한 목표는 무장봉기를 조직하는 것이다. 대회는 무장봉기 후 임시혁명정부를 (반혁명의 저항을 분쇄하고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의 최소강령을 수행하고 사회주의혁명으로의 전화조건을 준비해야 할) 구성할 것을 지적했다.





 





≪제국주의론≫(1916)










자본주의가 1870년대 이후 "건설적이고 평화적인 단계"를 지나 독점자본주의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 단계에 들어선 자본주의 강대국들은 값싼 노동력과 원료를 얻을 수 있고 대량생산한 상품을 비싸게 팔 수 있는 식민지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레닌은 마르크스가 내다본 것과 달리 서유럽 산업국가에서 아직 사회주의혁명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독점자본가들이 식민지 민중을 착취해서 얻은 이윤 가운데 한 몫을 떼어 주어 그 나라 노동자계급 상층부를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체제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았다. 전세계 금융의 80%를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이 가지고 있고 영국, 프랑스, 독일 세 나라가 세계 식민지의 80%를 지배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더 넓은 식민지를 차지하려고 세계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으므로 자본주의 세계체제는 결국 무너지고 만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주의혁명은 선진 공업국가보다는 식민지 민족해방혁명이나 러시아처럼 뒤떨어지고 식민지가 없는 자본주의나라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레닌은 러시아같은 나라를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약한 고리'라 하고 전쟁이 이런 나라에서 혁명을 촉진할 것이기 때문에 사회주의자의 슬로건으로 “제국주의 전쟁을 내전으로”를 제시했다.










≪국가와 혁명≫(1917)










레닌은 국가가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을 통치하기 위한 기관이자 계급들 사이의 갈등을 조절함으로써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에 행하는 억압을 정당화하고 영속화하는 기관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국가가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간의 화해불가능한 계급적대의 산물로서) 지배계급이 행하는 피지배계급에 대한 억압을 정당화하고 영속화하기 때문에, 억압받는 계급의 해방은 ‘폭력혁명’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물론 폭력혁명은 바로 국가기구를 파괴하는 것이며, 따라서 계급해방은 오직 국가의 파괴를 통해서만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레닌은 폭력혁명을 통하여 프롤레타리아트가 정치적 권력을 쟁취함으로써 기존의 부르주아 국가를 ‘지배계급으로 조직된 프롤레타리아트’로 변형시켜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제 계급적대가 사라진 사회에서는 국가가 필요 없기 때문에 프롤레타리아트의 승리 후에 프롤레타리아 국가가 사멸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다.










≪공산주의에서의 ‘좌익 소아병≫(1920)










세계 혁명이 고양된 시기에 두 가지 위험한 것이 나타났다. 첫째는 가장 심각한 위험으로서, 제2인터내셔널의 사회민주주의 노(老) 지도자와 당의 일부가 대중들의 압력에 굴복하거나 의식적으로 그들을 기만하면서, 나타난 기회주의자들이고 두 번째 위험은 당시 젊은 공산주의자들의 무경험과 불완전한 이론적 준비로 설명이 되는 “좌익적 경향”, 곧 종파주의이다.





우익 기회주의인 개량주의와 수정주의뿐만 아니라 “좌익”기회주의에 맞서서도 싸우라고 가르친다. “좌익” 기회주의의 특수성은 기회주의적 본질을 숨기는 데에 있어, 그것을 폭로하기가 개량주의나 수정주의보다 더 어렵다는 데에 있다. 레닌은 좌익 교조주의가 마르크스주의 이론과 실천으로부터 무정부주의적 생디칼리즘으로 후퇴한 것이며, 또한 공산당들의 앞길에 매우 해롭게도 그 당들을 근로인민 대중으로부터 고립시키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상으로  매우 간략하게 책의 내용을 정리했으나 정확히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다.





볼세비키가 성공한 것은 비합법작업과 합법적 기회의 필수적인 이용을 결합한다는 올바른 전술을 구사한 덕분이며, 그들이 용감하게 진격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조직적으로 퇴각할 줄 알았으며, 혁명 투쟁의 경험에서 언제나 배우는 태도를 지녔기 때문이다.





학습하고 조직하고 투쟁하리라!! <노사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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