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세
현장
이론
기타
 
지난호보기
월간지/단행물
구독신청
세미나신청
토요노동대학신청
1
정세와 노동 - < 이론 >
제목 리비아와 제국주의
글쓴이 워커스월드 편집부 E-mail send mail 번호 217
날짜 2011-03-20 조회수 3118 추천수 130
파일  1300632527_le.hwp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투쟁 가운데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투쟁 가운데 [그 성격을: 역자] 가장 해명하기 어려운 것은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것이다.





그 자체 리비아 북부의 가장 풍부한 유전지대이자 리비아의 대부분의 석유와 가스 파이프라인, 정유소들, 천연가스(LNG) 수출항과 인접한 벵가지(Benghazi)에서 반란이 시작된 것은 단지 우연일까?





그 지역 전체 인민에게 심각하기 이를 데 없는 위험을 야기할 제국주의의 군사개입의 가능성은 어떤가?





리비아는 이집트와 다르다. 그 지도자 모아마르 알 가다피(Moammar al-Gadhafi)는 [이집트의: 역자] 호스니 무바라크(Hosni Mubarak)와 같은 제국주의의 괴뢰가 아니다. 여러 해 동안 가다피는 제국주의와 투쟁하는 국가들 및 운동들과 동맹을 맺어왔다. 1969년에 군사 쿠데타를 통해서 [제2차 대전에서 구(舊) 식민지 종주국 이탈리아가 패배하여 물러난 후 새로운 점령자 미국과 영국이 세운 괴뢰 왕정 이드리스 1세(Idris I)를 타도하고: 역자] 권력을 잡자 그는 리비아의 석유자원을 국유화했고, 그 자금의 많은 부분을 리비아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에 사용했다. 인민의 생활조건들이 극적으로 개선되었다.





그 때문에 제국주의자들은 리비아를 괴롭히기로 작정했다. 미국은 실제로 1986년에 [수도: 역자] 트리폴리(Tripoli)와 벵가지에 공습을 가하여, 가다피의 어린 딸을 포함하여 60명을 죽였다 ― 부르주아 언론은 좀처럼 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 리비아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해서 미국과 유엔은 혹독한 제재를 가했다.





2003년에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하여, 펜타곤이 승리에 도취하여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라고 부른 폭격전으로 바그다드를 크게 파괴해버린 후에, 가다피는 제국주의자들에게 커다란 정치적ㆍ경제적 이권을 제공함으로써 위협받고 있던 리비아 침략을 피하고자 했다. 그는 외국 은행들과 기업들에 경제를 개방했다. 그는 IMF의 ‘구조조정’ 요구에 동의하여, 많은 국유기업들을 사유화하고, 식품이나 연료 같은 생활필수품에 대한 국가보조금을 삭감했다.





리비아의 인민 역시, 세계적인 자본주의 경제위기가 유발하고 있고, 다른 국가에서의 반란의 밑바탕에 있는 고물가와 고율 실업에 똑같이 시달리고 있다.





아랍 세계를 휩쓸고 있는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정의를 위한 투쟁이 리비아에서도 역시 공감을 얻고 있다는 사실엔 의문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가다피 정권에 대한 불만이 주민의 커다란 부분을 자극하고 있다는 데엔 의문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지금 서부 지역에서 반대파의 지도자로 나서고 있는 자들의 다수는 오래전부터 제국주의의 공작원들이었던 사람들임을 아는 것이 진보적인 사람들에게는 중요하다. [영국의: 역자] BBC 방송은 2월 22일에 리비아 공화국의 녹색기를 끌어내리고 거기에 타도된 이드리스 왕의 깃발을 올리는 벵가지의 군중 시위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 이드리스 왕은 미국과 영국 제국주의의 괴뢰였다.





서방 언론 보도의 많은 부분은 망명가 단체 ‘리비아 구제를 위한 민족전선(National Front for the Salvation of Libya)’가 제공하는 ‘추정된 사실들’[실제로는 기껏해야 ‘소문’: 역자]에 기초하고 있는데, 이 단체는 미국의 CIA가 훈련시키고 자금을 대주고 있다. 인터넷 검색 싸이트 Google에서 이 단체의 이름과 CIA를 함께 검색해보라. 그러면 수백 개의 관련 사항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독점자본의 대변지인: 역자]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2월 23일자 사설에서, “미국과 유럽은 리비아인들이 가다피 정권을 타도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쓰고 있다. [그러나: 역자] 경제계에도 워싱턴의 정가에도 쿠웨이트나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의 인민이 그들의 독재적 지배자들을 타도하는 것을 돕기 위해 개입해야 한다는 얘기는 한 마디도 없다. 현재 그 지역을 뒤흔들고 있는 대중투쟁들에 대해서 온갖 입에 발린 말들을 해대고 있지만, 그것[쿠웨이트나 사우디, 바레인의 친미 독재자들 타도 지원: 역자]은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집트나 튀니지아와 관련해서는, 제국주의는 대중들이 길거리로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능한 온갖 공작을 다 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봉쇄와 폭격, 침략으로 가자(Gaza) 지역에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인민들이 죽을 때에도 미국이 그 팔레스타인 인민들을 돕기 위해 개입해야 한다는 얘기는 한 마디도 없었다. 그 정반대였다. 미국은 시온주의자들의 정착촌 건설에 대한 비난을 막기 위해서 개입했다.





리비아에 대한 제국주의의 이해관계는 쉽게 알 수 있다. 리비아는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생산국이지만, 가장 많은 확인된 매장량―443억 배럴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고, 2월 22일에 블럼버그 통신(Bloomburg.com)은 쓰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거대 석유회사들에게 거대한 이윤을 가져다 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인 것이다. 제국주의는 바로 그런 눈으로 리비아를 바라보고 있고, 바로 그래서 리비아에서의 인민의 민주적 권리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제국주의 석유 왕들은 가다피로부터 이권을 얻어내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완전히 소유하고 쥐고 흔들고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정부를 원하고 있다. 그들은 가다피가 왕정을 타도하고 석유를 국유화한 것을 한 번도 용서하지 않았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는 그의 칼럼 “감상(感想)”에서 석유에 대한 제국주의의 갈망을 지적하면서, 미국이 리비아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부 세력이 미국의 그러한 개입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이려고 획책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즉각 반대해야 하며, 선의의 사람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개입으로 죽거나 난민이 된 수백만을 상기시켜야 한다.





진보적인 사람들은 자신들이 리비아의 대중운동이라고 보는 것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그러한 운동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어떤 형태의 것이든 제국주의의 개입을 거부하고, 그들 대중의 요구를 지지하는 것이다. 리비아 인민의 장래를 결정해야 하는 것은 리비아 인민 자신이다. <노사과연>















[역자주: 이 글은 미국의 ‘노동자세상당’(Workers World Party)이 발행하는 신문 Workers World의 사설(Editorial) “Libya and imperialism”(http://www.workers.org/2011/editorials/libya_0303/)을 번역한 것이다. 인터넷엔 2011년 2월 23일자로 게재되었다.]










번역: 편집부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15 리비아와 제국주의 워커스월드 편집부 2011-03-20 3118 130


우 156-060)서울특별시 동작구 본동 435번지 진안상가 나동 2층 (신주소: 노량진로 22길 33) 
(전화) 02-790-1917 / (팩스) 02-790-1918 / (이메일) wissk@lodong.org
Copyright 2005~2022 노동사회과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