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노동자 여러분.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공격적인 제국주의의 시대, 반노동자적인 신자유주의 정권의 시대이며 자본주의 체제의 국제적 경제위기의 시대이다. 이 위기는 경제, 환경, 생활의 질, 문화, 기후변동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 나타나고 있다. 위기는 자본주의의 유전자에 아로새겨져 있기 때문에 몇 번이고 반복하여 발생하고 있다. 자본주의가 세계의 인민의 제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프리카에서 무엇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보자. 부를 낳을 수 있는 자원은 풍부하지만 인민들은 극도로 빈곤한 대륙이다.

잠비아의 평균 수명은 38.6세이다. 아프리카에서 석유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인구의 4분의 3이 홈리스이며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인구의 42%가 음료수를 얻지 못하며, 설사가 아동 사망원인 중 2위이며 5세 미만의 아동의 사망의 17%나 설사로 인한 것이다. 소말리아에서는 제국주의자들이 분쟁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수단에서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한 분할이 시도되고 있으며 사하라에서는 기존 문제가 이어져오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농장노동자의 월 최저임금은 104유로(약 15만 3천원: 역자)이다. 보츠와나에서는 도시노동자의 최저임금은 월 43유로(약 6만 3천원: 역자)이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최저임금이 직종에 따라 다르며 공업부문에서 제일 낮은 경우 월 56유로(약 8만 2천원: 역자)으로 규정되어 있다.

아시아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유럽의 제국주의자들은 점령과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은 이라크를 협박하고 있고 아시아의 구쏘련 공화국을 약탈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기본임금이 월 26달러(약 3만 1천원: 역자)이며 스리랑카에서는 월 59달러(약 7만 1천원)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월 71달러(8만 5천원)이다. 중동에서는 용감한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의 인민들이 힘들게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및 그 동맹국에 의한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여전히 지금도 시리아의 고란고원을 부당하게 점령하고 있으며, 가자지구를 고립시키고 있으며, 레바논의 인민을 학살하고 남동지중해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아메리카도 상황은 복잡하다. 북아메리카에서는 실업과 빈곤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실업률은 9.6%이다.

라틴 아메리카는 북미 공격의 위험에 처해있다. 용감한 쿠바 혁명에 대한 중상과 공격, 베네주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에 대한 공격, 아이티의 점령, 온두라스의 독재정권에 대한 지원 등이다. 콜롬비아에서는 최근 50년 동안 310명 이상의 노동조합활동가들이 암살당했으며, 콜롬비아는 미국 군사가지로 변화되려하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도 자본주의는 문제를 창출하고 있으며 또 확대시키고 있다. 유럽연합 가맹국의 실업노동자의 수는 현재 백만단위로 늘어나고 있다. 사유화, 사회보장의 삭감, 임금과 연금의 인하 등은 신자유주의든지, 사회민주주의든지를 막론하고 유럽 모든 정부의 공통전략이다. 리스본조약은 유럽연합의 반동적인 자세와 본래의 역할을 나타내고 있다. 2010년 2월 유럽연합의 2,300만명이 실업자였다. 가맹국 중 공식적인 실업률이 특히 높은 곳은 라트비아의 21.7%, 스페인의 19%이다.

이와 같은 자본가와 제국주의자의 정책에 대하여, 세계의 노동자계급은 전 세계에서 선진적인 발의와 투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동의 착취에 반대하는 파키스탄 아동들의 집회, 멕시코의 교사들과 전기노동자들의 투쟁, 칠레 어민과 광부들의 투쟁, 페루의 금속노동자들의 투쟁, 프랑스와 미국의 건설노동자와 이민자들의 투쟁, 수많은 국가의 운송노동자들과 자동차산업 노동자의 투쟁, 나이지리아의 석유산업노동자들의 투쟁, 인도의 노동자들의 투쟁, 브라질과 방글라데시의 조직된 전투적인 활동가들, 그리스ㆍ 포르투갈ㆍ 터키―이들은 계급적인 투쟁의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있다. 몇 백만에 이르는 파업노동자들에 청년, 여성, 이민 노동자들이 합류하여 새로운 추진력과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세계 노동자는 언제나 투쟁의 최전선의 선두에 서 왔다! 이후에도 그대로 계급적인 단결과 투쟁적인 전망을 유지해나갈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빈곤에 몰아넣고 소수의 사람들에게 막대한 이윤을 안겨주는 독점 및 다국적 기업에 대한 정책에 계속 반대할 것이다.

동지여러분. 

세계노련은 2010년 메이데이라는 상징적인 날을 맞이하여 제16회 세계노동조합대회의 호소문을 발표한다.

제16회 대회는 전세계의 모든 노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노동조합이 주최하는 사회적인 행사가 될 것이다.

․제16회 대회에 대하여 노동자들에게 알려내자!

․열려있는 민주적 대화에 참여하자!

․제안하고 비판하자!

․우리들은 모두 힘을 합쳐서, 국제적인 계급적 노동조합운동을 강화한다.

노동자의 메이데이 만세!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출처: 세계노련 영문 홈페이지, http://www.wftucentral.org 2010년 4월 26일 자)

세계노련 의장의 메이데이 축하 메시지

벗들과 동지 여러분

국제적인 노동자의 날이며 프롤레타리아트의 연대를 상징하는 날인 5월 1일에 즈음하여 저는 세계노동조합연맹의 의장으로서 또 개인적으로도 제 마음으로부터 메시지를 여러분들에게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여러분들의 노동조합의 입장과 세계노련을 이끌어주고 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는 신뢰와 상호존중에 기초하여 착취와 권리의 침해가 없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세계를 건설하는 공동의 이해에 기초하여, 우리의 상호관계를 굳건히 강화할 것을 굳게 선언한다.

우리들은 여러분들 국가에서의 사태 진정 가운데에 여러분들의 노조가 획득한 승리를 높게 평가하며, 세계의 모든 인민과 노동자들의 우호․협력의 방침을 계승해나가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계획을 가치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제국주의의 정책과 계획에 직면하여 군비확장 경쟁을 격화시키고, 노동자계급의 성과와 획득물을 빼앗아 가려는 식민지적 추구에 직면하여, 특히 시오니즘의 식민지적 인종차별정책에 항의하여 투쟁하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계획을 높게 평가한다.

우리들은, 여러분들에게 안부를 보내며, 여러분들과 노동자․인민이 한층 더 진보와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절실히 희망한다.

세계의 전투적인 노동자의 연대여, 영원하라.

세계노동조합연맹의장 무하마드 샤반 아즈즈 (Muhammad Shaaban Azzouz)

번역: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