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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와 노동 - < 기타 >
제목 ≪정말로 그들이 각성하길 바래?≫ 저자 아버지 서신
글쓴이 박견의 E-mail send mail 번호 468
날짜 2012-06-18 조회수 2360 추천수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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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필자는 박현욱 동지의 아버님으로, 평생 운수노동자로 사셨고 칠순이 되기까지 마을버스 운전을 하셨습니다.]















현욱아





귀한 너의 시간에 보탬이 되려고 지척을 두고 글로써 전한다. 습관대로 속독으로 표지부터 페이지까지 다 읽어 보았다. 글이 추구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와 뜻을 더 세세히 습득해 볼 것이다. 월간지 연재에서 간간히 읽은 적이 있지만, 단행본으로 발간됨에 감회가 더 깊다. 출간이 되도록 시종일관 뒷받침 해주시고 도움 주신 분들의 고마움도 클뿐더러 힘든 일과와 겹친 너의 노고가 걱정이다.





발명왕 에디슨이 인간의 두뇌는 2%의 역할이고 98%가 육신의 노동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간 명분이 오묘했던 너의 바빴던 일정들을 입증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편익이 없는 너의 비판은 이념이 숭고함이요, 금력의 지배에서 수탈되고 있는 약자들의 처절한 호소와 기록들은 안일한 자들의 심금에 경종이 될 것이다





산은 얕은 산이 명산이요 사람은 약은 사람(지혜로운 사람)이 영웅이라는 네 할아버지 말씀처럼 이 책의 서문과 출간시기가 특출하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씨는 글을 써놓고 제때 발간할 수 없었던 시대의 상황과 색깔론, 말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이 내재되어 있음에도 지금까지도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호남 사투리로 실감을 자아내고 흥미를 돋구었듯이 너의 사투리는 단지 애교를 넘어 숭고한 이념이 묻어 있다.ㅜ





너의 글은 흥미에 치중된 소설도 아니요 쓰고 싶은 대로 쓰는 수필이나 감상문도 아닌, 기록과 현실에 입각한 약자의 처절함을 그렸다. 줄임표가 다다한 것도 독자의 판단기준에 둠으로써 비판의 후유증도 감안이 된다.





밑줄의 해설로 기록문의 면모를 갖춘 장점도 있다.





아버지의 견해와도 상통되는 노동해방.





어쩐지 해방이라는 단어는 폭이 좀 넓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현재에 갈망하는 노사대등, 분배정의를 초월해서 무질서와 나태, 또 하나의 세력을 잉태할 수 있는 느낌마저 든다.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이 일방적이라서 생략한다.





형에게 책이 있었기에 큰 고모에게 즉시 책을 빼앗겼고, 형도 바쁜 와중임에도 열심히 읽었고 구독하려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현재 집에는 책이 없는 상태다. 형은 구매력에 도움이 되려고 문고에 가서 여러 권 구입한다기에 우선 말리고 있다.





자식에 대한 아비의 기쁨보다 동생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더 큰 모습을 볼 때 형제 간의 내적인 우애를 느낌으로 아비는 이보다 더한 행복이 또 있겠나.





네 엄마가 이 책을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아무리 정성을 다해 기도로써 이야기 한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하늘은 높다. 그 높은 곳에서 보이는 것도 많고 더 잘 볼 수 있을 터이다. 이 책을 꼭 보고 있을 줄로 믿자.





석가탄신일이 열흘 남짓하구나.





  ― 아버지 보냄.
















가슴아퍼하는 누군가 사랑하는 동지들 . 비록 당신들과 일면식도 없는 이 놈이지만.... 박견의 선생님, 그리고 사랑하는 박현욱 선배님. 부디 당신들과 우리들이 뜻하는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2012-07-07 22:53:52
멀리서 감동입니다. 저도 열심히는 아니지만 한장 한장 아껴가며 애독하고 있습니다. 아버님의 엄격한 자애로움이 묻어나는 훌륭한 글이군요. 사상의 소통을 가능케 하는 노동해방의 염원이 뭉쿨합니다. 2012-07-02 20: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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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5 ≪정말로 그들이 각성하길 바래?≫ 저자 아버지 서신[2] 박견의 2012-06-18 2360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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