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 편집부

[역자주: 이글의 내용은 일본의 노동운동 웹싸이트 레이버넷(レイバーネット)에 7월 10일자로 실린 기사다. 7월 9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이승헌, 서재정 교수가 한국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보고서”에 대한 심각한 의문점을 제기하였고 이에 대해 기자들이 질의 응답을 하였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기사를 통해 해외의 ‘상식’이 있는 인사들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심각한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원문은 아래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http://www.labornetjp.org/news/2010/0709shasin]

“우리들은 북조선에게 돈을 받지도 접촉하지도 않는다. 독자적인 과학적 검증, 분석에서 한국 초계함 "천안호" 보고서에 심각한 모순과 결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진실을 전하고 싶다.”

7월 9일 내외 미디어 관계자 약 130명이 모인 일본외국특파원협회(외국인기자클럽)에서 이승헌(버지니아대학물리학, 사진 왼쪽), 서재정(존 홉스킨 대학 사진 오른쪽)의 두 미국대학교수는 단호하게 말했다.

두 명은, 파워포인트를 사용, 아래와 같은 세가지 주장을 전개했다.

1. 선외에서의 폭발이라는 시나리오는 "천안"의 피해상황과 일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회수된 선체 및 생존 또는 사망한 병사의 상태에서 충돌파에 영향을 받은 흔적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2. 회수된 어뢰의 폭발에 의한 '천안'이 침몰되었다는 주장의 논거로서, 한국합동조사단은 "과학적인"(EDS 및 엑스선)데이터를 제출했지만, 이 데이터는 폭발 사실을 증명하고 있지 않다. 반대로 제출된 데이터에는 심각한 모순이 있어, 데이터 정합성이 의심된다.

3. 어뢰가 북조선제라는 증명으로 한국합동조사단은 "1"이라는 잉크문자(밑의 사진)을 들고 있지만, 이것은 일반적 심의에서 증거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또, 폭발 후에 상관없이 완전하게 문자가 남아 있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이치에 어긋나고 있다.

예를 들어서 3.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잉크의 비점은 통상 섭씨 150도 정도이며 도료의 비점보다 낮고 본래라면 써져 있는 잉크도 도료와 함께 사라질 것이다.

우리의 단순한 계산으로도 어뢰는 최저 섭씨 350도의 열이 가해지면 그 열은 1000도를 넘을 가능성도 높고 충분히 도료를 완전히 소실시켜버릴 고온이며 당연히 잉크도 똑같이 소실되게 마련이라고 생각된다. 열구성이 높은 도료가 소실되고 있음에 상관없이 도료보다 열구성이 낮은 잉크가 남아 있는 것은 모순이며 이에 대해 설명을 하지 못하므로 어뢰를 "결정적 증거"라는 정합성에는 큰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모순의 심각성을 생각할 때 한국정부에는 조사의 재개와 보다 객관적인 입장의 조사팀 편성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두 명의 약 30분 설명 뒤에 외국 기자를 중심으로 차례차례 손이 올라갔고 질문이 이어졌다. 그 가운데 두 명의 미국 국적의 대학교수는 그 날 처음으로 만났던 것. 이전까지는 메일 교환을 해왔으며 여러가지 독자적인 검증 분석을 통해 보고서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였다는 점을 밝혔다. 또 한국에는 그러한 문제점이 국민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문제로 되고 있지 않는 것"이 부각되었다. 한국정부발표가 그대로 세계에 흘러들어갔다.

이날 회견에는 세계의 미디어와 TBS 텔레비전을 비롯해 다수의 일본 대중언론이나 프리 저널리스트가 참가하고 있었다. 이날 제기된 "또 하나의 시각"에 대해 대중언론이 어떻게 보도할 지 주목해가고 싶다. <노사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