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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편집자의 글] 전태일 없는 세상 |
| 글쓴이 |
권정기(편집출판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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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18 |
| 날짜 |
2010-11-06 |
조회수 |
2108 |
추천수 |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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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노동자대회가 왔다. 민주노총은 “우리 다시 전태일이 되자”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자신의 몸을 불살라야했던 그 야만의 시절. 그러나 40년이 지난 오늘도 근로기준법, 노동3권을 위해 1000일을 넘게 투쟁하는 노동자가 즐비하고, 사장이 사장임을 증명한 것이 승리가 되고, 임금노예가 임금노예임을 인정받기 위해 투쟁해야 하고, 사장과 협상을 하기 위해서 몸을 불살라야 하는 그런 세상에 우리는 여전히 살고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렇게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는 착취와 수탈”이 계속되고 있다. 자본가세상이란 언제나 야만이리라.
이제는 전태일이 필요 없는 세상, 노동자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정세> “무기력과 노예적 안주를 극복하고 해방의 길로 전진하자”는 노동자대회에 보내는 연구소의 호소이다. 대공황을 맞아 세계적 수준에서 격화되고 있는 계급투쟁은 노동자계급에게 해방의 길로 전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러한 역사적 임무를 완수하지 못할 경우 또 한번의 세계대전이라는 재앙적 결과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다.
“상설연대체 건설에 대한 모색”은 최근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좌우운동진영의 단결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상층의 움직임이 향후 예상되는 기층대중들의 자연발생적 투쟁과 맞물린다면 상승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동희오토의 노동자들의 승리의 소식, 외롭게 투쟁하는 도시철도투쟁, 그리고 재능교사노동자들의 눈물겨운 투쟁 등이 실려있다. 우리는 노동자들의 전선이 무너졌을 때, 자본가들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다시금 확인한다.
<번역>에는 세계도처에서 벌어지는 미제국주의자들의 범죄가 실려있다.
<회원마당>독자 여러분의 편지와 연구소 총무를 맡고 있는 최상철 동지의 답장이 실려있다.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감옥에 계시는 독자 여러분의 무탈을 기원드린다.
2010.11.5.
편집출판위원장 권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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