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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편집자의 글] 세월이 하수상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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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기(편집출판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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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12 |
| 날짜 |
2010-08-12 |
조회수 |
2561 |
추천수 |
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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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호는 여름휴가기간이라 합본호로 내면서, <특집>을 기획한다. 이번호에도 애초에는 “국가독점자본주의와 그 파탄”이라는 주제로 <특집>을 기획하였다. 최근 그리스, 스페인 등 남부유럽국가들의 국가재정위기는 전 세계적 수준에서의 국가독점자본주의의 파탄을 의미한다고 보고, 이를 깊이 있게 다루어보려 했다. 그러나 필자들의 사정으로 주요 글이 나오지 못하였다. 3개의 글만 나와서 이를 정세에 배치했다. <정세> “한국의 경제 현 상태와 전망”, “자본주의 체제 위기의 심화에 직면해 있는 공산당들”은 <정세>에 독자적으로 실어도 문제는 없다. 그러나 두 번째 글 “국가독점자본주의의 역사적 지위와 그 수단들”은 좀 뜬금없게 느껴질 것이다. 애초에 기획했던 <특집>을 여는 글로서 국독자란 무엇인가에 해당하는 글이다. 국독자의 역사적 고찰이 이 글 다음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그 주제를 맡았던 편집자가 글을 작성하지 못해 그렇게 되었다. 양해를 구한다.
연구소는 <천안함 사건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행동>에 참가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국내외의 글들을 <특별기획>이라는 꼭지로 모아보았다. 연구소를 대표하여 참여하고 있는 최상철 특유의 꼼꼼한 글이 인상적이다. 4개의 번역글들에는 세계적 문제가 된 이번 사건에 대한 외국의 시각들이 담겨있다.
<현장>에는 여러 동지들이 투고를 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이론> “한국 사회주의 변혁의 특수성”은 미제에 대한 예속성을 절대시하는 민족해방파, 반대로 이를 부정하는 노정협을 비판한다. 필자는 사회주의 변혁에서의 2단계를 주장한다. “1단계의 사회주의 변혁에서는 예속독점자본을 타도하고 몰수하여 국유화하고 미제국주의를 완전히 축출하고 노동자계급과 민중의 완전히 정치적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반동적인 자본가정권을 타도하고 노동자 민중권력을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민중에 대한 무상의료, 무상교육, 주택의 보장 등을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1단계의 사회주의 변혁의 과정에서 노동자계급의 헤게모니를 강화하고 노동자 민중권력을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로 전화시켜야 한다. 이때 비로소 중소자본을 포함한 모든 자본가를 타도하고 사적 소유를 전면적으로 폐지하고 생산수단의 국유화를 이루고 농업에서 협동조합화를 달성해야 한다. 이것이 사회주의 변혁의 2단계이다.” 세계적 수준에서 자본주의의 위기가 다시 격화되고 있는 현 시기, 사회주의 변혁이론을 다시 세우는 것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보다 구체화되고 풍부해지기를 기대해본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세계 경제위기가 이어지면서 세계정세가 흉흉해지고 있다. 위기에 처한 독점자본이 탈출구를 노동자들에 대한 더욱 거센 공세에서 그리고 전쟁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동북아에서는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이 날카로와지고 있다. 이라크, 아프칸, 팔레스타인에서의 비극은 여전하고, 최근에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구호선에 대한 테러만행으로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있다. 남부유럽에서도 자본의 탐욕에 맞선 노동자인민의 투쟁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파쇼적 공세가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2010.8.12.
편집출판위원장 권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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