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의 봉제공 엠마 리이스가

체르노비치에서 예심판사 앞에 섰을 때

그녀는 요구받았다.

왜 혁명을 호소하는 삐라를 뿌렸는가

그 이유를 대라고

이에 답하고 나서 그녀는 일어서더니 노래하기 시작했다

인터내셔널을

예심판사가 손을 내저으며 제지하자

그녀의 목소리는 매섭게 외쳤다.

기립하시오! 당신도

이것은 인.터.내.셔.널.이오!

지난 4월 16일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 무죄판결 촉구 기자회견”과 ‘사회주의노동자연합 8인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한 1차 공판이 있었다.

검찰은 주장한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 반국가단체라는 것을, 그리고 이들의 활동이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한다’는 것을. 바로 이것을 이유로 저들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장해야 한다. 저들이 말하는 ‘자유 민주주의’는 부르주아들이 마음껏 인민을 착취하고 탄압할 신성불가침의 가치라는 것을. 입법ㆍ사법ㆍ행정부로 대표되는 국가기구는 노동자계급과 인민에게는 폭력기구일 뿐이라는 것을. 계급투쟁, 즉 노동자계급과 자본가계급의 끝없는 내전이 일어나는 자본주의 사회를 끝장내지 않는다면 ‘자유’도 ‘민주’도 없다는 것을!

"우리가 잃을 것은 쇠사슬이요, 얻을 것은 전 세계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투쟁, 투쟁,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