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밀워키 (Milwaukee, Wis.), 2012. 2.4.

번역 : 장진엽(회원)

[편집자주:  원문은 미국의 진보단체인 노동자세상당이 운영하는 사이트 http://www.workers.org/2012/us/wisconsin_0209/에 있다.]

위스콘신에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OWS) 운동에 참가하고 있는 이들은 주 전체적으로 창의적인 시위와 포럼들, 압류에 대한 방어를 계속하면서, 그리고 수많은 진보적 투쟁들과 연대하여 주 전체와 지역적 차원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1%에 대항한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곳에서 OWS는 2011년 2월 주의회의사당 점령과 함께 시작된 인민 봉기들로 채워지고 있다.

위스콘신 점령 운동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청년과 학생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조직화 기술을 배우면서 자신들보다 연장자인 다양한 국적 출신의 활동가들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활동가들 역시 이들 청년 학생들에게서 배우고 있다. 다른 중요한 구성요소는 밀워키와 다른 도시들에 있는 점령연합(the Occupy Coalition)의 백인들이다. 이들은 ‘후드를 점령하라’(Occupy the Hood)와 ‘후드를 탈식민화하라’(Decolonize the Hood)에 의해 조직된, 유색인종들의 주도적 역할과 그들의 동기를 존중하는 데 열려 있는 이들이다.

행사를 조직하기 위해 모든 집단의 구성원들은 도시 전체와 버스에서 리플렛을 나눠주는 것을 비롯하여 많은 과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밀워키 점령연합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지역(neighborhood) 활동에 합류하여 마틴 루터 킹 데이를 기념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후드를 탈식민화하라’, ‘밀워키를 점령하라’, ‘리버웨스트를 점령하라’, ‘후드를 점령하라’를 포함하고 있는 밀워키 점령연합은 1월 16일 밀워키에서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집회와 행진에 공식적으로 참가했다. 각 그룹은 대표자들을 보내 킹 기념 동상까지의 행진에 연합한 파견단으로 참가하고 연설하게 하였다.

“공동체의 어떤 구성원이 억압받을 때, 우리 모두가 억압받는 것입니다. … 이 주와 나라 전체에서 일하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쟁이 선포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로피 신부(James Edmund Groppi) [1985년 사망한 밀워키에서 활동했던 민권운동가]와 킹 박사의 유산을 떠올릴 때, 우리는 반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제가 그 일원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점령연합과 같은 민중 차원의 동맹을 조직해 낼 때, 우리는 반격하는 것입니다. 노동자들과 공동체가 함께 실제로 직업을 창출할 사회 기반 시설 기금을 요구하고 그것을 위해 일할 때, 우리는 반격하는 것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시스 교회에서의 본대회에서 998지역 운송노조연합(the Amalgamated Transit Union Local 998)의 입법 담당관이자 점령연합의 지도자인 안젤라 워커(Angela Walker)가 말했다.

워커는 계속한다. “이 경제를 파탄시킨 불의한 전쟁과 기업에 대한 양보들을 끝낼 것을 요구하기 위해 우리가 메디슨[위스콘신의 주도]과 워싱턴으로 행진할 때, 우리는 반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뽑은 관료들에게 립 서비스가 아닌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그들에게 우리가 더 이상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알릴 때, 우리는 반격하는 것입니다. 안전과 지불 가능한 가격의 주거지, 의료와 식량에 접근할 권리, 그리고 우리 지역에서의 압류와 퇴거의 종식을 추진할 때, 우리는 반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권력자들에게 교통수단은 필수적인 것이며 충분히 지원받고 확장되고 존중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킬 때, 우리는 반격하는 것입니다. … 산코파(Sankofa)의 정신으로 우리는 기억을 돌이키고 투쟁을 밀고나갈 것입니다.”

위기, 반격이 거세지다

밀워키 점령연합은 지금 2월 6일 워터 거리의 체이스 은행과 위스콘신 가에서의 “시청을 되찾자” 집회와 이어지는 밀워키 시청까지의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은 밀워키 시장 톰 배렛(Tom Barrett)과 위스콘신 주지사 스콧 워커(Scott Walker)에게 밀워키와 주 전체에 현존하는 경제 위기에 근거하여 비상사태를 선언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특별히 우려되는 것은 압류의 확산과 취업 위기, 특히 흑인 및 라틴계 공동체와 연결된 이러한 문제들이다.

밀워키는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의 하나이다. 흑인 유아의 사망률은 거의 1000명 중 19명에 이른다. 밀워키에서는 2007년부터 2만 건이 넘는 압류가 있었는데 대부분 흑인 노조원과 그 가족들의 집이다. 이들은 1%의 사람들이 소유하는 근처의 제조업 공장에서 일했는데, 공장들은 이전하거나 문을 닫았다. 다른 요구들에는 압류와 퇴거 조치의 중단뿐 아니라 공동체 개발 구역 보조금에 할당된 기금이 가장 필요한 곳에 정확히 사용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들어 있다.

주 전체에 걸쳐 점령운동 집단이 형성되고 발전하고 있다. 위스콘신 점령운동(The Occupy WI)의 웹사이트에는 위스콘신에서 점령운동 집단이 있는 20개 이상의 도시의 목록이 그들의 페이스북과 웹사이트와 함께 올라와 있다. ‘리버웨스트를 점령하라’와 같은 새로운 웹사이트들이 성장 중이며 활동가들은 많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다.

‘그린 베이를 점령하라’는 1월 28일 자신들의 최초의 포럼을 주관했고, 지역 전체의 다른 활동가들이 참가하러 왔다. ‘애플톤을 점령하라’는 공동체의 압류 방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점령운동 집단이 2월 4일 그린 베이와 밀워키에서의 “이란과의 전쟁 반대” 시위에 합류할 것이다. 위스콘신에서의 모든 점령운동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민물 수역인 수피리어 호수 근처 주 북부 지역의 환경 파괴적인 철광석 광산에 반대하는 원주민들과 연대하고 있다.

역시 2월 25일 압류 및 퇴거에 저항하는 밀워키 회의의 개최를 후원하고 있는 위스콘신 인민구제운동(the Wisconsin Bail Out the People Movement)을 포함하여 많은 진보적 조직들이 주의 점령운동과 공동으로 투쟁하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wibailoutpeople.org에서 볼 수 있다. <노사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