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화물운송노동자들의 간절한 여망을 안고서 민주노조 조직으로서 출범한지가 벌써 9년차로 접어들었다. 숱한 투쟁들, 전투들을 치러내면서 조직의 위상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위험스럽게도 조직 내부로 스며든 관료주의와 조합이기주의, 그리고 태생적 한계로서의 조직성원들의 소부르주아적 계급의식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제 문제를 극복하고 민주노조로서 지향하고 염원해야 할 계급적 목표를 제시하고자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서 본문의 다듬어지지 않은 모든 내용은 본인의 책임이다.

조직 내의 사상투쟁들과 헤게모니 싸움.

한국 민주노조 진영의 다른 노동조합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이 문제는 화물연대 조직 내부의 첨예한 대립구도이다. 과거 1기부터 현재의 5기까지 쭉~ 지도부를 이끌고 있는 중앙파(본인은 현재 지도부의 성격을 진보신당류 정도의 천박한 개량주의적 성격으로 분류하고 있음)와 3기와 4기에서 조직 내에서 급부상한 민족주의세력, 즉 NL세력과 그리고 의식적으로 아직 완전히 정립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조직 내에서 가장 계급적 의식 수준이 높은 좌파그룹, 소수의 현장파를 들 수 있겠다.

2011년 5기까지 오는 9년의 시간 동안, 화물연대는 부인할 수 없을 만큼 의식적으로 많은 성장을 한 것이 사실이다. 빌렸든지 쌈짓돈이든지 여하간 자기의 자본을 투하한 화물차량을 소유하고 노동자계급의 일원이라는 생각보다 사장님이라는 소부르주아적 의식이 훨씬 더 강했던 과거에 비해 현재는 그러한 점이 상대적으로 희석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아마도 전 세계적인 대공황이 밀려드는 상황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수출주도형의 산업구조에서 그 여파를 온몸으로 받아야 하는 업종의 특수성(지배계급이 떠드는 ‘특수고용노동자’ 따위의 의미와는 다름)으로 말미암아 조금씩 발전적으로 의식이 변하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개인적 이기주의가 변형, 진화된 조합이기주의가 득세하고 있음을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차량의 운전이라는 직업 자체가 항상 혼자서 다니는 것이다 보니 조합원들은 사물을 객관적 시각으로 보지 못하고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결론짓는 경향이 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어떠한 사안별 문제들이나 정세의 해석에서는 앞에 나열된 문제점에 더해 주변에 친한 사람들이나 또는 의식 없는 조합간부 등이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대로 의식 속에 침투되어 고착화 되어 버리는 경향 또한 짙다. 이렇게 말하면 “조합원들이 스스로 생각도 할 줄 모르는 ‘무뇌아’ 들이냐?”고 성토할 이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세를 어떻게 정상적으로 사고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조합원 대중의 의식적 수준을 논하기에 앞서 조합간부들의 썩어빠진 관료주의와 부화뇌동을 주 모토로 하는 양아치 근성을 예로 들지 않을 수 없다.

본인의 소속지회인 화물연대 부산지부 남부지회를 예로 들자면, 4기에서 현재 5기까지 이어지는 동일한 지회장이 ‘간부를 선출하기 힘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간부를 맡는 조합원에 한해서 또는 개인적으로 친한 조합원에 한해서 조직에서 확보한 주차장 등의 혜택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물론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혜택을 받는 다수의 수혜자는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이해에 부합하여 조직내부의 사안별 현상을 묵살하는 태도로 일관해 버리고, 투쟁의 성과물들에 대한 복지의 측면에서 조합원 대중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절대적으로, 이해의 적대적 기득권을 유지하고 또한 유지하기 위해 조직을 이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투쟁의 성과물이라는 측면에서 관망하고 몸 사리는 조합원에 비해 저돌적이고 적극적 사고와 실천으로 투쟁을 행한 조합원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과 성과가 돌아가야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당연한 논리일 터이다.

하지만 지금 지적하는 부분은 당연히 그러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기에 제기하는 문제점 중의 하나이다. 일단 화물운송 노동자에게 있어 주차장은 참으로 예민하고 민감한 부분이다. 현재 화물연대의 주요하고 핵심적인 타격 포인트가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것도 그러한 요인일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말할 나위 없이 현행법과 제도의 맹점으로 인해 약자일 수밖에 없는 화물노동자들이 고통 받고 신음하는 것이다. 형식적으로 관에 신고 된 차고지가 다른 시, 도에 위치하고 화물차가 출입하지 못하는 산골짜기나 논두렁, 밭두렁에 있는 이상 주차장문제는 해결 될 수 없을 터이다. 조직을 확대, 강화 발전시키려면 더 멀리 더 높이 보려고 해야 하지만 현실에 천착할 수밖에 없는 조합원 대중의 눈높이는 항상 현실적이고 타는 목마름인 주차장 문제를 도외시 하고는 오로지 공염불로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러저러한 과정―투쟁의 과정―을 겪은 후에 주차장이라는, 즉 투쟁의 성과물로서 조합원 대중에게 골고루 혜택을 돌아가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이 관료주의의 화신들인 훈련되고 단련되지 못한 간부들에 의해 부적절하게 처리되면서, 조합원 대중들이 외면하고, 조소하고, 냉소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조직의 상부와 하부가 단절되게 만드는 원인으로서 심각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은 조직이 일부 몇몇의 간부...그들만의 리그(league)가 되고 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투쟁으로 따 내었건, 고스톱으로 따 내었건 분명 공급이 한정될 수밖에 없는 조건일 것이고 아울러 선봉에서 더 많이 고생하고 온몸으로 희생한 동지들도 있었을 것이고 눈치 보면서 일신의 안위에만 몰두한 동지들도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직이 조직으로서의 더 큰 힘과 단결이라는 대의를 염두에 둔다면, 좀 더 크고 담대한 희망과 조직적 염원들로 성과를 모으기 위해서는, 모두가 모이는 장(場)을 만들고 일말의 의혹도 없이 주차권 등에 대해서 공정한 투표, 또는 제비뽑기 등을  통해서 조직 내 민주주의를 가동했어야 했다.

하지만 몰지각한 지회장과 그 주변의 상대적으로 힘을 가진 조합원 몇몇은 ‘아니꼬우면 간부 해라’는 식의 자세로 예민하고 첨예한 정서를 이기적으로 짓밟았고, 간부가 하기 싫은 조합원은 ‘잘 됐네. 너희들이 간부하면서 주차장에 차 대고 투쟁 다 하면 되겠네’ 하는 식의 냉소주의로 일관되는 흐름을 보이고 더불어 지회상층의 몰 개념과 맞물려 분회도 허물어지고 마는 상황으로 까지 악화되었다.

상급 집행 지도부의 집행회의가 끝나면 연이은 다음 단계로의 집행 회의들이 이어져야 하고 결국은 조합원 대중에게 향한 의사소통이 오르내리는 최종 단계랄 수 있는 분회모임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런 모임이 실종된 지는 이미 오래이다. 조직의 주체이며 핵심인 조합원 대중이 외면되는 상황은 결국 지도의 문제로 귀결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직의 상부와 하부에서 소통이 단절된 상황. 투쟁의 동력은 이미 스스로의 호흡을 멈췄다...

한편으로 이런 여하한 문제가 다른 지회에서도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나는 자신있게 주장할 수 없다. 그러나 3기부터 간부를 해 오면서, 이쪽저쪽에서 불거졌던 자질구레한 문제들을 경험하면서, 다른 지회나 지부가 나의 소속지회, 지부와 달리 투명하고 조합원 중심의 조직적 개념으로 운영되리라고는 불행하게도... 절대 기대할 수가 없다.

나의 소속 지회는 이런 문제점과 더불어 4기 말(2010년 후반기) 회계감사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제기되었는 데도 불구하고 현 시점까지 복구와 반성의 시늉은커녕 설원의 꿩 새끼들이 지 대가리 처박으면 사냥꾼이 저를 못 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눈구덩이에 대가리 처박는 것처럼 오로지 상황회피와 반동적 권모술수, 기회주의적 눈가림으로 일관하고 있다. 

반동적 관료주의와 조합이기주의 그리고 기회주의!

그것의 대략은 이렇다.

4기 지부장이 임기를 채우기는 고사하고, 2년의 임기 중에서 6개월 만에 감옥에 가고 직무대행이 3배나 많은 1년 6월의 임기를 채우던 시절의 임기 말에, 주차장에 목말라 하던 내가 속한 지회(나의 소속지회는 부두와 항만시설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주차장이 엄청나게 부족하다)의 지회장은 당시 직무대행에게서 항만공사에서 소개받은 주차장 부지를 접하게 되었고, 해당지회에서 주차장으로 사용하겠다고 했으나 지부에서 “책임 질 수는 없으니 주차비를 징수하지 말고 지회조합원 위주로 차를 대라”는 일방적인 직무대행의 통보 한방이 날라 왔고, 이에 지회장과 기존에 존재하던 지부주차장에 주차하는 조합원(아마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이제 막 수입 할부차 뺀 사람 중에는 안면 받혀서 차를 뺀 사람도 있었으니까...) 중심으로 일명 ‘알박기 조’를 조직하여 알을 박아서 비조합원들에게 실력을 보여준 후 ‘주차를 하려면 화물연대에 가입하라’고 하여, 주차비에다 조합비까지 더해도 사설 주차장보다 이익이라는 판단이 든 비조합원들을 조합원으로 가입시키고 ‘화물연대의 이름’으로 1대당 10만원씩의 주차비를 징수했다. 물론 약 80여대의 차량 중 지회장에게 잘 보였든지 지회장을 좌지우지하든지 간에 힘(?) 좀 쓰는 세력들의 차량 10여대는 이마저의 주차비도 면제 받았다는 것을 회계감사들이 지적했다. 하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징수한 주차비를 지회의 집행위를 통하지도 않고 지부집행위에 보고하지도 않고 오로지 지회장 개인의 사견만으로 수 천만원을 써버린 공금유용이 발생한 것이다.

조직의 이름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당연히 피감 대상이 되어 수입과 지출을 조합원의 이름으로 관리해야 함에도 조직의 집행단위에서 다루지 않고 지회장 개인이 집행을 하게 되면, 그것은 바로 개인의 돈. 즉, 지회장 개인의 사설주차장이 되어버린다. 그 과정에서 비조합원들을 견인(?)해서 조합원으로 조직한 것은 일견 공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상만 보고서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 감사 과정에서도 수입과 지출의 결산자료들을 제출하지 않고 버팅기다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대충 제출했다가 결국 지부회계감사 동지들의 끈질기고 세밀한 촘촘한 그물망 감사를 빠져 나가지 못하고 감사를 미필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다. 화물연대에서는 감사필을 하지 못하면 교부금이 중단되어 단계별 조직을 운영하기가 곤란하게 되어 있다.

이에 올해 2월부터 교부금이 중단된 상태로 이어지다가 본부중앙위에 진상조사위가 요청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이없게도 바로 얼마 전(아직 중앙위가 소집되지 않았다.) 지부장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묶여있던 교부금을 임의로 내려 보냈다는 것이다. 지부 집행위원회 또는 지부대의원대회 등의 절차상의 회의나 토론, 결의를 생략하고 자신의 주관적 의도만으로 심각한 월권과 직권남용을 한 것이다. 조직 내 규정과 규칙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책임”을 자신하며 행한 그의 행동은 바로 조합원 기만과 무시로 이어짐을 심각하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한 측면으로서 그의 행위가 ‘결초보은’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폭로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번 5기 선거에 나온 지부장후보군에는 나와 현 당선지부장 등 4명의 후보가 있었고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나의 소속지회장은 소속지회 조합원이었던 나를 의도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타 지회인 현당선 지부장에게 조직적으로 표를 몰아주었다. 치밀하고 용의주도하고 선견지명(!)까지 갖춘 그는 그 반대급부로서 당선되면 예상되는 주차장문제를 감싸안아 주기로 밀약을 했다고 한다. 이는 내가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소속지회장의 최측근인 모 조직차장에게 들은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한 치의 틀림도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 지회든지 지부든지 지도 주체들의 이런 비양심과 몰개념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 현재 조직 내부의 자화상이다.

또한 말 나온 김에 계속 이어가자면 어느 지부는 지부장 당선자가 당선되기 전 간부를 하면서 조합원의 사망복지기금 오백만원을 전 지부장과 꿀꺽한 것이 폭로되어 당선되자마자 사퇴하기도 했고, 어느 지부는 전지부장과 현지부장 등이 포함된 간부 다수가 도박을 하다가 경찰서를 들락거린 사실도 있었다. 그러나 화물연대본부는 이러한 반 조직적이고 비상식적인 일탈들에 대해 꿀 먹은 듯이 입을 다물고 있다. 또한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이런 일들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왜일까? 나는 그 이유를 조직 내의 헤게모니를 둘러싼 비열하고 추잡한 패거리주의 때문이라고 본다. 한편에서는 민족주의 세력들과 또 한편에서는 집행부를 장악하고 있는 중앙파가 서로의 패권을 위해 자기집단(패거리의) 소속원의 잘못된 행위나 행태를 외면하는 수준을 넘어 감싸안고 구출하기에 열을 올리기 때문이리라.  

소부르주아적 계급의식.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대체로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조금씩 젊은 연령층이 유입되고 있지만 아직은 40~50대가 또는 60대가 주를 이룬다. 주지하듯이 50년대 이후부터의 광란의 백색공포정치로부터 군부독재, 파쇼의 시기를 가로지르며 일생을 살아온 이 땅 인민들의 일반적 정서가 반공과 소부르주아적 계급상승의 욕구 등으로 철저히 왜곡된 것처럼 조합원들의 의식 또한 다를 바가 없다. 아니 차라리 더욱 부르주아적 의식이 짙게 드리워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사회의 하층에 자리한 직업적 현실이 계급상승에 대한 원망(願望)으로 이어져서, 때 맞춰 자본가계급의 지배계급이 던져준 사업자 등록증 상의 허울 좋은 ‘사장님’ 한마디에 일생을 살면서 지긋지긋하게 매달고 다니던 ‘운전수’라는 명칭이 한방에 날아가 버린 즉, 현실은 외면되고 희망의 피안에서 몽매한 사장님(자본가)이 되어 버린 것이리라.

조합원들의 이러한 의식적 한계가 하루 아침에 걷어지리라는 꿈은 언감생심 꾸지도 않지만 최소한 한발 한발 변해나가야 하는 단초는 결국 지도의 문제, 지도부의 문제와 각 개인의 노동자로서의 계급의식의 회복이라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

제 문제를 극복하고 지향해야 할 민주노조

위에서 언급한 조직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활발한 자기비판과 상호비판의 생활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반복되고 있는 지도부의 우습지도 않은 우울한 행태들은 결국 조직을 자멸로 끌고 갈 것이라는 심각한 걱정을 거둘 수 없게 한다.

당면한 패륜적 현상현태 극복을 위해서는 조직 내의 건강한 현장조직의 역할이 절실하고 절박한 상황이다.

현장조직이 골간조직의 패거리주의와 음모, 반조직적 행위들에 대해서 폭로하고 성토하는 견인, 견제, 비판세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화물연대의 민주노조로서의 희망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시급하게, 조금의 주저함이 없이, 화물연대가 민주노조로서의 민주집중제에 기초한 조직 내부투쟁에 불을 붙이지 못하면 계급투쟁의 선봉대오로서의 “화물연대”라는 전투부대는 궤멸되고 말 것이다.

“대다수 혁명가들의 준비부족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어서 그 어떤 특별한 우려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임무설정이 올바르고 이 임무를 실행하려는 시도를 거듭할 만큼의 정열이 있었다면, 일시적 실패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 혁명경험과 조직가적 수완은 획득 가능한 것이다. 필요한 품성을 자신에게서 계발하려는 열정만 있다면 말이다! 결점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혁명 과업에서는 절반의 개조를 이루어 낸 것 이상이 아니겠는가!”                    레닌, 1901년 《무엇을 할 것인가》 박종철출판사 p41-p42.

대안은 오로지 그것 뿐이다! 분명 수없이 다가올 시행착오와 편견의 반목의 시선들, 그 잔인한 분열과 반동들로부터 조직을 방어하고 바로 세우는 실천들. 패거리주의를 극복하고 치열하고도 확고하게 내부투쟁에서 승리하는 것! 

스스로를 돌아보며 결점을 인식하고 실패를 거울삼을 수 있는 열정과 용기가 바로 조직의 승리, 노동자계급의 승리를 담보할 것이다.

“어떤 전투든 모든 추상적인 패배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전투를 조직적으로 준비하는 것 외에는 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레닌, 같은 책, p. 177.

유일한 대안으로서 현장조직의 침착하고 담대한 그렇지만 치열한 내부 투쟁을 기대해 본다. <노사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