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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권두시> 셔츠의 노래 |
| 글쓴이 |
클레티앙 드 트루아 | 12세기 프랑스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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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42 |
| 날짜 |
2011-11-11 |
조회수 |
1859 |
추천수 |
110 |
|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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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비단을 짜지만
고운 옷 한 벌 입을 수 없네.
어제도 오늘도 헐벗고 가난하여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먹지 못한 우리들.
아무리 악착같이 벌어도
만족하게 먹은 적이 없네.
어제도 오늘도 모자라는 빵
아침에 세 입 저녁에 한 입
참새 눈물 만큼의 임금으로는
도무지 어떻게 해볼 수가 없네.
도대체 무엇 하나 되는 일이 없네.
일주일 내내 벌어서 얻은 것은 모기 눈물 만큼의 임금
말로써는 이루 다 설명할 수 없는 이 쓰라림을
알고나 계신지요, 여러분들은
기껏해서 손에 쥔 것은 고작 20전
그 이상은 아무도 받지 못하네.
그 이상은 전부 영주의 것이네!
밑바닥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
단물을 빨아먹고 살찐 자는
우리들을 혹사시킨 주인 나으리
밤이면 밤중까지 일하여
아무리 악착같이 벌어도 생활을 따라갈 수 없네.
쉬고 싶어도 쉴 수 없고
쉬고 싶은 놈이 있으면
팔다리를 꺾어 쉬게 해주겠노라 협박하네.
출처: 김남주, ≪불씨 하나가 광야를 태우리라≫, 시와 사회사, 1994. pp. 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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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시> 셔츠의 노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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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티앙 드 트루아 | 12세기 프랑스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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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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