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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편집자의 글> 함께 살자고? |
| 글쓴이 |
권정기(편집출판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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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31 |
| 날짜 |
2011-05-04 |
조회수 |
2082 |
추천수 |
92 |
|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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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면 노동절이다. 올해가 몇주년 노동절인지 알아보려고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121주년을 알리는 포스터 중앙에 “함께 살자”라는 글이 적혀있다. 누구와 함께 살자는 말일까? 혹시라도 노동과 자본이 함께 살자는 말일까? 그런 것 같다. 언젠가 이 문구를 제목으로 박현욱 동지가 <회원마당>에서 신랄하게 비판을 한 것이 기억난다. 그러나 어찌할 것인가. 올해도 꿋꿋하게 똑같은 깃발이 올라가고 있으니.
“천 일하고도 이백 일”을 싸우는 재능교육노조, “오늘 죽더라도 모순투성이 자본가 세상에 저항하겠다”는 행신동 철거민, 이어지고 있는 쌍용차와 삼성반도체 노동자의 죽음, 그리고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고공농성과 단식투쟁은 “노동자가 죽어야 자본이 산다”고 너무나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본이 죽어야 노동자가 산다”고 대답해야 하는 데도 말이다.
민주노총 홈페이지가 온통 4.27 보궐선거로 도배되어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은 벌써 콩밭에 간 것 같다. 올해도 맥빠진 노동절이 맞지않을까 걱정스럽다.
출세한 몇몇 노조간부들과 달리, 극한적 상황으로 내몰린 노동자 민중들은 이제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문영찬 동지의 표현대로 “개량의 환상을 걷어내고 다가오는 대격돌을 준비”하여야 할 시기인 것 같다.
불과 2주전에 4월호를 만들고 다시 5월호를 만들자니 숨이 차다. 수고하신 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발행 날짜를 당겼다. 올해는 연구소의 조건이 조금 나아지고, 편집자의 건강도 호전되어 앞으로는 발행 시기를 계속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2011. 5. 1.
편집출판위원장 권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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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코프스키 |
09년 8월에도 했던 언사인데 아직도 해야하는 현실이 '지붕뚫고 ~'등의 연기자 황정음의 사자후처럼 완죠뉘 어이가 없는 현실이죠.... |
2011-05-05 18:4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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