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 편집부

3장

사회주의적 공업화

내전이 끝나자, 볼셰비끼들은 8년간의 군사 작전으로 산업이 파괴된, 완전히 황폐해진 국가를 물려받았다. 은행과 대기업들은 국유화되었고, 쏘련은 비상한 노력으로 산업 기관을 다시 건설했다.

1928년, 강철, 석탄, 시멘트, 산업용 직기와 공작 기계의 생산은 전쟁 이전 수준에 이르거나 능가했다. 쏘련이 불가능한 도전을 설정한 시기가 바로 그때였다: 기본적으로 연방의 내부 자원을 사용하며, 국가 5개년 계획을 통해 현대 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었다. 성공을 위해 국가를 전시 체제로 편성하고 공업화로 나아가는 강행군을 시작했다.

사회주의적 공업화는 쏘련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열쇠였다. 모든 것이 그것의 성공에 달려있었다.

공업화는 사회주의를 위해서 물질적 기초를 놓는 것이었다. 그것은 기계와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농업을 급진적으로 변형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것은 노동자들에게 물질적 및 문화적 풍요로움을 제공할 것이었다. 그것은 진정한 문화혁명의 수단을 제공할 것이다. 그것은 현대적이고, 능률적인 국가의 기반시설을 생산할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만이 가장 선진화된 제국주의 권력에 맞서 쏘련의 자주권를 방어하는 데에 필요한 현대적 무기를 근로인민들에게 줄 것이었다.

1931년 2월 4일, 스딸린은 국가가 극도로 빠른 공업화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여러분은 우리의 사회주의 조국이 패배하여 조국의 자주권을 잃기를 원합니까?’

‘우리는 선진국에 50년에서 100년 뒤쳐져 있습니다. 우리는 10년 내에 이러한 간격을 좁혀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든지, 아니면 그들이 우리를 괴멸시키든지.’¹⁾

30년대 동안에 영국과 프랑스의 제국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독일 파시스트들은 ‘테러’를 원색적으로 드러냈는데, 이것은 ‘강제적 공업화’를 수반하였다. 그들 모두는, 쏘련에 군사적으로 개입했던 1918년에서 1921년까지의 자신들의 패배에 대해 복수하기를 원했다. 그들 모두는 쏘련이 쉽게 붕괴되는 것을 원했다.

노동자들에게 비상한 노력을 요구하면서 스딸린은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주위에 맴도는 끔찍한 전쟁의 위협과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에 주의를 기울였다.

1928년에서 1932년 동안에 국가를 공업화하는 위대한 노력은 히로카이 쿠로미야(Hirokai Kuromiya)에 의해 스딸린의 산업혁명이라고 지칭되었다. 그것은 또한 ‘두 번째 혁명’ 또는 ‘위로부터의 혁명’이라고 불렸다. 가장 의식적이고 정력적인 혁명가들이 국가의 지휘부에 있었고, 이러한 지위에서 그들은 ― 그때까지도 문맹과 종교적 몽매주의의 그늘에 방치된 ― 수 천만 명의 노동자-농민―동원하고 교육시켰다. 쿠로미야 책의 중심 주제는 스딸린이 공업화를 가속시키기 위해서 구시대의 착취하는 계급 및 그들 자신의 대오에서 발견되는 파괴활동가에 맞선 억압받는 이들의 계급 전쟁으로 그것을 제시함으로써 노동자들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위대한 공업화 노력을 지휘할 수 있기 위해서 당은 성장해야 했다. 당원수는 1928년 130만 명에서 1930년 167만 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노동계급 출신의 당원수의 비율은 57%에서 65%로 증가했다. 새로운 당원의 80%는 특별작업대(shock workers²⁾)였다: 그들은 기술 훈련을 받은 일반적으로 비교적 젊은 노동자들이였고, 본보기가 되는 노동자들인 공산주의 청년 동맹(Komsomol) 활동가들로서 더 높은 생산성을 얻기 위해 생산 합리화를 도왔다.³⁾

이것은 스딸린주의 정당의 ‘관료주의화’라는 우화에 대하여 반박한다: 정당은 자신의 노동자적 토대를 강화했고 그리고 투쟁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공업화는 비상한 대변동을 수반했다. 수백만 명의 문맹의 농민들이 중세시대에서 끌려나와 현대적 기계의 세계로 던져졌다. ‘1932년 말에, 산업 노동자 집단이 600만 명 이상으로 1928년의 두 배가 되었다.’⁴⁾

4년간의 같은 기간 동안 그리고 모든 분야에서 1250만 명의 인민들이 도시에서 새로운 직업을 구했고, 그들 중 850만 명이 이전에 농부들이었다.⁵⁾

영웅주의와 열정

사회주의를 경멸하는 부르주아계급은 공업화의 ‘강제적인’ 성격을 강조하는 것을 좋아했다. 노동 대중의 눈으로 사회주의적 공업화를 지켜보았거나 헤쳐나간 사람들은 이러한 본질적 특성들을 강조한다. 그것은 노동 대중의 작업에서 영웅주의와 열정과 투쟁적 특성이다.

제1차 5개년 계획 동안, ≪쏘비에뜨 모스크바 신문사≫에 고용된 젊은 미국 저널리스트 안나 루이스 스트롱(Anna Louise Strong)은 국가 전역을 여행했다. 1956년 흐루쇼프가 스딸린에 대해 교활한 공격을 하였을 때, 그녀는 어떤 본질적인 사실을 상기시켰다. 제1차 5개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녀는 이런 판단을 하였다:

‘일찍이 역사상 한 번도 그렇게 위대한 전진이 그렇게 신속하게 일어났던 적은 없다.’⁶⁾

1929년 5개년 계획의 첫해에 노동 대중의 열정은 너무나 대단해서 심지어 1918년에 볼셰비끼에 대한 원한을 내뱉던 고대 러시아를 연구하는 노년의 전문가조차도 국가가 알아볼 수 없다고 인정해야만 했다. 에밀 요셉 딜론(Emile Joseph Dillon) 박사는 1877년부터 1914년까지 러시아에서 살았고 여러 러시아 대학들에서 강의하였다. 1918년 그가 떠날 때, 그는 이렇게 적었다.

‘볼셰비끼 운동에는 건설적이고 사회적인 사고의 흔적은 없다.... 볼셰비끼즘은 전도된 짜리즘이다. 차르가 농노를 대우했던 것처럼 그렇게 나쁘게, 그들은 자본가에게 대우를 한다.’⁷⁾

10년 뒤인 1928년에 딜론 박사는 쏘련을 재방문했고 그가 본 것에 놀라 넋을 잃었다.

‘모든 곳의 인민들이 사고하고 일하고 협력하고 과학적 발견과 산업상의 발명을 한다.... 이런 일은 (예전에는―역자) 없었다: 다양성, 강렬함, 불굴의 의지는 예전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혁명적인 노력은 거대한 장애물들을 녹이고 이질적인 요소들을 하나의 거대한 인민으로 융합시킨다. 실로 구세계라는 의미에서 한 국가가 아니라 종교와 유사한 열정으로 뭉친 하나의 강한 인민이다.... 이번에 볼셰비끼는 그들이 목표로 했던 많은 것을 성취했고, 그것은 그들이 맞서야 했던 불리한 여건 하에서 어떤 한 인간의 조직체에 의해 달성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것보다 더 많았다. 그들은 무관심하고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들 1억5000만 명을 동원하였고, 그들에게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었다.’⁸⁾

안나 루이스 스트롱은 공업화의 기적들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회상했다.

‘하르꼬프⁹⁾(Kharkov) 트랙터 공장에는 특수한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계획 이상으로” 건설되었다. (1929년에) 농민들은 집단 농장에 예상보다 빨리 참여했다. 하르꼬프의 자랑스러운 우끄라이나 사람들은 “5개년 계획 이상으로” 공장을 건설했다. (그러나 ― 역자) 모든 강철, 벽돌, 시멘트, 노동은 5년 동안의 사업만을 위해 이미 할당되어 있었다. 하르꼬프는 단지 몇몇 강철 공장에 “계획 이상으로” 생산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강철을 구할 수 있었다. 미숙련 노동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수만의 인민들이 ― 사무직 노동자들, 학생들, 교수들 ― 쉬는 날에 자발적으로 나섰다.... “매일 아침, 여섯 시 삼십 분에 우리는 특별 기차가 들어오는 것을 본다.” 라스낀(Raskin)씨는 말한다. “그들은 악대와 함께 깃발을 들고 오며, 매일 다른 무리들이 항상 유쾌하게 온다.” 그 트랙터공장을 건설하는 미숙련 노동의 절반이 자발적 지원자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한다.’¹⁰⁾

1929년, 농업집산화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발전한 이래로 하르꼬프 트랙터공장 건설사업은 5개년 계획을 수정한 유일한 곳이 아니었다. 레닌그라드의 뿌띨로프(Putilov) 공장에서는 1927년에 1115대를, 1928년에 3050대를 생산했다. 공장에서의 열띤 토론 후에 1930년에는 1만대의 트랙터를 생산하는 계획이 입안되었다! 사실, 8935대가 생산되었다.

10년 동안의 공업화의 기적은 후진적인 농촌지역에서 일어나는 대변동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증대되는 전쟁의 위협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았다.

마그니또고르스끄(Magnitogorsk) 강철 공장의 작업¹¹⁾은 매년 65만6000톤을 생산하도록 계획되었다. 1930년, 250만톤을 생산하는 계획이 입안되었다.¹²⁾ 그러나 강철 생산 계획은 더 많은 양을 생산하도록 곧 수정되었다: 1931년, 일본 군대가 만주를 점령했고 시베리아 국경을 위협하고 있었다. 다음 해에, 베를린에서 권력을 잡은 나치는 우끄라이나에 대한 그들의 권리를 표방하고 있었다. 존 스코트(John Scott)는 미국의 기술자로서, 마그니또고르스끄 강철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노력과 쏘련을 방어하는 데 있어 그것의 결정적인 중요성에 대한 기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1942년 무렵 우랄 산업 지역은 쏘비에뜨 저항의 요새가 되었다. 그곳의 광산, 제작소, 공장 그리고 그곳의 토지와 삼림은 전장에서 스딸린의 기계화 사단을 유지하기 위한 예비부품, 대체품, 그리고 다른 공산품 등 엄청난 양의, 온갖 종류의 군수 물자를 적군에 공급하고 있다.’

‘우랄 산업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연방의 거의 중심에서 약 500제곱 마일의 지역에 걸쳐있다. 이 지역 내에는 울창한 삼림과 수십만 에이커의 경작지뿐만 아니라 철, 석탄, 구리, 알루미늄, 납, 석면, 마그네슘, 포타슘(칼륨), 금, 은, 백금, 아연, 석유 등의 풍부한 매장물이 있었다. 1930년까지 이러한 믿을 수 없이 풍부한 자원은 사실상 개발되지 않았다. 1930년에서 1940년까지 10년 동안 온갖 종류의, 약 200곳의 산업 단지가 우랄지역에서 건설되어 가동되었다. 엄청난 비용과 격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건설계획을 실현하고자 밀어붙이는 스딸린의 정치적 현명함과 그의 완고한 끈기 덕분에 이러한 거대한 사업이 달성되었다....’

‘(스딸린은 중공업을 선호했다.) 그는 새로운 산업은 가장 가까운 국경에서 수천 마일 떨어져, 어떠한 적의 폭탄도 미치지 않는 우랄과 시베리아 지역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한층 더 강력하게 주장했다. 모든 새로운 산업은 창조되어야 한다. 러시아는 지금까지는 고무, 화학제품, 기계 공구, 트랙터, 그리고 많은 다른 것들에 대한 거의 모든 공급을 다른 나라에 의존했다. 이러한 물자들은 기술적으로 그리고 군사적으로 국가의 자주를 보장하기 위해서 쏘련에서 생산이 가능했고 반드시 그래야 했다.

‘부하린과 많은 다른 고참 볼셰비끼들은 스딸린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경공업을 먼저 일으켜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그들이 총체적인 공업화 프로그램에 착수하기 전에, 쏘비에뜨 인민에게 소비재가 공급되어야 한다. 한 걸음 한 걸음, 한 사람 한 사람씩 이러한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잠잠해 졌다. 스딸린이 이겼다. 러시아는 전 세계가 지금까지 목격한 것 중에서 가장 거대한 공업화 계획에 착수했다.’

‘1932년 쏘련 국가 수입의 56%가 자본 지출에 투자되었다. 이것은 엄청난 성취였다. 우리가 철도와 용광로를 건설했던, 1860년부터 1870년까지 미국에서 어느 년도라도 최대 자본재구성(recapitalization)은 국가 수입의 12%내외였다. 더욱이 미국 공업화는 대체로 유럽 자본이 자금을 투자했으며, 그리고 한편으로 산업 건설 분야의 인력은 중국, 아일랜드, 폴란드, 그리고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쏟아져 들어왔다. 쏘비에뜨 공업화는 거의 외국 자본의 도움 없이 이룩되었다.’¹³⁾

대다수의 노동자들은 공업화에 따른 고된 생활과 희생을 의식적이고 열정적으로 감수했다. 그들은 악착같이 일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들과 모든 노동자들의 품위 있고 자유로운 미래를 위해서라는 점을 알았다. 히로키 쿠로미야는 이렇게 적었다.

‘비록 그것이 역설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강제적 축적은 궁핍과 근심의 원천만이 아니라 쏘련의 영웅주의의 원천이었다.... 1930년대 쏘비에뜨 청년은 마그니또고르스끄와 꾸즈네츠끄(Kuznetsk)와 같은 여러 공장과 건설 현장에서 노동하며 영웅주의를 획득했다.’¹⁴⁾

‘제1차 5개년 계획을 통해 급속하게 공업화를 추진한 것은 새로운 사회 건설이라는 웅장하고 극적인 목표를 상징하였다. 서방에서 불황과 대중의 실직과는 대조적으로 진척된, 쏘비에뜨 공업화 추진은 영웅적이고 낭만적인 그리고 열정적인 “초인”의 노력을 정말로 불러 일으켰다. “많은 다른 말들과 마찬가지로, ‘열정’이라는 말은 인플레이션에 의해 그 가치가 줄어들었다.”라고 일리야 에렌부르끄(Ilya Ehrenburg)가 적었다. “그러나 제1차 5개년 계획이 진행된 이 시기에 들어맞는 다른 말은 없다: 젊은 인민들을 고무시켜 매일 매일 장엄한 업적을 이루게 한 것은 순수하고 거짓없는 열정이었다.” 당대의 다른 인사에 따르면, “그러한 시기는 정말로 낭만적이고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시기였다.” “인민들은 이전에는 단지 환상으로만 여겨졌던 것들을 자신의 손으로 창조해내고 있었고, 이러한 꿈같은 계획들이 완전히 현실로 된다는 것을 실제로 확신하게 되었다.”’¹⁵⁾

계급전쟁

쿠로미야는 스딸린이 낡은 지배계급에 맞선 억압받는 이들의 계급전쟁으로서 공업화를 어떻게 제시했는지 보여주었다.

이러한 사고는 정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수한 문학 및 역사적 저작을 통해서 우리는 공업화와 집산화라는 계급전쟁 기간 동안 억압받던 이들에 대해 동정적인 이야기를 접한다. 억압은 ‘항상 비인간적’이고 문명화된 국가는 비록 그것이 개발이라고 할지라도 사회 집단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듣는다.

이러한 이른바 ‘인본주의자’ 주장에 반대하여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문명화된 세계’의 공업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런던과 파리의 은행가와 산업은 그들의 산업 기반을 어떻게 만들었나? 그들의 공업화가 인도를 약탈하지 않고 가능할 수 있었나? 6000만 명 이상의 아메리칸 인디언의 몰살을 수반한 약탈은 또 어떤가? 아프리카인 노예무역, 그 무시무시한 엄청난 대살육이 없었다면 공업화가 가능했을 것인가? 유네스코(UNESCO)의 전문가들은 납치 또는 배로 수송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노예로 팔려서 2억1000만 명의 아프리카인들이 희생되었다고 추정한다. 우리의 공업화가 모든 인민들을 그들 자신의 땅에서 죄수로 만든 식민지화 없이 가능했겠는가?

그리고 유럽이라 불리는 이러한 세계의 작은 모퉁이를, 수백만 명의 ‘토착민’의 죽음을 희생시켜 공업화시킨 그들이, 유산 계급에 대한 볼셰비끼 억압이 혐오스러운 것이었다고 우리에게 말한다? 총으로 농민들을 쫓아버리고 그들의 국가들을 공업화 시키고, 하루에 14시간의 노동으로 여성과 어린이들을 대량학살하며, 항상 실직과 기아로 위협하면서 노예 수준의 임금을 강요하는 그들이 감히 쏘련의 ‘강제적인’ 공업화에 대하여 책 한권 분량으로 계속 비난할 수 있는가?

만약 쏘비에뜨가 오직 5%의 반동과 부자를 억압하면서 공업화를 했다면, 자본주의 공업화는 그들 자신의 국가들과 피지배 국가들의 노동 대중에 대한 5%의 부자들이 휘두른 테러로 이루어졌다.

공업화는 구 착취계급에 맞선 계급전쟁이었는데, 그 착취계급은 사회주의적 사업의 성공을 막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하였다. 공업화는 종종 노동자계급 자체 내부에서의 쓰라린 투쟁을 통하여 성취되었다: 문맹 농민들은, 그들의 모든 편견과 퇴행성 사고를 그대로 간직한 채, 그들의 전통적 세계에서 떨어져 나와 현대적 생산 세계로 내던져졌다. 사장에게 착취당하며 그에게 저항하는 것에 익숙했던 노동계급은, 이제는 스스로 사회의 주인이 되었으므로,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노동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가져야만 했다.

이러한 주제에 관해서 우리는 쏘비에뜨 공장들 중 한 곳에서의 계급투쟁에 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는데, 그것은 마그니또고르스끄에서 수년간 근무했던 미국 기술자 존 스코트가 쓴 것이다.

스코트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며 가끔 볼셰비끼 체제를 비판하였다. 그러나 마그니또고르스끄 전략 산업 단지에서 그가 경험한 것을 전할 때에, 그는 스딸린이 직면해야 했던 몇 가지 본질적인 문제들을 우리에게 이해시켜준다.

스코트는 백러시아군에서 복무했으나 역동적이고 지적인 모습을 보인 반혁명주의자가 프롤레타리아 구성원으로서 지낼 수 있고 당에서 높은 지위에 쉽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의 저작은 또한 활동적인 반혁명가들 대다수가 제국주의 권력을 위해 일하는 잠재적인 첩자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의식적인 반혁명가들을 부패한 관료들과 단지 안락한 생활을 추구하는 ‘추종자들’에서 구별해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스코트는 또한 1937년부터 1938년간의 숙청이, 서방에서 묘사된 것처럼 ‘부정적인’ 작업이 전혀 아니었음을 설명하였다: 노동자들의 반파시스트 의식을 강화하고, 관료들의 작업의 질을 향상시키며, 그리고 산업 생산량의 상당한 증가를 가능하게 한 것의 대부분은 바로 대규모의 정치적인 동원이었다. 숙청은 임박한 제국주의 침략에 저항하기 위해, 인민대중들을 대규모로 준비시키기 위한 것의 일부였다. 이러한 사실은, 스딸린이 전쟁에 대비하여 국가를 적절히 대비시키지 않았다는, 흐루쇼프의 중상모략하는 선언을 논박한다.

여기 마그니또고르스끄에 대한 존 스코트의 증언이 있다.

‘셰브첸꼬(Shevchenko)는 ... (1936년에) 2000명의 노동자가 있는 코크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지나치게 정력적이고, 적극적이며 그리고 종종 무례하고 상스러운, 우락부락한 사람이었다....’

‘어떤 면에서는, 셰브첸꼬는 나쁜 공장 감독관이 아니었다. 노동자들은 그를 존경했고, 그가 명령을 내리면 그들은 뛰어들었다....’

‘셰브첸꼬는 우끄라이나의 작은 마을 출신이었다. 1920년, 데니킨의 백러시아군은 그 지역을 점령했고, 19세의 청년 셰브첸꼬는 헌병으로 명부에 올랐다. 나중에 데니킨은 흑해로 격퇴되었고, 적군이 그 지역을 접수했다. 자기 보존을 위하여 셰브첸꼬는 그의 과거를 버리고 그 지역의 다른 지방으로 이주해서 제작소에서 직업을 얻었다. 그는 매우 정력적이고 활동적이었으며, 놀라울 만큼 짧은 시간 안에 대량학살을 연상시키는 헌병에서 큰 공장의 전도유망한 노동조합의 조합원으로 바뀌었다. 그는 일을 잘 하는 극단적인 프롤레타리아였고 그의 동료들을 희생해서 지름길을 택하여 출세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 다음에 그는 입당했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중요한 노동조합 기구인 적색지도기구(the Red Directors Institute)에 임명되고 마침내 1931년 그는 마그니또고르스끄에 건설 작업장의 부소장으로 파견되었다....’

‘1935년 ... 우끄라이나의 어떤 지역에서 온 한 노동자가 1920년 우끄라이나에서의 셰브첸꼬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셰브첸꼬는 그 남자에게 돈을 주고 좋은 직장을 얻어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는 새어나갔다....’

‘어느 날 밤 그는 마그니또고르스끄에서 전례 없는 연회를 열었다.... 셰브첸꼬와 그의 동료들은 그날 밤이 새도록 그리고 다음날 대부분 동안 남은 것을 먹고 마시느라 바빴다....’

‘어느 날 ... 셰브첸꼬는 그를 따르는 직원 여섯 명과 함께 그의 직책에서 해고되었다.... 셰브첸꼬는 이후 15개월 동안 공판을 받았고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셰브첸꼬는 적어도 50% 정도 강도 ― 부정직하고 사악한 출세주의자 - 였다. 그의 개인적인 목표와 이상은 사회주의 창립자들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따져 보더라도, 셰브첸꼬는 그의 기소장의 내용처럼, 일본의 첩자가 아니었고 당과 정부의 고위 인사에 대해 테러를 행사할 의도가 없었으며 (1935년 네 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폭발을 일부러 일으키지도 않았다.’

‘‘셰브첸꼬’ 일당은 대략 스무 명으로 구성되었는데, 그들 모두는 장기형을 선고받았다. 셰브첸꼬와 마찬가지로 몇몇은 사기꾼이었고 출세주의자였다. 몇몇은 쏘비에뜨 권력을 전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의도적으로 계획하고, 자신들과 협력한 이들과 다르지 않은 사실상 반혁명주의자였다. 다른 이들은 내무인민위원회(NKVD)와 충돌한 작업소장 밑에서 일한 단지 불운한 이들이었다.’

‘셰브첸꼬의 동료 중 한 명인 니꼴라이 미하일로비치 우드낀(Nicolai Mikhailovich Udkin)은 부유한 우끄라이나 집안의 장남이었다. 그는 우끄라이나가 정복당했고 강탈당했으며 이제는 볼셰비끼 일당에 의해 착취당한다고 강하게 믿었다....그들이 우끄라이나를 파멸시키고 있다고 믿었다. 더군다나 그는 자본주의 체제가 사회주의 체제보다 훨씬 더 낫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쏘비에뜨 권력에 적어도 잠재적 위협이었고, 1941년에 ‘우끄라이나의 해방’을 위해 기꺼이 독일인들과 협력했을지도 모르는 한 인물이 있었다. 그 또한 10년형을 선고받았다.’¹⁶⁾

‘숙청 기간 동안 수십만의 관료들은 덜덜 떨었다. 이전에는 열시에 출근하여 네시 반에 퇴근하고, 민원, 고충, 실패에 대하여 신경도 쓰지 않았던 공무원과 행정관들은 직장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머물기 시작했고, 그들 단위의 성공이나 실패에 대하여 걱정하기 시작했다. 계획의 완수, 경제, 그리고 이전에는 관료들이 전혀 관심도 없었던 그들의 노동자와 종업원의 복지를 위해서 정말로 진지한 태도로 분투하기 시작했다.’¹⁷⁾

‘대체로, 1938년부터 1941년까지 생산량은 증가하였다. 1938년 말엽에 숙청으로 인한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은 거의 사라졌다. 마그니또고르스끄의 산업 단지들은 거의 최대치에 가깝게 생산하고 있었고, 모든 용광로, 모든 제작소, 모든 노동자들은 뮌헨조약¹⁸⁾(Munich) 후에 쏘비에뜨에서의 삶의 모든 국면에 번지는 긴장과 압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년간 준비된 쏘련에 대한 자본주의 공격이 목전에 닥치고 있다....’라는 경고가 쏘비에뜨 신문, 라디오, 교사, 연사 그리고 정당, 노동조합 또한 공산주의 청년 동맹, 무수한 회의에서 쏟아졌다.’

‘러시아의 국방 예산은 거의 매년 두 배가 되었다. 거대한 양의 전략물자, 기계, 연료, 식량, 예비부품이 비축되었다. 적군의 병력은 1938년 대략 200만에서 1941년봄에 600만 또는 7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우랄, 중앙아시아, 시베리아에서 철도와 공장 건설이 강행되었다.’

‘모든 이러한 사업들은 마그니또고르스끄의 노동자들이 1935년부터 1938년까지 자전거, 손목시계, 라디오, 그리고 질 좋은 소시지와 다른 제조 식품의 형태로 돌려받기 시작한 작지만 증가하기 시작하던 잉여분을 소모하였다.’¹⁹⁾

경제기적

공업화 기간 동안 쏘비에뜨 노동자들은 여전히 상상을 초월하는 경제기적을 이루었다.

여기, 쿠로미야가 스딸린식 공업화라는 그의 연구에 대해 어떻게 결론을 내렸는지 나와 있다:

‘혁명에 의해 성취된 1928년에서 1931년의 획기적인 발전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쏘련을 유지시킨 1930년대의 놀라운 산업 팽창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1932년 말에 ...,총 산업생산량이 1928년 이래로 두 배 이상이 되었고, 제1차 5개년 계획의 자본 계획이 1930년대 중반에 잇따라서 실행됨에 따라, , 산업 생산도 거대하게 팽창하였다. 1934년부터 1936년 동안..., “공식적인 수치를 보면 총 산업생산이 88% 증가하였다....” 1927/28년부터 1937년까지 10년 동안 ... , 총 산업 생산이 183억 루블에서 955억 루블로 비약했다: 선철 생산량은 330만 톤에서 1450만 톤으로 증가하였고, 석탄은 3540만 톤에서 1억2800만 톤으로, 전력은 시간당 51억 킬로와트에서 362억 킬로와트로, 공작 기계는 2098단위에서 3만6120단위로 늘었다. 비록 과장을 참작한다 해도, 그러한 성과는 눈부신 것이라고 말해도 틀림없다.’²⁰⁾

레닌은 ‘공산주의는 쏘비에뜨 권력에 국가 전체의 전기화가 합쳐진 것이다.’라고 선언하면서 일국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할 수 있는 쏘비에뜨 인민 능력에 대하여 그의 자신감을 내보였다.²¹⁾ 이러한 견해를 나타낸 레닌은 1920년에 장차 15년 동안 175만 킬로와트를 생산하는 30개의 발전소 건설을 내다보는 전반적인 전기화 계획을 제안했다. 그러나 스딸린과 볼셰비끼당 지도부의 의지와 끈질김에 의해서, 1935년에 쏘련은 407만 킬로와트의 전력 생산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레닌의 야심찬 꿈은 스딸린에 의해 133% 만큼 초과 달성되었다!²²⁾

이는 한 국가에서 특히 농업 국가에서 사회주의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과학적인 서적들을 읽는 이러한 모든 교육받은 배반자들에 대한 놀랄 만한 반박이다. 멘셰비끼와 뜨로츠끼파에 의해 퍼뜨려진 ‘쏘련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불가능’이라는 이론은 단지 소부르주아계급 사이의 비관주의와 항복주의 사상을 보여주는 단지 한탄일 뿐이었다. 사회주의의 목표가 진척되면서, (저들의 이론에 의하면 ― 역자 ) 존재하면 안 되는, 실제 사회주의에 대한 그들의 증오는 더욱 격심해졌다.

1913년과 1940년 사이의 고정자산의 증가는 쏘비에뜨 인민들이 보여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을 잘 말해준다. 전쟁 전 해에 지수 100에서 시작한 산업의 고정자산은 1928년 제1차 5개년 계획의 초기에 136에 달했다. 12년 뒤인, 제2차 세계대전이 임박한 1940년에 그 지수는 1085로 증가했고, 다시 말하면 12년 동안 여덟 배 증가했다. 농업의 고정자산 지수는 100에서 1928년 집산화 직전에 141로 발전했고, 1940년에 333에 달했다.²³⁾

1930년에서 1940년까지 11년 동안 쏘련에서 연평균 16.5%로 산업 생산이 증가했다.²⁴⁾

공업화 동안 주된 노력이 쏘비에뜨 고국의 자유와 자주를 위해 필요한 물질적인 조건을 창출하는 데 집중되었다. 동시에, 사회주의체제는 미래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 쏘련 세입 증가분의 대부분이 축적으로 돌려졌다. 단기간에 물질적 삶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었다. 그렇다. 노동자와 농민의 삶은 고달팠다.

발생 자본(Accrued capital)은 1928년 국가 세수의 14.3%인 36억 루블에서 1932년 국가 세수의 44.2%인 177억 루블로 변화되었다! 반면에, 소비지출은 1930년 231억에서 2년 뒤에 223억으로 다소 감소했다. 쿠로미야에 따르면, ‘1932년 모스크바 산업 노동자의 실질 임금은 단지 1928년의 53%수준이었다.’²⁵⁾

산업 자산이 전쟁 이전보다 10배 증가하였지만, 주택건설 지표는 1940년 단지 225포인트에 불과했다. 주거상태는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²⁶⁾

공업화가 ‘농민에 대한 봉건적이고 군사적인 착취’라는 비용을 치르며 일어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하린은 주장한다. 식민지 약탈을 통해 발생할 수 없었던 사회주의 공업화는 모든 생산자들, 산업노동자, 농민, 지식계층의 희생을 통해 성취되었다.

스딸린은 ‘노동자들의 삶의 끔찍한 곤경에 대하여 냉담’했는가? 스딸린은 생활수준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향상이 가능하기 전에, 사회주의 모국과 인민들의 육체적 생존을 위해 일차적으로 필요한 것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주택 건설? 나치 침략자들은 1710곳의 도시와 마을을 그리고 7만개 이상의 마을과 촌락을 파괴하고 불태웠으며, 2500만 인민들이 집을 잃었다.²⁷⁾

1921년, 쏘련은 그것의 자주권이 모든 제국주의 권력의 위협 아래에 놓여있던 황폐한 국가였다. 거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년 후에, 노동자들은 유럽에서 가장 발전한 자본주의 권력인 히틀러의 독일에 맞설 수 있는 국가를 건설했다. 과거와 미래의 나치가 ‘강요된’ 공업화와 ‘인민에게 부과된 끔찍한 고통’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당연히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인도, 브라질, 나이지리아 또는 이집트에 대해서 생각해보라! 식민지 권력으로부터 독립한 이래로, 제3세계의 90%의 노동자들의 운명은 무엇이었나? 그리고 이러한 고통으로 누가 이익을 얻었나? 이러한 국가들의 노동자들이 쏘련의 경우와 같이 이러한 희생을 이해하며 받아들였나? 그리고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쏘비에뜨 노동자들이 그렇게 한 것처럼, 인도, 브라질, 나이지리아 또는 이집트의 노동자들이 희생을 통해 가장 사악한 제국주의에 저항할 수 있는 독립적인 경제구조를 만들어 내었는가? (3장 끝) <노사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