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격화되고 있는 공방전>에서는, 8월말에 예정된 총파업투쟁으로 고비를 맞고 있는 노동진영의 투쟁과 여기에 백색테러로 대응하는 정권과 자본의 공세 등, 최근정세를 개괄했다.

《현장》<5월1일운동(KMU)―필리핀의 혁명적 노동운동> 필리핀의 양대 노총 중 하나인 Kilusang Mayo Uno가, 노동절을 맞이하여 개최한 국제연대대회참관기이다. 필리핀에서 노동자들이 대중적으로 혁명적 투쟁을 발전시켜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실려 있다. 앞으로 보다 활발한 연대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학섬유노조 K2코리아지회, 정리해고 철회 투쟁>은 르뽀기자인 연정 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글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투고를 해주시기로 했다. 감사드리며,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번역》<원저우 시범 지구: 보시라이 축출 이후, 자본의 일보전진>는 본지에서 연재하고 있는, 미국의 노동자세상당의 프레드 골드슈타인의 최근 중국정세관련 글 중 5번째 글이다.

<스딸린 바로 보기>도 7회째가 이어진다.

이번호에는 특히 《회원마당》에 “세미나와 강좌후기” 글들이 많다. 연구소가 발전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7월 24일 “측근비리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며, “오늘 나라안팎의 상황이 너무나 긴박하”고, “‘사이후이(死而後已, 죽은 뒤에야 그만둠)’의 각오로 더욱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그가 “성심을 다해 해온 일”이 독점자본을 위한 노동자 죽이기임을 너무나 잘 아는 우리로서는 그저 섬뜩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공황의 재격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동자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것은, 7월 27일의 SJM과 만도에 대한 자본의 테러공세에서 드러났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8월 10일 오후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일 축구경기가 열리기 전날을 노려, 국가주의 선동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자! 일본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일치단결해야 한다. 단결을 해치는 행위는 이적행위이다. 그 누구든 용서하지 않겠다.” 독점자본의 국가에 복종하라고, 독점자본의 국가에 저항하는 노동자들,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자본의 전쟁을 그렇게 지휘하고 있다.

합본호가 시기도 늦어지고, 합본호치고는 분량도 많지 않다. 게재할 예정이었던, 6월초에 개최된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토론회 내용이 정리되지 못하여 그렇게 되었다. 유난했던 폭염에 지친 때문이라고 변명을 해본다. 토론회 내용은 9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2012. 8. 11.

편집출판위원장 권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