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ꡔ자본론ꡕ의 계획 -

ꡔ자본론ꡕ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결과도, 경제적 문제들에 대한 맑스의 갑작스런 관심의 산물도 아니다. 이 철학 박사(1841년, 예나 대학)가 1840년대를 거치면서 당대의 사회문제들(프러시아 라인지방의 도벌꾼에 대한 재판, 실레지엔 방직노동자들의 봉기, 영국에서의 파업, 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에 대한 경험을 통해 공산주의자가 된 이래, 그는 경제학 연구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그의 근대 (정치)경제학과의 첫 조우(ꡔ경제학․철학 수고ꡕ, ꡔ철학의 빈곤ꡕ, ꡔ임금노동과 자본ꡕ, 그리고 ꡔ공산주의당 선언ꡕ이 이 조우의 주된 결과들이다)는 외부적인 사건들 때문에 심하게 방해받았다.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던 맑스는 1848년의 혁명운동이 발발하자 파리에서 독일로 돌아왔다. 독일에서 그는 일간지(｢신라인신문｣을 가리킴―역자)를 창간하여 지도하였다. 혁명이 붕괴되고 반혁명적 반동이 유럽을 뒤덮자, 그는 런던으로 이주하여 신문 기고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분투해야만 했다. 이러한 현실의 압력들과 함께 런던의 망명자들 사이에서의 정치활동이라는 부담이 그의 경제이론이 체계적으로 제출될 가능성을 10년 동안이나 지연시켰다.

라쌀을 통해서 한 출판업자가 그로 하여금 자신의 경제학적 지식을 완성된 형태로 설명하도록 압력을 가했을 때, 비로소 맑스는 애덤 스미스와 맬더스, 리카도, J.-B. 세이, 시몬 드 시스몽디와 투크의 저작들로 돌아와 정면대결하였는데, 이때 유명한 영국 정부의 청서(Blue books)―이 책들은 영국의 산업, 무역, 금융과 노동계급의 상태에 대한 더할나위없이 귀중한 사실적 재료의 원천이 되었다―도 함께 연구하였다. 맑스가 1857년쯤에 재개한 경제적 사실들과 자본주의에 관한 사상들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저작들을 낳았다:

(a) 1857~8년에 씌어진 ꡔ자본론ꡕ의 최초의 거친 초고로, 맑스 사후에 ꡔ정치경제학 비판 요강(그룬트리세)ꡕ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b) 1859년에 출판된 미완의 ꡔ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ꡕ.

(c) 23권의 방대한 노트로 된 1861~3년 수고들로, 이 중에서 카우츠키가 ꡔ잉여가치학설사ꡕ(ꡔ자본론ꡕ 제4권으로도 알려져 있다)를 추출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전체 노트 중 6~15권만을 포함하고 있다. 노트 1~5권은 대체로 ꡔ자본론ꡕ 제1권이 포괄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노트 16, 17, 18권은 ꡔ자본론ꡕ 제3권의 내용을, 노트 19~23권은 다시 ꡔ자본론ꡕ 제1권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자본주의 하에서 기술과 기계사용의 역사를 길게 다룬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d) 1864~5년의 수고는 대부분 ꡔ자본론ꡕ 제3권에서 취급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e) 1865년에서 1870년 사이에 씌어진 4개의 수고로, 이 중에서 엥겔스가 ꡔ자본론ꡕ 제2권을 위한 대부분의 재료를 추출하였다.

(f) 1866~7년에 씌어진 ꡔ자본론ꡕ 제1권의 최종판.

따라서 성숙한 맑스가 쓴 여섯 개의 기본적인 경제 저술들 중에서 ꡔ자본론ꡕ 제1권만이 저자에 의해서 완성, 편집되고, 독일어와 프랑스어로 수정판을 낼 수 있었던 유일한 저작이다.¹⁾ ꡔ자본론ꡕ 제2권과 제3권은 완결되지 못한 채로 남겨졌으며, 맑스 사후에 그의 평생지기였던 엥겔스의 고된 노력 끝에 출판되었다. ꡔ잉여가치학설사ꡕ는 카우츠키가 재배열하여 출판하였다(이후 쏘련에서 맑스가 작성한 목차대로 원고를 배열한 ꡔ잉여가치학설사ꡕ를 출판하였다―역자). ꡔ요강(그룬트리세)ꡕ은 1939년에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었다. 1861-3년 수고들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출판되지 않은 상태이다 [맑스-엥겔스 전집(MEGA)의 출판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1861~3년 수고들뿐만 아니라 다른 수고들도 거의 대부분 출판되었다. 1857년부터 1863년까지의 저술들은 영어(MECW 제28권~제34권, Progress Publishers)와 일본어(ꡔマルクス 資本論草稿集ꡕ, 大月書店)로도 번역되어 있다―역자].

ꡔ자본론ꡕ의 최초 계획이 입안된 것은 1857년이었고, 마지막 계획은 1865~6년이었다. 이 두 연대 사이에,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9년간의 맹렬한 연구가, 특히 대영 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맑스는 지속적인 금전적 곤란과 함께 세 아이의 질병과 죽음―그 중에는 가장 사랑하는 아들 에드가도 있었다―을 겪어야 했고, 당대의 정치적 사회적인 연구들에 대해 다시 개입하게 되는 경우가―특히 국제노동자협회(이른바 제1인터내셔널)에서의 활동을 통해―점점 많아졌다. 포그트라는 한 독일인 정적이 가한 비열한 중상모략에 대한 대응은 맑스로 하여금 거의 반년간 ꡔ자본론ꡕ 제1권의 생산을 늦추게 했다. 마지막으로 질병과 악화된 건강이 점점 더 큰 장애물이 되고 있었다. 그 자신은 자신의 ‘종기’가 끼친 영향을 부르주아지들이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비꼬듯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물질적 어려움으로부터 비롯된 모종의 빈정거림이 그의 완숙한 저작에 스며들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모든 비참한 환경들에 대한 맑스의 놀랄만큼 냉철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처음부터 맑스는 자본주의 전반에 걸친 총체적 분석을 제시하고자 했다. ꡔ자본론ꡕ의 최초 계획은 이러한 맑스의 의도를 이미 다음과 같이 보여주고 있다:

   1. 자본에 관한 책

    (a) 자본 일반

      (1) 자본의 생산과정

      (2) 자본의 유통과정

      (3) 이윤과 이자

    (b) 경쟁에 대하여

    (c) 신용에 대하여

    (d) 주식회사에 대하여

  2. 토지소유에 관한 책

 3. 임금노동에 관한 책

  4. 국가에 관한 책

 5. 국제무역에 관한 책

 6. 세계시장과 공황에 관한 책²⁾

그러나, ꡔ자본론ꡕ의 1865~6년 판은 네 권의 책으로 구분된다:

  제1권 : 자본의 생산과정

  제2권 : 자본의 유통과정

  제3권 : 총체적으로 본 과정의 형태들

  제4권 : 이론의 역사

이 문제에 관해 오늘날까지 가장 심화된 연구를 수행한 사람인 로만 로스돌스키는 1857년 9월부터 1868년 4월 사이의 적어도 14가지의 서로 다른 ꡔ자본론ꡕ 계획을 분리해냈다.³⁾

이러한 변화에 대해 두 개의 질문이 제기된다. 첫째, 왜 맑스가 최초의 계획을 수정하였으며, 이 수정이 맑스의 방법에 대한 이해와 ꡔ자본론ꡕ의 내용에 대해 어떤 함의를 갖는가? 둘째, 1865~6년판 (계획―역자)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네 권이 맑스가 최종적으로 의도했던 것을 완결시킨 ―만약 이 경우라면 (최초 계획의―역자) 첫 번째 책조차 미편집된 상태로 남게 되지만― 저작이라는 점을 의미하는가? 이 질문들 각각에 대한 대답은 맑스의 경제이론 자체에 대한 논의는 물론 맑스의 몇몇 재능있는 후학들과 제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기여들에 대해 많은 흥미있는 함의를 갖는다.

사실, 오늘날 우리가 ꡔ자본론ꡕ이라고 부르는 것은 맑스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총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세 번째로 시도한 결과물이다. 첫 번째 시도는 1857~8년의 ꡔ요강ꡕ이었으며, ꡔ자본론ꡕ의 최초 계획을 정확히 따랐지만 그 계획의 1. (a) (3) (이윤과 이자―역자)에서 중단되었다. 두 번째 시도는 1861~3년 사이의 것으로 ꡔ잉여가치학설사ꡕ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앞서 언급했듯이 현재는 출판되어 있다―역자). 세 번째 시도는 1865~6년의 것이며, ꡔ자본론ꡕ의 제1~4권을 이룬다. 우리는 맑스가 1863년 1월에 이미 지대를 생산된 총잉여가치가 지배계급들 다른 분파들 사이에서 재분배되는 하나의 요소로 다루고자 결심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그는 여전히 임금노동, 토지소유, 신용․경쟁․주식회사에 관한 각각 독립된 책을 집필하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⁴⁾ 이러한 계획의 논리는 부르주아 사회의 기본적인 계급들을 각각 별개의 방식으로 다루려는 의도를 암시한다: 맨 먼저 산업자본가, 다음으로 토지소유자, 마지막으로 프롤레타리아트. 이것은 또한 가치, 잉여가치와 자본의 생산이라는 문제와 이미 생산된 잉여가치의 재분배과정으로 제기되어야만 제대로 이해될 수 있는 자본주의적 경쟁을 분리하려는 의도를 암시한다.

그러나, 만약 원래의 계획이 명백히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 대한 최종적인 분석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디딤돌에 지나지 않았다면, 맑스의 분석이 진행될수록 그 계획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운동법칙을 엄밀하고 일관되게 드러내는 데 점점 더 장애가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마지막에는 폐기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임금노동에 대한 책은 ꡔ자본론ꡕ 제1권, ‘자본의 생산과정’에 통합되었다. 임금노동을 잉여가치의 생산, 즉 자본주의적 생산과정과 독립적인 별개의 것으로 다루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맑스는 아마도 임금의 변동을 세계시장과 공황을 다루는 제6권에서 다루고자 했던 것 같다). 토지소유에 관한 책은 이윤과 이자, 경쟁, 그리고 주식회사를 다루는 책들과 함께, 생산된 총잉여가치가 유산계급의 여러 분파들에게 재분배된다는 관점에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핵심적 형태들을 총체적으로 검토하는 ꡔ자본론ꡕ 제3권에 통합되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ꡔ자본론ꡕ의 최초 계획이 이렇게 변화된 것을 보는 동시에, 또한 무엇이 변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ꡔ자본론ꡕ 제1권과 제2권은 여전히 ‘자본 일반’이라는 표제 하에 포함시킬 수 있다. 오직 제3권만이, 원래의 계획에서 4, 5, 6권으로 예정되었지만 결코 씌어지지 않았던 주제들과 마찬가지로 ‘다수 자본’이라는 표제에 해당한다. 이것은 확실히 몇 가지 문제들, 예컨대 ‘산업순환’(자본주의적 과잉생산공황)의 기원과 메커니즘 같은 문제들은 제1권과 제2권에서는 다룰 수 없으며, 자본을 임금노동에 대한 전체적인 관계라는 측면에서 다루는 가장 높은 추상수준으로부터 하강하여, 여러 자본들이 서로에게 미치는 상호작용을 검토함으로써만 다룰 수 있음을 의미한다. ꡔ자본론ꡕ 전 3권의 이 독특한 구조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로자 룩셈부르크는 맑스가 ‘실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즉 공황이론을 정립하지 않고 제2권의 재생산 표식을 구성하였다고 비난하는 방법론적 오류를 범했다.⁵⁾ 나는 ꡔ자본론ꡕ 제2권에 대한 해제에서 이 흥미있는 문제로 돌아올 것이다.

비슷한 오류를 조안 로빈슨도 범하고 있는데, 로빈슨은 자신의 ꡔ맑스주의 경제학ꡕ 2판 서문에서 ꡔ자본론ꡕ 제1권의 실질임금에 대한 가정과 제3권의 실질임금에 대한 가정 사이에 모순이 있다고 해석하였다. 그에 따르면, 맑스는 제1권에서는 노동생산성의 상승이 착취율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서, 제3권에서는 노동생산성의 상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착취율과 더불어 실질임금의 상승과 이윤율의 하락을 낳는다고 가정하였다.⁶⁾ 조안 로빈슨은 ꡔ자본론ꡕ의 제1권과 제3권이 서로 다른 추상수준에 있고, 서로 다른 문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 문제들에 답할 수 있게 해 주는 특수한 동학을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서 서로 다른 가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제1권에서 맑스는 자본가들 간의 경쟁이 잉여가치의 분배와 실질임금의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추상한 채로 자본과 노동 일반의 관계를 검토한다. 따라서 그는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잉여가치가 자본에 의해 생산되고, 전유되고, 증식되는지 보여주기 위해, 처음에는 안정적인 실질임금을 가정한다. 제3권에서 그는 자본주의적 경쟁이 자본가들 간의 잉여가치 분배와 재분배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며, 따라서 이 경쟁이 착취율에 미치는 영향(예컨대 벼락 경기 때의 높은 고용수준)에 대한 분석을 통합시켜야만 한다. 이 문제들에 대해 기본적인 대답을 제공하기 위해서, 제1권에서 처음에는 이윤율과 임금의 변동을 추상하고, 제3권에서 처음에는 안정적인 착취율을 가정한 다음, 이후에 이러한 단순화 가정들을 버리는 것(제1권 17장; 제3권 14장)은 지극히 논리적이다.

마지막으로, 맑스가 ꡔ자본론ꡕ을 국가, 대외무역, 세계시장과 공황에 관한 책들로 완성하려는 의도를 유지하였다는 것은, 비록 그가 이 문제들을 ꡔ자본론ꡕ의 최종 계획 바깥에 위치지웠음에도 불구하고 제3권의 수고 전반에 걸쳐 산재해 있는 많은 언급들로부터 명확해 보인다.⁷⁾ 아직 출판되지 않은 1861~3년 수고가 이용가능하게 될 때에야, 우리는 맑스가 의도하였던 이 세 권에 대한 거친 초고가 실제로 이미 존재하는지, 아니면 부르주아 사회에 대한 완전히 새롭고 더 진전된 연구로서 계획된 것인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ꡔ자본론ꡕ의 전체 계획이 이런 변화를 겪은 것을 고려하더라도, 제1권 계획의 최종판은 훨씬 더 충격적이다. 우리는 맑스가 편집한 ꡔ자본론ꡕ 제1권이, 엥겔스가 나중에 편집한 ꡔ자본론ꡕ 제2권과 제3권의 미완성 초고 원본들보다 대체로 시기적으로 나중의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⁸⁾

ꡔ자본론ꡕ의 최종 계획에서 제1권이 차지하는 위치로부터, 우리는 맑스의 경제이론에 대한 논의에서 반복해서 발생하는 두 개의 오해에 대한 답을 바로 끌어낼 수 있다. 맑스와 엥겔스에 따르면, 소상품생산에서는 상품교환이 대체로 상품들의 가치에 기초해서 이루어지는 반면, 자본가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상품들을 그 가치에 기초해서 교환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다.⁹⁾ 그렇지만 이것으로부터 상품들이 가치대로 교환되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ꡔ자본론ꡕ 제1권은 전(前)자본주의적 생산과 교환에 관한 것이고, 제3권에서야 비로소 자본주의적 상품유통이란 무엇인지 검토하기 시작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반대로, 맑스는 자본주의적 상품생산과 유통의 법칙들을 ‘가장 순수하고’, 가장 근본적인 방식으로 분리시켜 보여주기 위하여, 제1권에서 경쟁하는 자본가들 간의 잉여가치 재분배라는 문제―즉, 이윤율의 균등화라는 문제―를 추상하였다.

마찬가지로 ꡔ자본론ꡕ 제1권이 단지 ‘본질’, 혹은 ‘추상들’만을 다루고 있으며, ‘구체적’ 자본주의는 제3권에서만 분석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제1권의 노동일, 임금, 그리고 기계에 대한 분석만큼이나 더 구체적이거나, 직접적인 경제적 데이터(‘현상들’)에 더 가까운 것은 없다. 비평가들은 여기서 제1권에서 해결된 질문의 형태와 대답의 방법을 혼동하고 있다. 제1권은 자본에 의한 노동력의 소비과정인 생산과정에서 잉여가치의 근본적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자본주의적 경쟁을 추상하였으며, 불균등하면서도 결합된 발전을 추상하였고, 따라서 생산가격과 이윤율의 균등화, 그리고 시장가격까지도 추상하였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론적 통찰과 경험적 입증의 결합에 의해 다루어지며, ‘본질’과 ‘현상’ 사이의 매개고리를 발견하기 위한 지속적인 시도를 통해, 어떻게 그리고 왜 ‘본질’(노동력의 가치)이 ‘현상’(실질임금의 변동)으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다루어지는 것이다. 《노사과연》

― 다음호에는 “4. ꡔ자본론ꡕ 제1권의 계획”과 “5. 맑스주의 노동가치이론”이 연재됩니다.

이론

ꡔ자본론ꡕ 1권 해제 (3)

[편집자 주: ꡔ정세와 노동ꡕ은 펭귄 판 ꡔ자본론ꡕ에 실린 에르네스트 만델의 해제(Introduction)를 번역․연재 중이다. 지난 호까지 “1. ꡔ자본론ꡕ의 목적”과 “2. ꡔ자본론ꡕ의 방법”이 실렸다. 이번 호에는 “3. ꡔ자본론ꡕ의 계획”(Capital, Volume 1, Penguin Books, 1976, pp. 25~32)을 번역하여 싣는다.]

에르네스트 만델

번역: 강성윤(교육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