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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와 노동 - < 이론 >
제목 해방연대(준)의 [사회주의 강령을 토론하자]를 읽고
글쓴이 전성식|연구위원장 E-mail send mail 번호 117
날짜 2009-03-25 조회수 2631 추천수 144
파일  1237936959_사강.hwp

  













해방연대











1. 들어가며










��사회주의강령을 토론하자!�� 편집위원회(이하, ‘강령토론’)는 현재 심화되고 있는 대공황은 자본주의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 시기를 “또 다시 사회주의냐 야만이냐, 사회주의냐 자본주의냐가 시대의 화두가 되어야 할 때”로 보고 있다.





그리고 ‘강령토론’는 한국의 사회주의자들이 몇 년 전부터 사회주의정당 건설을 당면과제로 설정하고 투쟁해왔으며, 또 객관적 정세는 이를 더욱 요구하지만 ‘현실사회주의’ 붕괴가 야기한 사회주의운동의 후퇴에 의해 발생한 조합주의와 경험주의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사상・이론과 실천 양면에서 한계를 동시에 극복해야 하며, 사상・이론의 영역에서 “강령초안논의”를 가장 중심적인 과제로 설정하고 이의 본격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는 ‘강령초안논의’가 당건설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인데, ‘강령초안논의’가 당건설의 사상적 토대를 형성하는데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강령토론’는 ‘강령초안논의’를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처음에 ‘공동이론지’를 제안하였으나, 그것은 사회주의정치조직들 사이에 공유가 부족하고, 준비상태가 미흡하여 잠시 유보하고, “공론의 장”을 열겠다는 같은 문제의식과 목표를 갖는 ‘강령초안논의’를 위한 매체인 ��사회주의강령을 토론하자!��를 발간하기로 하였고, 이렇게 창간준비호 발간에 이르렀다.





창간준비호에는 일단 해방연대(준)이 제출하는 강령초안이 게재되었고 다른 조직이나 개인이 “책임성 있게, 논의에 부칠 만큼의 완성도가 구비된 다른 강령초안을 제출하면” “향후 본 호들에서 적극적으로 게재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강령토론’는 활발한 논쟁을 통해 한국의 사회주의자들과 변혁적 활동가들이 사상적・이론적 수준을 높이고, 이를 통해 완성된 강령이 투쟁의 무기가 되기를 소망한다.1)





이글은 ��(가칭)사회주의노동자당 강령초안��의 내용적 검토에 앞서 사전에 공유되어야 할 몇 가지 것들을 이들 문제에 관해 앞서 고민한 선인들의 주장을 근거로 간략히 다루려한다.















2. 사회주의정당










당이란 무엇인가? 당은 한마디로 계급의 이익을 대표하고 계급을 지도하기 위해 계급대중과 밀접히 연결된 계급의 전위가 결집한 정치조직이다. 노동자계급운동에서 당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그래서 맑스와 엥겔스는 이렇게 주장했다.










프롤레타리아트는 유산계급의 집단적 권력에 대항하는 투쟁에서, 유산 계급에 의해 설립된 낡은 모든 당들과 대립되는 특별한 정당으로 자기 자신을 구성할 때에만 계급으로 행동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프롤레타리아트를 정당으로 구성하는 일은 사회 혁명 및 그것의 최종 목표인 계급 폐지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다.2)










노동자계급은 자신들만의 운동의 독자성을 반드시 확보해야만 한다. 그것은 자신의 해방을 위해 절대적인 요소이다.3) 그리고 노동자계급운동의 독자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조직적 독자성과 이데올로기적 독자성 그리고 전략․전술적 독자성 모두를 포함한다.4) 이러한 노동자계급의 독자성을 유지하기 위한 첫걸음은 자기 자신의 독자적 조직, 즉 과학적 이론으로 무장된 노동자계급의 당을 건설하는 것이다. 당은 노동자계급 운동의 필요에 의해서 제기되며 동시에 해방의 전제가 된다. 이때 이러한 질문이 가능하다. 그러면 왜 당인가?










대중들은 계급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 사회적 생산체제 내의 위치에 따른 분류에 관계없이 압도적 다수 일반과 사회적 생산체제 내의 특정한 지위를 갖고 있는 부류들을 대비시켜야만 대중과 계급들을 대비시킬 수 있다는 것, 보통 대부분의 경우, 적어도 현대 문명국들에서는 정당들이 계급들을 지도한다는 것, 정당들은 일반적으로 가장 책임 있는 자리에 선출되어 지도자라고 불리는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으며 노련한 당원들로 이루어진 어느 정도 견실한 그룹들에 의해 운영된다는 것 등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5)










이것은 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당일 수밖에 없다.6)





3. 노동자계급의 정당










여기서 우리는 중요하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는 어떠한 당이 진정한 노동자계급의 당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는 1920년 당시의 영국 노동당에 대한 레닌의 평가를 참조할 수 있다.










대부분의 노동당 당원은 근로자입니다. 그러나, 어떤 당이 진정으로 노동자들의 정당인가 아닌가는 노동자가 당원이라는 점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당을 지도하고 있는 사람들, 그 당의 행동과 그 정치전술의 내용에도 달려 있습니다. 정당의 지도자와 행동, 정치전술, 오직 이것만이 우리가 프롤레타리아트의 정당을 가지고 있는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유일하게 올바른 이 관점에서 보면, 노동당은 철두철미 부르주아 정당입니다. 왜냐하면, 비록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반동들, 그것도 완전히 부르주아지의 정신으로 행동하는 가장 최악의 반동들에 의해 지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국의 노스케파(Noskes)와 샤이데만파(Scheidemanns)의 도움을 받아 계획적으로 노동자들을 속이기 위해 존재하는, 부르주아지의 조직입니다.7)










즉 노동자계급의 당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것은 당의 구성원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누가 당을 지도하고 있는가”와 “당의 행동과 정치전술의 내용”에도 달려있다는 주장으로 이에 쉽게 동의할 수 있다. 전자의 문제는 이른바 철의 규율과 연결되며8), 후자의 문제는 여기서 다룰 문제는 아니다.9) 문제가 무엇이든 그러한 당을 조직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현재 우리에게 요구되는 가장 시급한 임무가 된다.10)




















4. 강령과 당 건설










1898년 3월에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은 제1차 당대회를 개최하며 창당된다. 대회는 결성에 관한 결의와 중앙위원을 선출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당시의 당은 강령, 규약, 전술도 없었다.11) 당 강령이 없었지만 당은 창당되었고, 레닌을 비롯한 많은 사회민주주의자들은 이를 환영했으며, 자신들이 당원임을 주장했고 지역동맹조직들도 스스로를 지역위원회로 불렀다.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은 1903년 7월 제2차 당대회에 이르러서야 겨우 당 강령을 채택했다. 제2차 당대회에서 볼셰비키와 멘셰비키가 규약을 둘러싸고 분열했고, 이후 두 그룹은 전술적・전략적 분열에 이르고, 이 분열은 러시아혁명의 전 과정에 걸쳐 계속되었다. 하지만 볼셰비키와 멘셰비키는 혁명의 전 과정에서 강령을 공유했고, 이 강령은 1919년 3월 러시아 공산당(볼셰비키) 제8차대회에 이르러 변경되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과정은 맑스가 언급한 말12)과 더불어 강령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정작 레닌은 강령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강령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감옥에 있을 때 이미 「사회민주당의 강령 초안과 해설」(1895)13)을 썼으며, 유형지에서도 「우리의 강령」(1899)14), 「우리 당의 강령 초안」(1899)15) 등을 썼다. 또한 ��이스크라�� 발간을 알리는 글에서는 당의 이데올로기적 통일을 당강령을 통해서 강화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한다.16)





제2차 당대회를 준비하면서 ��이스크라��와 ��자리야�� 편집국은 강령초안을 작성한다. 최초의 초안은 플레하노프에 의해 쓰여지는데 레닌은 이 초안을 주석까지 달아가며 매우 날카롭게 비판하였다. 더 나아가 레닌은 자신의 초안을 작성하여 제출하고, 다른 편집국원들의 비판을 약간 수용한 플레하노프도 두 번째 초안을 제출한다. 하지만 레닌은 플레하노프의 두 번째 강령 초안마저도 역시 주석을 달아 강하게 비판하고 자신의 의견도 제출한다. 이견이 심해지자 편집국은 조정위원회를 결성하여 조정한 강령초안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것이 플레하노프의 강령초안을 기초하여 작성된 것이었으므로 레닌은 이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출한다.17) 이후 편집국은 레닌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강령초안을 완성하여 제2차 당대회에 제출하였고, 이렇게 완성된 강령초안은 약간의 수정만을 거친 후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의 강령으로 채택된다.18)















5. 맑스・엥겔스의 국제노동운동에 대한 조언에서 보이는 두 가지 태도19)










맑스와 엥겔스는 편지를 이용해 영국과 미국, 그리고 독일의 노동자계급운동과 관련하여 절박한 문제들을 빈번하게 다루었다.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실천과 밀접히 관계하고자 했던 혁명가로서 그들의 그러한 행동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레닌은 러시아에서 그들의 서한집을 번역하여 출간하면서 붙인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맑스와 엥겔스가 영국과 미국, 그리고 독일의 노동자계급운동에 대해서 언급한 것들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 한편에서 독일,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 영국과 미국은 자본주의의 상이한 발전단계를 대표하고 있으며, 그들 국가의 전반적인 정치생활에 대한, 계급으로서의 부르주아지의 상이한 지배형태를 대표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그러한 비교는 훨씬 더 중요해진다. 과학적 관점에서는, 우리는 여기에서 유물론적 변증법의 실례(實例), 즉 상이한 정치적․경제적 조건들이라는 특정한 지형에 문제를 적용하면서 그 문제의 다양한 사항들, 다양한 측면들을 전면에 내세워 강조하는 능력을 보게 된다. 노동자 정당의 실천적 정책과 전술이라는 관점에서는, 투쟁하는 프롤레타리아트의 제 임무를 「공산당 선언」의 창시자들이 상이한 국가들에서의 국민적 노동자계급운동의 상이한 단계에 따라서 규정했던 방식의 실례를 우리는 여기에서 보게 된다.20)










레닌에 의하면 맑스와 엥겔스는 독일을 “부르주아 민주주의혁명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나라, [의회적 형태들로 치장한 군사독재](『고타강령 비판』에서 맑스의 표현)가 지배했었고 아직도 그러한 나라, 프롤레타리아트가 오래 전에 정치 속으로 내던져졌고 또 사회민주주의적 정책을 추구하고 있던 나라”21)로 보고 “그러한 나라에서 맑스와 엥겔스가 무엇보다도 두려워했던 것은 노동계급운동의 임무와 범위에 대한 의회주의적 속류화와 속물적 퇴화”22)임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그들(맑스와 엥겔스―인용자)은 독일 사회민주주의에 대해 속물주의, [의회주의적 백치병(1879년 9월 19일자 편지에서 맑스의 표현) 및 쁘띠부르주아적인 지식인주의적 기회주의에 굴복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일관되게 설파했”23)던 것이다.





레닌은 또한 맑스와 엥겔스의 편지를 길게 인용하며 그들이 “10년 이상 동안 독일 사회민주당 내부의 기회주의에 대해 체계적으로 굽힘없이 싸웠으며, 또 지식인주의적 속물주의와 사회주의 안의 쁘띠부르주아적 관점을 공격”했다는 사실과 “당의 우익에 대해” “끊임없는 전쟁” “기회주의에 대한 무자비하고 격노한 전쟁”을 벌였고, 그들이 “좋은 예절”과 관계없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고타 강령 초안 비판」24)에서 엥겔스는 「1891년 사회민주주의당 강령 초안 비판을 위하여」25)에서 강령초안에서 나타나는 이론적 기회주의에 대해 무자비하고 “격렬한” 비판을 하였다.





그러나 독일에서와는 달리 맑스와 엥겔스는 “영국과 미국 노동자계급운동의 근본적인 특징들”을 “프롤레타리아트가 부딪칠 어떤 커다란, 전국적인, 민주적인 과제들의 결여; 부르주아 정치가들에 대한 프롤레타리아트의 완전한 종속; 프롤레타리아트로부터 그룹들, 한줌의 사회주의자들의 분파주의적 고립; 선거에서 노동대중 가운데서의 최소한의 사회주의적 성공조차 없다는 것 등”26)으로, 또한 이들 나라, 즉 “영국과 미국”은 “사회민주주의 노동자당도 없고, 사회민주주의적인 의원들도 없고, 선거나 신문 등에서 체계적이고 꾸준한 사회민주주의 정책이 없는 나라들”이고 “19세기의 마지막 30년 동안 프롤레타리아트”가 “정치적 독립성을 거의 내보이지 않았”으며 “부르주아 민주주의적인 역사적 임무들이 거의 전적으로 현존하지 않았던 나라들”이며 “정치의 장은 노동자들을 속이고 부패시키고 매수하는 기술에서 세계에서 당할 자가 없는 승리한 자기 만족한 부르주아지에게 완전히 장악당했”던 나라들이라고 규정한다.27)





그리고 이런 나라에서 그들은 “영국과 미국의 사회주의자들에게 보낸 그들(맑스와 엥겔스―인용자)의 호소 가운데 가장 일관된 것은 노동계급운동과 결합하여 그들의 조직들에서 편협하고 거만한 분파주의적 정신을 근절하라는 것”28), “이런 나라들(영국과 미국―인용자)에서, 맑스와 엥겔스는 사회주의자들에게 모든 희생을 무릅쓰더라도 분파주의를 제거하고 프롤레타리아트를 정치적으로 뒤흔들어 놓기 위해서 노동계급운동과 결합하라고 가르쳤다.”29)





왜냐하면 “영국과 미국의 사회주의와 관련하여 맑스와 엥겔스가 가장 날카롭게 비판하는 것은 노동자계급운동으로부터의 그 고립”, “영국의 사회민주주의연맹(Social-Democratic Federation)에 대한, 그리고 미국의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그들의 수많은 모든 언급의 요지는, 그들이 맑스주의를 교조(dogma), 즉 [경직된(starre) 정설]로 환원시켜버렸다는” 것, “또 그들이 맑스주의를 [행동의 지침이 아니라 신조]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 “이론적으로는 절망적이지만 그들과 나란히 행군하고 있는 살아 있는 강력한 대중적 노동계급운동에 적용할 능력이 없다는 것” 때문이었다.30)





그런데 엥겔스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미국 노동자들이 선거에서 헨리 조지31)에게 표를 던지던 시기에 이것을 우려하는 미국의 그의 동지가 헨리 조지를 철저히 비판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비록 완전히 순수한 강령 위에서가 아닐지라도, 노동자 정당이 조직되기 시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시기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회신했다(1886. 12. 28.). 나중에, 노동자들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스스로 이해하게 될 터이며, “그들 자신의 오류로부터 배울 터이다.” 그러나 “노동자 정당의 국민적 확립―어떠한 강령 위에서든―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든, 나는 그것을 커다란 오류라고 생각한다....”32)










그는 “아무리 빈약한 강령을 가지고 있더라고 독립적인 노동자당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당시 미국의 노동자조직(노동기사단)의 “가장 취약한 측면”이 “정치적 중립성”이더라도 “새로 운동에 들어가고 있는 모든 나라에게 중요하고 위대한 첫 발걸음은 어쨌든 항상 그것이 뚜렷한 노동자당인 한에서, 노동자들의 독립적인 정당으로서의 구성이다”라고 하였다.33)















6. 노동자계급운동의 두 단계34)










레닌은 ��좌익소아병��에서 노동자계급운동을 두 단계로 나눈다. 그에 따르면 첫 번째 단계는 노동계급의 전위를 올바른 노선(당조직)으로 결집하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는 그것을 바탕으로 대중을 당주위로 모으고 이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첫 번째 단계를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노동계급의 전위’를 소비에트로 또 프롤레타리아 독재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노동자계급정당으로 노동자계급의 전위들이 결집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그것은 그렇게 건설된 노동자계급정당이 올바른 노선을 채택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레닌은 이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이것은 중요하다. 이것 없이는 승리를 향한 첫 걸음조차 내디딜 수 없다.”35)고 강조한다. 이것이 노동자계급운동의 첫 번째 단계다. 또한 첫 번째 단계의 과제가 이루어져야 노동자계급운동은 비로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고 그는 주장한다.36) 그리고 첫 번째 과제의 수행을 위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프롤레타리아트의 전위를 공산주의 쪽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문제가 되는 동안에는(아직 문제가 되는 한), 선전이 최우선과제이다. 여기에서는 온갖 파벌성의 약점을 갖고 있는 써클조차 쓸모 있으며 또한 좋은 결과를 낳는다.37)










그런 의미에서 ‘강령토론’의 활동은 “승리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것으로 긍정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7. 나가며










현재 많은 노동자 정치조직이 당건설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다. 이것은 여러 원인이 있을 것이지만 아무튼 우리는 이것을 시급히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분열의 상황에서는 각 조직에게 어느 정도 자기희생이 요구된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일부의 영역에서라도 자기희생을 포함한 선도적인 실천 활동을 하고 있는 ‘강령토론’는 모범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의 희망처럼 여러 조직 또 개인이 강령 토론에 참가하여 한국의 당건설운동 더 나아가 노동자계급운동에 좋은 결실을 맺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노사과연>











1) ��사회주의 강령을 토론화자!��(창간준비호), 2009.1.30., pp. 4-7.






2) 맑스․엥겔스,「1892년 9월 2일에서 7일까지의 헤이그 일반 대회의 결의안」,��저작선집��제4권, 박종철 출판사, p. 157.






3) “노동자 계급의 해방은 노동자 계급 스스로에 의해서 전취되어야 한다.”(맑스, 「국제노동자 협회 임시 규약」, ��저작선집��제3권, 박종철출판사, p. 14.






4) “프롤레타리아트 당의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독립을 유지하는 것은 사회주의자의 항상적이고, 변경할 수 없으며 절대적인 의무이다. 이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의 (말로의) “사회주의적” 확신이 아무리 성실해도 사회주의자임을 사실상 그만두게 된다.”(레닌, 「사회주의 당과 비당적 혁명주의」, ��레닌저작집 3-3��, 전진, p. 344.)






5) 레닌, ��공산주의에서의 “좌익”소아병��(이하 ��좌익소아병��), 돌베개, 1989, p. 39. 그렇게 허섭스레기(?)로 보이는 한나라당도 기만을 포함하여 같은 원리로 움직인다.






6) “계급 구분에 기초한 사회에서 적대적인 계급들 사이의 투쟁은 투쟁의 일정한 발전단계에서 정치투쟁이 되게끔 되어 있다. 정치적 계급투쟁에 대한 가장 목적의식적이고 가장 포괄적이며 특별한 표현은 당들 사이의 투쟁이다.”(레닌, 「사회주의 당과 비당적 혁명주의」,��레닌저작집 3-3��, 전진, pp. 342-3.) 제대로 된 당을 갖고 있지 못한 우리의 눈에는 이것이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매일 일방적으로 당하는 현실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7) 레닌, 「영국노동당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연설」, ��정세와 노동��(2006. 3.), pp. 136-42.






8) “먼저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겨난다. 곧 혁명적인 프롤레타리아트 당의 규율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그 규율은 어떻게 검증되는가? 그것은 어떻게 강화되는가? 첫째, 그것은 프롤레타리아 전위의 의식성에 의해서, 그리고 혁명에 대한 그들의 헌신, 곧 전위의 끈기와 자기희생 및 영웅적 행동에 의해서이다. 둘째, 일차적으로는 가장 광범한 프롤레타리아 근로인민 대중들과, 뿐만 아니라 비프롤레타리아 근로인민 대중들과도 연결을 갖고 가장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며, 그리고 당신들이 원한다면 어느 정도는 융합할 수 있는 전위의 능력에 의해서이다. 셋째, 이 전위가 발휘하는 정치지도력의 올바름에 의해서, 곧 전위의 정치전략 및 전술의 올바름에 의해서인바, 이것은 가장 광범한 대중들이 자신들의 경험으로써 그 전략 및 전술의 올바름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조건들 없이는 부르주아지를 타도하여 사회 전체를 변혁시키고 말 선진계급의 당이 진정으로 될 수 있는 혁명적 당의 규율이란 이루어 질 수 없다. 이러한 조건들 없이는 규율을 세우려는 시도들은 불가피하게 수포로 돌아가고, 말장난과 광대짓으로 끝나버린다. 다른 한편, 이러한 조건들은 단번에 생겨날 수 없다. 그것들은 꾸준한 노력과 고난 속에서 얻어진 경험에 의해서만 창출된다. 이들 조건의 창출은 올바른 혁명이론에 의해 촉진되며, 역으로 이 혁명이론은 도그마가 아니라, 오히려 진정으로 대중적인, 진정으로 혁명적인 운동의 실천과 밀접히 연관될 때에만 완전히 나타나게 된다.”(레닌, ��좌익소아병��, 돌베개, 1989, pp. 18-9.)






9) “사회민주주의자의 전술은 그것의 기본적인 원칙을 정의하거나 원칙(일반적으로 마르크스주의 또는 마르크스주의의 어떤 명제)의 어떤 것이 포함되었고 왜 포함되었는가를 밝히지 않아도 항상 동일하다고 말하는 것, 즉 사회민주주의자의 전술은 당면시기에 당면한 투쟁의 목표(즉시 가능한 결과)나 그 시기 적용될 투쟁방법을 명확히 하지 않아도 항상 최대한의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고안된다고 말하는 것, 우리의 전술이 대중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프롤레타리아트로 하여금 공개적인 투쟁과 미덥지 못한 통치에 대한 적대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하는 활동에 대한 자명한 이치를 되풀이하는 것-이런 것의 모든 결점은 불을 보듯 명백하며 전반적인 논지를 불필요하고 무용한 자갈로 변화시킨다.” (레닌, 「어느 정치평론가의 노트」, ��러시아 반종파투쟁-1908-14년의 좌우익 기회주의��, 미래사, 1990, pp. 47-8.)






10) ‘강령토론’는 한국의 사회주의자들이 몇 년 전부터 사회주의 정당을 건설을 당면과제로 설정하고 투쟁해왔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물론 민주노동당 분당 사태 이후 여러 정치조직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몇 년이 아니라 몇 십 년, 최소한 20여년이라 하는 것이 더욱 옳을 것이다. 왜냐하면 노동자계급운동에서 당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된 사회주의자들은 모두 알고 있었고 당건설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11) 이는 중국공산당 창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12) “현실 운동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한 다스의 강령보다 중요합니다.”(맑스, 「고타 강령 비판 초안」, ��맑스・엥겔스 저작선집 4��, 박종철출판사, p. 368.






13) 레닌, ��레닌저작집 1」, pp. 26-42.






14) 레닌, 같은 책, pp. 77-80.






15) 레닌, 같은 책, pp. 89-104. 여기서 레닌은 강령보다 현실 운동의 발전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비판하며 러시아에서 강령의 필요한 이유, 강령논쟁의 의의 등을 밝힌다.






16) “당을 확립하고 강화하는 것은 러시아 사회민주주의자들 사이의 단결을 확립하고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위에서 지적했던 이유로(경제주의와 합법적 맑스주의자들에 의한 이데올로기적 동요-인용자), 그러한 단결은 선포될 수 없으며 대표자 회의의 결정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 현재 러시아 사회민주주의자들을 지배하는 불화와 혼란―솔직해지자!―을 제거할 수 있는 강고한 이데올로기적 통일을 위해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통일은 당강령에 의해 강화되어야 한다.”(레닌, 「��이스트라�� 편집국의 선언-편집국의 이름으로」, 같은 책, p. 135.






17) 레닌, 「R.S.D.L.P. 강령의 준비자료」, ��레닌저작집 2-1��, 전진, pp. 35-90.






18) 제2차 당대회를 준비하면서 ��이스크라��와 ��자리야��에 실린 논쟁과 주장들의 많은 부분은 강령의 내용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19) 아래는 신양식, 「레닌의 ��베커, 디츠켄, 엥겔스, 맑스 등이 조르게 등에게 보내는 편지��의 러시아 판에 부치는 서문'을 읽고」, ��정세와 노동��(2005. 11), pp. 52-63.을 참조・인용하였다.






20) 레닌, 「��요하네스 베커, 요제프 디츠겐, 프리드리히 엥겔스, 칼 맑스 등이 프리드리히 조르게 등에게 보내는 편지��의 러시아 번역판 서문」, ��정세와 노동��(2005. 12, 2006. 1)을 참조하라.






21) 레닌, 앞의 글, p. 434.






22) 레닌, 앞의 글, p. 434.






23) 레닌, 같은 글, p. 433.






24) 맑스, 「고타 강령 초안 비판」, ��맑스・엥겔스 저작선집 4」, 박종철출판사, pp. 363-90.






25) 엥겔스, 「1891년 사회민주주의당 강령 초안 비판을 위하여」, ��맑스・엥겔스 저작선집 6��, 박종철출판사, 387-54.






26) 레닌, 앞의 글. p. 427.






27) 레닌, 앞의 글. p. 434.






28) 레닌, 앞의 글. p. 433.






29) 레닌, 앞의 글. p. 434.






30) 레닌, 앞의 글. p. 427.






31)헨리 조지에 대해 맑스는 오래전에 “이론적으로 그 사람은 완전히 후진적”이라고 하고 그를 “급진적 부르주아지의 이데올로그”라고 규정했다. 엥겔스 역시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헨리 조지 사상의 불합리성과 반동적 성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고 또 자주 이야기 했다.”(레닌, 앞의 글. p. 426.)






32) 레닌, 같은 글, p. 426.






33) 레닌, 같은 글, pp. 426-7. 그는 이렇게도 말했다. “진실한 노동자 정당에 대한 내년 11월의 1백만 혹은 2백만 노동자들의 표는 현재로서는 이론적으로 완벽한 강령에 대한 10만 표보다 한없이 가치가 있다.”(레닌, 같은 글, p. 426.)






34) 신양식, 「레닌의 ��공산주의에서의 “좌익”소아병��의 '10. 몇 가지 결론' 부분을 읽고―노동자계급운동의 두 단계를 중심으로」, ��정세와 노동��(2006. 6)을 참조하라.






35) 레닌, ��좌익소아병��, p. 104.






36)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의식있는 국제 노동운동의 전위, 곧 공산주의 당, 집단, 경향의 당면 과제는 광범한 대중들(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경우 잠자고 있고 냉담하고 구태의연하고 침체되어 있고 각성되지 않은)을 자신들의 이 새로운 위치로 이끌 수 있게 되는 것, 더 정확히는 말해서 자신의 당뿐만 아니라, 새로운 위치로 접근하고 나아가는 이런 대중들까지 지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강조―원문)”(레닌, 앞의 책, pp. 104-5.)






37) 레닌, 앞의 책, p. 105. 레닌의 이 주장이 서클주의를 옹호하는 것이 아님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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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 해방연대(준)의 [사회주의 강령을 토론하자]를 읽고[2] 전성식|연구위원장 2009-03-25 2631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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