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볼세비키 지도력에 대한 불신

뜨로츠키는 볼세비즘의 지도자들에 대한 불신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의 신용을 해치고 비방한다. 스탈린이 올바르게 관찰했듯이:

“나는 레닌주의의 지도자들과 당의 중앙 기관들을 불신한다는 문제에서 뜨로츠키주의와 비교할 수 있는 당의 어떤 하나의 조류도 알지 못한다.”(전집 6권. p. 366)

크하이제(Chkheidze)에게 보내는 뜨로츠키의 편지에서 뜨로츠키는 레닌을 “러시아 노동계급운동의 모든 종류의 후진성에 대한 직업적 착취자”로 묘사했다.

뜨로츠키가 레닌주의에 대해 이러한 버릇없는 견해를 표명할 수 있다면, 그가 레닌 사후에 레닌의 가장 충실한 제자인 스탈린에게 훨씬 더 비열한 욕을 퍼부었다는 사실에서 어떤 놀라운 점이 있겠는가.

뜨로츠키는 어떻게 마지막에 볼세비키 대열 내에 있을 수 있었는가?

이렇게 완벽하게 반볼세비키적이고 반레닌주의적인 경력을 갖고 있는 뜨로츠키가 10월 혁명의 기간에 볼세비키 대열 내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어찌된 것인가? 스탈린은 1924년 11월 19일의 연설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했다:

“자신의 등에 더러운 상투적 수단을 지고 있던 뜨로츠키가 결국에는 10월 운동의 동안에 볼세비키 대열 내에서 자신을 발견한 것은 어떻게 일어난 것인가? 그것은 그 때에 뜨로츠키가 그 상투적 수단을 포기했고(실제로 포기했다) 그것을 찬장에 감추어 두었기 때문에 일어났다. 그가 그러한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그와의 실제적 협력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8월 블록의 이론, 즉, 멘세비키와 통일의 이론은 이미 혁명에 의해 부서졌고 버려졌는데 왜냐하면 무장투쟁이 볼세비키와 멘세비키 사이에서 벌어지는 때에 통일에 대한 어떤 말이 있을 수 있겠는가? 뜨로츠키는 이 이론이 쓸모없는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동일한 재난이 영구혁명의 이론에 ‘일어났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볼세비키도 2월 혁명 직후에 권력의 즉각적 장악을 기도하지 않았고 그리고 뜨로츠키는 볼세비키가 그로 하여금, 레닌의 말을 빌면, ‘권력의 장악에서 역할할’ 것을 허용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뜨로츠키는 쏘비에트에서 영향력을 위해 싸운다는, 농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싸운다는 볼세비키의 정책을 승인하는 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뜨로츠키주의의 세 번째 특유한 특징(볼세비키 지도자들에 대한 불신)에 대해 말하자면 그것은 처음의 두 특징의 명백한 실패로 인해 자연스럽게 후방으로 후퇴해야만 했다.”

“그러한 상황 아래에서, 뜨로츠키가 그가 어떤 의미있는 자신의 그룹을 갖고 있지 못하고 군대없는 정치적 개인으로서 볼세비키에 왔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자신의 상투적 수단을 찬장에 감추고 볼세비키 뒤를 따르는 것 이외에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 물론, 그는 할 수 없었다!”

“이로부터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는가? 단지 하나: 레닌주의자들과 뜨로츠키 사이의 연장된 협력은 오직 후자가 자신의 낡은 상투적 수단을 완전히 포기할 때만, 그가 완전히 레닌주의를 받아들일 때만 가능하다. 뜨로츠키는 10월의 교훈에 대해 쓰지만 그는 ... 내가 방금 언급한 것, 뜨로츠키주의에 우선적으로 중요성이 있는 것을 잊는다. 뜨로츠키주의는 또한 10월의 교훈을 배워야만 한다.”(전집 6권, pp. 366-367)

그러나 뜨로츠키는 교훈을 배우는데 실패했고 10월의 운동 시기에 찬장에 감추어두었던 낡은 상투적 수단들을 다시 한번 햇살 아래로 끌어냈는데 특히 레닌 사후에, 볼세비키 당 규율을 침식하는 것, 레닌을 깎아 내리고 불신하는 것(레닌을 칭찬하고 찬양한다는 위장막 하에서이지만), 그리고 세 번에 걸친 러시아 혁명의 경험 즉 1905년의 그것과 1917년 2월과 10월의 그것에 의해 부서진 영구혁명이라는 크게 신용이 깎인 이론의 올바름을 주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뜨로츠키주의 문헌의 선언들을 통해서 그러했다.

1917년에 페트로그라드에 도착하자마자 뜨로츠키는 볼세비키와 멘세비키 사이에서 동요하는 그룹이었던 메쯔라욘찌(Mezhrayontsi)(지역간 그룹)에 가입했다. 1917년 8월에 볼세비키와 차이가 없다고 선언하면서 메쯔라욘찌는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볼세비키)에 결합했다. 뜨로츠키는 그들과 함께 볼세비키에 결합했다. 볼세비키에 결합하자마자 많은 수의 메쯔라욘찌는 기회주의와 관계를 끊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사건들이 폭로하듯이, 뜨로츠키와 그의 몇몇의 추종자들에게는 볼세비키에 결합하는 것이 단지 책략일 뿐이었다. 그들은 계속하여 자신들의 해롭고 반동적인 견해를 제출했고 규율을 비웃고 당의 조직적 사상적 통일을 침식했다.

뜨로츠키주의는 자신의 낡고 더러운 상투수단들을 포기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반대로 그것을 햇살 아래로 끌어내었기 때문에, 자신의 전체적인 내적인 내용에 따라서, 그때(1920년대와 1930년대)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를 붕괴시키려고 전력을 다하고 있던 쏘련 내의 비프롤레타리아적 요소들 뿐만 아니라, 막강한 10월 혁명에 의해 도입된 프롤레타리아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수많은 수단을 찾고 있던 제국주의 부르주아지의 중앙과 결집점이 되었다. 러시아 혁명의 발전과 쏘련에서 프롤레타리아트 독재의 존재의 모든 결정적 단계에서, 뜨로츠키주의는 ‘혁명적’ 수사의 두꺼운 층으로 자신을 덮어 가리면서, 이론에서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도 자신의 반동적인 반볼세비키, 반레닌주의적 입장을 계속하여 주장했다.

브레스트-리똡스크

1918년에 싸울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어떤 군대도 없던 젊은 쏘비에트 공화국은 독일제국주의와 브레스트-리똡스크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그에 따라 지쳐있던 인민들에게 매우 필요한 중간휴식을 얻는 것을 통해 자신의 생존 자체를 위해 싸우고 있었다. 이 협상의 결정적 순간에 뜨로츠키는 평화회담의 쏘비에트 대표단의 영수로서 당중앙위원회와 쏘비에트 정부의 지시를 위반하고 전쟁으로부터 쏘비에트 공화국의 일방적 철수, 러시아 군대의 동원해제를 선언하고 그리고 나서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전유럽적인 혁명에 의해서만 구원될 수 있다”는 그럴듯한 이유를 대고 브레스트-리똡스크를 떠났다.(러시아 공산당(볼)의 7차 특별대회)

이것은 독일의 사령관에게 휴전을 끝내고 공세를 개시하고 쏘비에트 정부로 하여금 “훨씬 더 굴욕적인 평화”에 조인하게 강제하고 “이것에 대한 비난은 앞서의 평화를 거부한 사람들에게 있게 되는” 구실을 주었다. (레닌, 러시아 공산당(볼) 7차 특별대회에 보내는 중앙위원회의 정치적 보고, 1918년 3월 7일, 전집 27권)

말이 난 김에, 유럽혁명이 성숙하지 못하고 실패했다는 것은 이리하여 볼세비키 혁명으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를 자신 스스로 풀도록 했고 볼세비키들에게 현실에 대해 그들이 희망한 대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맞서도록 강제했다. 레닌은 뜨로츠키와 당내의 그 집단에게 다음의 말로 경고했다:

“당신이 스스로를 적응시킬 수 없다면, 당신이 진흙에서 배를 깔고 기어가고 싶지 않다면, 당신은 혁명가가 아니라 수다쟁이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을 제안하는데, 왜냐하면 내가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다른 어떤 길도 없기 때문이고 역사가 혁명이 어디에서나 동시에 성숙하도록 할 만큼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의 책)

이렇게 젊은 쏘비에트 공화국은 뜨로츠키의 모험주의와 미사여구로 장식된 패배주의에 대해 매우 중대한 대가를 치루었는데 이것들은, 세계혁명에 의해 동반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혁명으로부터도 좋은 것이 나올 수 없다는 영구혁명이라는 그의 썩은 이론에 주요하게 특징적인 것이다.

노동조합 논쟁

1918-1920년의 내전이 승리로 결론나고 쏘비에트 공화국이 레닌의 인도 하에 전시 공산주의에서 신경제정책(NEP)으로 전환하고 경제의 회생과 활력의 재건―농업에서 고조를 통해 그리고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계획된 조직과 설득(강제가 아니라)을 통해 능동적인 사회주의 건설로 끌어들이는 것에 의해―의 강령을 착수할 때에, 뜨로츠키와 그의 지지자들은 노동조합의 문제에 대한 당내 토론(당시 당이 여유가 거의 없던 시절에 경제건설의 문제로부터, 기근과 경제적 혼란에 대한 싸움으로부터의 전환이고 일종의 사치였다)을 강요했다. 스탈린이 올바르게 부르듯이 관료주의자들의 수장이었던 뜨로츠키는 “나사를 조일 것”을, 그리고 노동조합을 “대개혁(shaking up)”할 것을, 그리고 후자를 국가기관으로 전환시킬 것을 그리고 설득 대신에 강제를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노동조합에 대한 당내 토론은 총체적으로 뜨로츠키와 그의 지지자들의 참패로 끝났다. 당의 중앙위원회가 뜨로츠키의 프러시아 하사관 같은 제안을 거부했을 때, 뜨로츠키는 밖으로 나가서 중앙위원회에 맞서서 싸울 목적으로 그의 지지자 그룹을 모았다. 뜨로츠키의 분파주의와 당규율에 대한 조롱에 레닌은 크게 놀라서 그는 10차 당대회(1921년)가 분파 형성을 금지하고 존재하는 분파들의 즉각적인 해산을 요구하는 결의를 통과시키도록 했다. “이 결정을 완전히 준수하지 않으면 당으로부터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추방이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 추가적으로 선언되었다.

뜨로츠키의 완전히 성숙된 분파주의로의 복귀

이 결의는 뜨로츠키의 깊은 증오와 반대를 자극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어떠한 문제에 대해 자기 자신의 길을 갈 수 없을 때는 언제나 그는 그것이 분열의 위협일지라도 당내에 뜨로츠키주의 분파를 형성하려 달려들었다.

1921년에 레닌의 건강이 쇠약해지기 시작했다. 뇌의 동맥경화가 이미 그의 혈액순환을 막고 있었고 그 대가를 강요했는데 그 결과 지칠 줄 모르는 정력과 추진력의 소유자인 이 사람은 쉽게 피곤해 했고 여름의 대부분을 모스크바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고르키의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보냈다. 1922년 3월 말에 열린 제 11차 당대회는 서기장이라는 새로운 직책을 신설했는데 그에 대한 대회의 결정 뒤 어느 날(즉 1922년 4월 3일에) 레닌의 찬성과 지지로 스탈린이 지명되었다. 1922년 5월 26일에 고르키에서 휴식하고 있던 때에 레닌은 심각한 발작을 했고 그것이 레닌의 신체의 오른편의 부분적 마비와 언어능력의 상실을 가져왔다. 그는 놀랍게도 이 발작으로부터 빨리 회복했고 1922년 10월 초에 그의 업무로 돌아왔다. 1922년 12월 13일과 16일의 두 차례의 사소한 발작 후에 그는 1923년 3월 10일 심각한 발작을 했고 그로부터 레닌은 결코 회복할 수 없었고 그 후에 레닌은 더 이상 정치에 참가할 수 없었다.

레닌의 최후의 발작에 뒤이어 뜨로츠키는 지도력에 주목하면서 그의 분파적 활동을 가속화하고 당의 지도력, 그 중앙기관들과 그 정책에 대한 비열하고 중상적인 공격을 강화했다. 1923년 10월 8일에 그는 중앙위원회에 편지를 보냈는데 거기에서 그는 나라가 당 지도력에 의해 무정하게 대재난으로 이끌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것을 막기 위해 그는 보다 큰 당내 민주주의를 요구했다. 뜨로츠키의 말투를 벗겨보면 이것은 분파적 그룹을 형성할 권리를 의미했다. 뜨로츠키의 46인의 추종자들 그룹이 또한 46인 선언이라 알려진 선언문을 같은 취지로 제출했다. 뜨로츠키의 편지와 46인 선언은 1923년 10월에 중앙위원회와 가장 큰 당조직 10개의 대표들로 이루어진 합동 전원회의에서 논의되고 비난받았다.

뜨로츠키는 <신노선>이라는 제목을 붙인 팜플렛을 편지에 이어 추가로 제출했는데 거기서 그는 더 많은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에 추가하여 고참 볼세비키들―당 지도력―이 타락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그는 젊은이들 특히 학생들을 베테랑 볼세비키에 대치시켰는데 전자를 당의 척도라고 선언했다.

‘고참 부대’의 타락에 대해 언급하면서 뜨로츠키는 “우리, 고참 볼세비키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그것이 스탈린을 자극하여 완전히 빈정거림으로 가득찬 이러한 관찰을 하게 했다:

“첫째로, 나는 있을 수 있는 오해를 일소해야만 한다. 명백하게도... 뜨로츠키는 자신을 볼세비키 고참부대에 포함시키는데 그리하여 고참부대가 타락의 길을 간다면 그것에 퍼부어질 수도 있는 책임을 스스로 지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기희생에 대한 그의 의지는 의심의 여지없이 고상한 특성이라는 것이 인정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나는 뜨로츠키를 뜨로츠키로부터 보호해야만 하는데, 왜냐하면 명백한 이유들 때문에 그는 볼세비키 고참 부대의 주요 간부들의 있을 수 있는 타락에 대해 책임을 질 수도 없고 지워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

뜨로츠키의 오랜 멘세비키적 과거에 대해 은밀한 언급을 하면서 스탈린은 볼세비키 고참부대의 타락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계속하여 덧붙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의 어떤 대열의 타락의 실제적 위험을 야기시킬 수 있는 당 내의 수많은 요소들이 당 내에 있다. 나는, 우리 당에 의도하지 않게 결합하고 자신의 기회주의적 습관을 제거하지 못한 멘세비키 분파를 염두에 두고 있다.”(전집 5권, p. 395)

1924년 1월 16-18일에 열린 러시아 공산당(볼)의 13차 협의회는 뜨로츠키와 그 추종자들의 분파주의를 강하게 비난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현재의 반대는 볼세비즘을 수정하려는 시도일 뿐만 아니라, 레닌주의로부터의 극악무도한 이탈일 뿐만 아니라, 명백히 소부르주아적 일탈이다. 이 반대는 프롤레타리아 당의 입장과 그 정책에 대한 소부르주아지의 압력을 반영한다는 것은 완전히 의심의 여지가 없다.”(토론의 결과에 대한 그리고 당내의 소부르주아적 일탈에 대한 결의―쏘련 공산당의 결의들, 2권)

레닌의 사망과 레닌주의를 뜨로츠키주의로 대체하려는 뜨로츠키의 시도

레닌은 1924년 1월 아침에 한 차례의 발작을 한 이후에 저녁에 죽었다. 뜨로츠키는 당의 신참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스탈린 같은 고참이며 신뢰를 얻고 있고, 시련을 거친 볼세비키들보다 레닌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요구를 할 수 있는 더 나은 적임자라고, 스스로 확신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1924년 10월에 뜨로츠키는 ｢10월의 교훈｣이라 제목을 붙인 자신의 전집의 서문을 발행했는데 요약하자면 거기서 10월 혁명에서 볼세비키의 승리의 이유들을 다루고 있었다. 거기에서 혁명의 성공을 위한 혁명당의 필요성에 대해 의례적인 일반적 언급을 하고 나서 뜨로츠키는 계속하여 볼세비키 당의 역할을 깎아 내리고 혁명에서 자기 자신의 역할을 칭송하고 있는데, 레닌이 이전의 입장에서 뜨로츠키의 입장으로 갑자기 변경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데, 10월 혁명의 성공은 바로 그 사실에 의한 것으로 돌려지고 있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찬장에서 낡고 크게 신용이 떨어졌던 ‘영구혁명’의 이론을 꺼내었는데, 프롤레타리아 전위와 광범한 농민대중 사이에 적대적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10월의 교훈｣을 읽으면 누구나 10월 혁명을 조직한 사람은 뜨로츠키라는 인상을 얻는다.

다른 말로 하면, 14년의 긴 기간 동안 볼세비즘과 레닌주의를 반대하여 싸웠던 사람이, 정치권력을 장악하는데 있어 프롤레타리아트와 광범한 대중들을 지도할 수 있는 프롤레타리아적인 혁명당을 레닌의 볼세비키들이 건설하는 것을 반대하고 멘세비키와 청산주의자들을 편들었던 사람이, ‘영구혁명’이라는 터무니 없는 이론으로 레닌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론을 반대하는데 자신의 생을 바쳤던 사람이, 제국주의 전쟁(제 1차 대전)에서 ‘승리도 아니고 패배도 아니다’를 요구하는 자신의 국수주의적인 구호로써 자국정부의 패배라는 볼세비키의 구호를 반대했던 사람이, 갑자기 그리고 운좋게도 페테르스부르크의 무대에 등장하여 볼세비키 중앙위원회를 구성했던 겁이 많고 쓸모없던 사람들로부터, 혁명을 구원했다는 것인데 아라비안 나이트 같은 이 동화에 따르면 그들은 10월 봉기에 반대했다는 것이다!

진실로부터 이렇게 동떨어진 것은 어떠한 것도 없을 것이다. 10월에서 뜨로츠키의 특수한 역할은 ��세계를 뒤흔들 10일��의 저자인 존 리드로부터 유래했는데 그는 볼세비키 당과 떨어져 있어서 1917년 10월 23일의 중앙위원회의 비밀회합을 알지 못했고 그리하여 수하노프같은 사람들에 의해 퍼진 소문에 속았던 것이다. 10월에서 뜨로츠키의 특수한 역할에 관한 이러한 동화는 후에 회자되었고 10월에 대한 시르킨의 팜플렛을 포함하여 뜨로츠키주의자들에 의해 쓰여진 몇몇의 팜플렛에서 반복되었다. 레닌 사후에 뜨로츠키는 자신의 문건의 선언들에서 이 소문을 강하게 지지했다.

뜨로츠키주의자들이 10월의 역사에 대해 다시 쓰고 쏘비에트 젊은이들을 이 전설에 따라 육성하려는 체계적인 시도를 함에 따라 스탈린은 AUCCTU¹⁾의 중앙그룹 전원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확고한 사실을 참고하여―이 아라비안 나이트 동화를 그의 특유한 압도적인 방식으로 반박했다. 스탈린은 1917년 10월 23일의 볼세비키 중앙위원회의 모임의 세부사항을 인용하면서, 봉기에 대한 결의가 10대 2의 다수로 채택되었다는 것, 동일한 회의가 정치국이라 불린 정치적 중앙을 선출하였는데, 그 중앙의 성원은 레닌, 지노비예프, 스탈린, 카메네프, 뜨로츠키, 소콜니코프 그리고 부브노프이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리하여 그 중앙은 봉기에 대한 결의에 반대하여 투표한 유일한 두 사람이었던 지노비예프와 카메네프조차도 포함한 것이었다. 이러한 것은 그들 사이에 정치적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가능했는데 왜냐하면 당시에 이들 두 사람(지노비예프와 카메네프)과 중앙위원회의 나머지 간에 “러시아 혁명의 성격, 혁명의 추진세력들, 농민층의 역할, 당 지도력의 원칙들 등등”(스탈린, 전집 6권, p. 341)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견해의 통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봉기에 대한 결정은 중앙위원회에 의해 그리고 중앙위원회만에 의해 채택되었다. 따라서 봉기의 정치적 방향은 굳건하게 중앙위원회의 수중에 있었다.

뜨로츠키가 거기에서 ‘특수한’ 역할을 했다는 전설에 따르면 뜨로츠키는 10월 봉기에 ‘영감을 주고’ ‘유일한 지도자’였다는 것이다. 이 전설은 레스너에 의해 퍼졌고 스탈린은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다루고 있다:

“뜨로츠키주의자들은 뜨로츠키가 10월 봉기에 대해 영감을 주었고 유일한 지도자였다는 소문을 정력적으로 퍼뜨리고 있다. 이 소문들은 소위 뜨로츠키 저작의 편집자인 레스너에 의해 예외적 열정으로 퍼지고 있다. 뜨로츠키 자신은 당과 중앙위원회와 당의 페트로그라드 위원회에 대한 언급을 일관되게 회피하는 것에 의해, 봉기에서 이들 조직들의 지도적 역할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정력적으로 자기 자신을 10월 봉기의 중심 인물로 밀어넣는 것에 의해, 그가 봉기에서 했다고 여겨지는 특수한 역할에 대한 소문들을 퍼뜨리는데 자발적으로 혹은 비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나는 결코 뜨로츠키가 봉기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뜨로츠키가 10월 봉기에서 어떤 특수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혹은 할 수 없었다는 것을 말해야만 한다. 페트로그라드 의장으로서 그는 그가 내딛었던 모든 발걸음을 지도했던 적절한 당조직들의 의지를 단순히 수행했을 뿐이다. 수하노프같은 속물들에게 이 모든 것은 이상할 수도 있지만 사실들은, 진정한 사실들은 내가 말하는 것을 전체적으로 그리고 완전히 확증한다.”(앞의 책, pp. 341-342)

그리고 나서 스탈린은 계속하여 1917년 10월 29일에 열린 중앙위원회의 세부사항들에 대한 조사로 나아간다. 중앙위원회 성원들과 별도로 이 회의에는 페트로그라드 위원회의 대표들, 군사조직들과 공장위원회들, 노동조합들, 그리고 철도노동자들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봉기에 대한 레닌의 결의는 20대 2로 그리고 세명이 기권하여 다수에 의해 채택되었다. 이 회의에서도 또한 봉기의 조직적 지도력을 위해 하나의 실천 중앙이 선출되었다. 이 실천 중앙에는 다음의 다섯 명이 선출되었다: 스베르들로프, 스탈린, 제르진스키, 부브노프 그리고 유리스키. 스탈린이 말하게 하자:

“실천 중앙의 기능들은 중앙위원회의 지령에 따라서 봉기의 실천적 기관들을 지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이 아는 대로, ‘끔찍한’ 어떤 일이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발생했는데, 즉, ‘이상하게도’, ‘영감을 주는 사람’, ‘중심 인물’, 봉기의 ‘유일한 지도자’인 뜨로츠키가 봉기를 지도하는 임무를 띠었던 실천 중앙으로 선출되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뜨로츠키의 특수한 역할에 관한 최근의 견해들과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 이 모든 것은 수하노프나 뜨로츠키주의자들이 말하듯이 약간 ‘이상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제 엄격히 말해서, 그것에는 이상한 것이 전혀 없다. 왜냐하면 당내에서도 혹은 10월 봉기에서도 뜨로츠키는 어떤 특수한 역할을 하지 않았고 혹은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10월의 시기에 우리 당에서 비교적 신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다른 모든 책임있는 노동자들과 같이 중앙위원회와 그 기관들의 의지를 단순히 수행했을 뿐이다. 볼세비키 당 지도력의 기제에 대해 익숙한 사람은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이해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뜨로츠키가 중앙위원회의 의지에 반했다면, 사건들의 과정에서 모든 영향력을 상실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뜨로츠키의 특수한 역할에 대한 이 이야기는 친절한 ‘당’의 소문에 의해 퍼지고 있는 전설이다²⁾.”

“이것은 물론 10월 봉기에서 영감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봉기에는 영감을 주는 사람과 지도자가 있었는데 이 사람은 레닌이고 다른 누구도 아니다. 봉기의 문제를 결정할 때 중앙위원회가 채택했던 결의를 제출한 바로 그 레닌, 뜨로츠키가 말하는 것에도 불구하고 숨어서 봉기에 실제적 영감을 주었던 바로 그 레닌. 레닌이 숨어 있었다는 것에 관한 소문에 의해, 봉기에 영감을 주는 사람은 당의 지도자, V.I. 레닌이었다는 의심의 여지없는 사실을 모호하게 하려는 지금의 시도는 어리석고 조소할 만한 것이다.”

“이것이 사실들이다.”(전집 6권 pp. 342-344)

스탈린은 계속한다:

“자, 우리가 듣기에, 뜨로츠키가 10월의 시기에 잘싸웠다는 것은 부인될 수 없다고 한다. 맞다, 그것은 진실이다. 물론 뜨로츠키는 10월에 잘싸웠다. 그러나 뜨로츠키가 10월의 시기에 잘싸운 유일한 사람은 아니었다. 당시에 볼세비키 편에 섰던 사회혁명당 좌파같은 사람들조차도 또한 잘싸웠다. 일반적으로, 적이 고립되고 봉기가 성장하고 있는 승리하는 봉기의 시기에 잘 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순간에는 심지어 후진적인 사람들도 영웅이 된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트의 투쟁은 중단되지 않는 전진, 승리들의 끊어지지 않는 사슬이 아니다. 프롤레타리아트의 투쟁은 또한 시련의 때가 있고 패배를 당할 수도 있다. 진정한 혁명가는 승리하는 봉기의 시기에 용기를 내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혁명의 승리의 전진의 기간에 잘싸울 뿐만 아니라 혁명이 퇴각하고 프롤레타리아트가 패배로 고통받을 때 용기를 보이는 사람, 혁명이 역전으로 고통받을 때 그리고 적들이 성공을 거둘 때 허둥대지 않고 움츠리지 않는 사람, 혁명이 퇴각의 시기에 있을 때 공황에 빠지지 않고 절망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다. 사회혁명당 좌파는 10월의 시기에 잘못 싸우지 않았고 그들은 볼세비키를 지지했다. 그러나 그 ‘용감한’ 전사들이 독일제국주의의 전진이 그들을 절망과 히스테리로 몰아넣었던 브레스트의 시기에 공황에 빠졌다는 것을 누가 모르는가. 10월의 시기에 잘싸웠던 뜨로츠키가 브레스트의 시기에, 혁명이 역전으로 고통받고 있던 시기에, 그 어려운 때에 충분한 완강함을 보일, 그리고 사회혁명당 좌파들의 뒤를 따라가는 것을 회피할 용기가 없었다는 것은 매우 슬프지만 의심의 여지없는 사실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그때는 어려운 때였다. 누구나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때에 퇴각하고 적절한 때에 평화를 얻고 프롤레타리아 군대를 독일 제국주의의 타격의 범위로부터 철수시키고 농민 예비군을 보전하고 이러한 방식으로 중간휴식을 취한 후에 새로워진 힘으로 적을 타격할 예외적인 용기와 침착한 냉정함을 내보여야만 했다. 불행하게도 뜨로츠키는 그 어려운 때에 이러한 용기와 혁명적 완강함을 결여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뜨로츠키의 견해에서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주요한 교훈은 10월의 기간에 ‘움츠러들지 않는 것’이다. 뜨로츠키의 주장은 혁명의 교훈들에 대한 진실의 극히 적은 부분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교훈들에 대한 전체적인 진실은 혁명이 전진하고 있을 때만이 아니라 혁명이 퇴각하고 있을 때, 적이 우세하고 혁명이 역전으로 고통받을 때에도 움츠러들지 않는 것이다. 혁명은 10월로 끝나지 않았다. 10월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단지 시작일 뿐이다. 반란의 파고가 올라갈 때 움츠러드는 것은 나쁘다. 그러나 혁명이 권력을 장악한 후에 혁명이 심각한 시련들을 통과하고 있을 때 움츠러드는 것은 더 나쁘다. 혁명 직후에 권력을 유지하는 것은 권력을 획득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앞의 책, pp. 344-345)

스탈린은 질문을 했다:

“뜨로츠키는 어떤 목적을 위하여 10월과 10월에 대한 준비에 대한 그리고 레닌과 레닌의 당에 대한 이 모든 전설들을 필요로 했는가? 뜨로츠키의 당에 반대하는 새로운 문건들의 선언들의 목적은 무엇인가?...”(앞의 책, p. 363)

답을 하면서 스탈린은 계속한다:

“뜨로츠키는 이 모든 것은 10월을 ‘연구’할 목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당과 그 지도자 레닌을 발로 차지 않더라도 10월을 연구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가? 10월 봉기의 주요 지도자를 불신하고 봉기를 조직하고 수행했던 당을 불신하려는 시도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은 어떤 종류의 10월의 ‘역사’인가? ... 그것은 10월을 연구하는 길이 아니다. 그것은 10월의 역사를 서술하는 길이 아니다. 명백하게, 여기에는 상이한 ‘설계’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설계’가 뜨로츠키의 문건의 선언들에 의하면 뜨로츠키가 레닌주의를 뜨로츠키주의로 대체하려는 조건들을 창출하기 위한 또 하나의(아직은 또 하나의!)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임을 모든 것은 보여주고 있다. 뜨로츠키는 당을 불신시킨 후에 계속하여 레닌주의를 불신시키기 위하여 봉기를 수행했던 당과 그 간부들을 불신시키는 것을 ‘필사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 그리고 ‘유일한’ ‘프롤레타리아적인’(웃지 마시라!) 사상으로서 뜨로츠키주의를 끌어내기 위해 그가 레닌주의를 불신시키는 것은 필연적이다. 이 모든 것은 물론(아, 물론!) 레닌주의의 기치 하에 그러한데 끌어내는 작업이 ‘가능한 한 고통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것이 뜨로츠키의 최근의 문건의 선언들의 본질이다.”(앞의 책, pp. 363-364)

뜨로츠키주의―반혁명을 위한 결집점

스탈린은 계속하여 다음과 같이 결론짓는다. 위험은 “...뜨로츠키주의가 자신의 내적인 모든 내용으로 인해,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약화시키고 해체하려고 노력하는 비프롤레타리아 요소들의 중심과 결집점이 될 모든 가능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었으며 그런 관점에서는 “뜨로츠키주의를 사상적 조류로서 매장하는 것이 당의 의무”였다. (앞의 책, p. 373)

후일에 뜨로츠키 스스로 “이 전위(즉, 뜨로츠키주의 반대파)를 뒤좇아서 모든 종류의 불만이 있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심지어는 유감스러운 출세주의자들이 꼬리를 끌며 나타났다”(dragged the tail end)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고, 덧붙이자면 그러나 반대파는 스스로를 “우연적이고 초대받지 않은 여행자 친구들”로부터 해방시켜야만 했다. 반대로 이 책의 이어지는 내용들이 드러내듯이, 쏘련에서 뜨로츠키주의 반대파를 지지하고 계속하여 쏘련에서 추방 후에 해외에서 그를 지지한 사람들은,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대해 화해할 수 없는 적대감을 갖고 있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해체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비프롤레타리아 요소들 바로 그것들이었다. 그 때 이후로 뜨로츠키주의 주위에 결집한 사람들은 맑스-레닌주의와 프롤레타리아트 독재에 대해 선천적인 증오를 갖고 있는 바로 그 동일한 유형의 사람이었다.

심지어는 뜨로츠키주의자인 도이처도 다음과 같이 말해야만 했다:

“당 바깥에서, 형체없는 혁명적 좌절감은 명백히 반혁명적 조류들과 섞였다. 지도적 그룹이 뜨로츠키를 공격 목표로 선발했기 때문에 그는 자동적으로 그때까지 그를 증오했던 많은 사람들의 겉치레의 동정을 얻었다. 그가 모스크바의 거리에 (1924년 봄에) 모습을 나타냈을 때, 그는 관념적인 공산주의자들인 멘세비키, 사회혁명당, 그리고 NEP의 신흥 부르주아지와 어울렸던 군중들에 의해 박수를 받았는데 그들은 물론 여러 이유들 때문에 변화를 바라는(즉, 볼세비키 당의 약화와 해체를 통해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해체하는 것) 사람들이었다.” (아이작 도이처, 스탈린, 펠리칸판, 1966년 p. 279)

1925년 1월 17-20일에 열린 전체회의에서 러시아공산당(볼)의 중앙위원회는 뜨로츠키주의를 “멘세비즘의 변종”으로 성격지우고 볼세비즘에 대한 뜨로츠키의 끊임없는 공격들을 레닌주의를 뜨로츠키주의로 대체하려는 시도로 성격지웠다. 이 회의는 뜨로츠키를 쏘련 혁명군사위원회의 의장 직에서 해임하기로 결의했고 그는 “볼세비키 당의 당원은 실제적인, 말이 아닌, 당규율에의 복종을 그리고 레닌주의 이념에 대한 어떠한 공격이라도 총체적이고 무조건적으로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는 것을 가장 강한 어조로 경고받았다.”

신반대파의 출현

위에서 언급한 회의가 뜨로츠키에 반대하는 선언을 하고 그의 분열주의적 행동과 반레닌주의적 선동이 당원자격과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한 후에, 뜨로츠키는 잠시 동안, 기회를 기다리면서 퇴각했다. 이 기회는, 어려움들에 의해 놀라고 패배주의에 빠져서 지노비예프와 카메네프―두 고참 볼세비키―가, 쏘련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가능성을 확인했던 14차 당 협의회(1925년 4월) 이후에 반대파로 옮겨갔을 때 찾아왔다. 어찌할 수 없는 패배주의자이고 회의주의자로서 지노비예프와 카메네프는 쏘련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가능성을 부정했고 이 길에서 비관주의, 회의주의, 그리고 패배주의의 상징이었던, 희망없음의 전형인 ‘영구혁명’의 이론의 저자인 뜨로츠키와 공통의 지반을 발견했다.

신반대파(그것이 불리는 대로)는 지노비예프와 카메네프에 의해 이끌어졌는데, 1925년 12월에 열린 제14차 당대회에서 당의 레닌주의 노선(사회주의 건설의 가능성에 대한)에 대한 사악한 공격을 시작했다. 그 대회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 후에, 신반대파는 지노비예프와 카메네프(그들은 바로 최근까지도 뜨로츠키를 지도부에서 제거하려 했었고 또 뜨로츠키는 반대로 그들을 당의 지도부에서 제거하려 했었다)에 의해 대표되었는데, 이들은 뜨로츠키주의를 공공연하게 껴안았다. 이렇게 반당적인 반대파 블록이 출현하였는데, 이들에게로 당에 의해 이전에 분쇄되었던 다양한 반대파 그룹들의 찌꺼기들이 모여들었다. 이들 모두는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를 강화하고 쏘련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당의 정책에 대한 증오와 반대에 의해 움직였다.

이 반대파의 지도자인 뜨로츠키, 지노비예프 그리고 카메네프는 스탈린이 지적한 대로 “서로 간에 사면을 하면서” 영국 총파업의 붕괴(이에 대해 이들은 영국의 노동자들에게 지도와 인도를 제공하는데 실패했다고 하면서 볼세비키 당의 지도부를 비난했다)를 근거와 핑계로 하면서 1926년 4월 6-9일의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 부분적으로 제출되고 1926년 7월 14-23일의 회의에 완전히 제출된 뜨로츠키에 의해 작성된 그들의 강령을 만들어냈다. 당규율을 악의적으로 파괴하면서 반대파는 그들의 강령에 대한 완전한 토론을 요구하면서, 공장들에서 시위를 조직했다. 공산주의적 노동자들은 반대파 지도자들을 격렬하게 비난하고 그들이 모임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여, 반대파 지도자들은 퇴각했고 1926년 10월 16일에 성명서를 보냈는데, 거기에서 그들은 그들의 잘못을 고백하고 당에 반대하는 분파적 활동을 앞으로는 단념하겠다는 것을 약속했다. 이안 그레이의 표현으로는:

“그들 자신의 무모함과 분별없음에 소름이 끼쳐서, 6명의 지도자들―뜨로츠키, 지노비예프, 카메네프, 피야타코프, 소콜니코프 그리고 예브도키모프―은 공적인 선언으로 그들의 죄를 실토했고 앞으로는 분파적 활동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다. 그들은 또한 코민테른과 노동자 반대파 그룹에 있는 그들 자신의 좌익적 지지자들을 탄핵했다.”(이안 그레이, 스탈린―역사의 인물, 아바쿠스, 1982, pp. 213-214)

비합법 당의 형성

1926년 10월의 반대파의 선언은 완전히 신실하지 못하고 철저히 위선적인 것으로 판명났다. 사실상 반대파는 그들 자신의 비합법 당을 형성했는데 성원 간의 분리된 체계, 지구 위원회들 그리고 중앙이 있었다. 비합법 당은 비밀의 비합법 인쇄소를 가지고 있었는데 반대파의 분파적 강령과 볼세비키 당에 반대하여 채택된 전술들이 토론된 비밀 회의를 열었다. 이 모든 것은 당 내에서 분리된 분파의 형성과 지속을 금지했던 10차 당대회의 결정들을 위반한 것이었다.

1926년 10월에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중앙통제위원회와 합동하여 반대파의 지도자들에게 대한 심각한 경고를 했는데 뜨로츠키를 정치국에서 해임하고 카메네프를 이 조직의 후보로부터 해임했다. 지노비예프는 코민테른에서 해임되었다.

15차 전연방당협의회(1926년 10월-11월)는 뜨로츠키-지노비예프 반대파를 당에서 멘세비키적 일탈이라고 규정했고 멘세비즘의 방향으로 더 이상 발전한다면 당으로부터 반대파를 추방하는 것을 초래할 것임을 경고했다.

1927년 초에 반대파는 중국혁명에 대한 코민테른의 정책에 대한 공격을 새롭게 시작했는데 중국혁명의 역전에 대하여 코민테른과 쏘련 공산당을 비난했다. 쏘련의 국제적인 입장의 악화뿐만 아니라 내부적 어려움을 이용하면서 반대파는 다시금 소위 ‘83인의 강령’이라는 것을 들고 나왔다. 당에 대해 다시 비방을 시작하면서, 반대파는 이 강령에서 쏘련 정부가 외국무역의 독점을 폐지하고 쿨락에게 정치적 권리를 부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방은 쏘비에트 정부로부터 이러한 양보를 애써 얻으려는 시도에서 쏘비에트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가하는데 있어 쿨락과 제국주의 모두를 고무할 수밖에 없었다. 추가적으로 반대파는 당에서 보다 큰 자유의 확대를 악의적으로 요구했는데 이는 분파를 형성하고 “중앙위원회, 쏘련 공산당(볼) 그리고 ECCI에 대한 전대미문의 비방과 허용될 수 없는 중상을 마음껏 누리려는” 자유를 의미했다.

“그들은 코민테른과 쏘련 공산당(볼) 내에서 ‘통치’에 대해 불평한다. 본질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은 코민테른과 쏘련공산당(볼)을 해체하려는 자유이다....”(스탈린, 전집 19권, p. 317)

‘스탈린주의’에 대한 뜨로츠키주의의 투쟁―레닌주의에 대한 투쟁의 계속

뜨로츠키주의 반대파가 맞서 싸우고 있는 것은 레닌의 지도 하의 10차 대회에 의해 수립된 정권―분파주의를 금지함에 의해 볼세비키 당내에서 통일과 철의 규율을 통해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정권―이었다. 10차 대회에 의해 수립된 정권은 근저가 되는 원칙은 “당내의 민주주의는 작동되고 있고 당의 결함과 오류에 대한 실제적인 비판은 허용되지만, 어떠한 분파주의도 결코 허용되지 않으며 그리고 모든 분파주의는 당으로부터 추방 방침 하에 포기되어야만 한다.”(스탈린, 러시아 반대파의 정치적 성격, 전집 10권, p. 166)

스탈린은 말했다.

“뜨로츠키주의자들이 레닌의 시절에 당에서 레닌주의 정권에 반대하여 싸움을 이미 시작했다고 그리고 뜨로츠키주의자들이 지금(즉, 1927년 9월) 전개하는 싸움은 레닌 시절에 그들이 이미 전개했던 당의 정권에 반대하는 싸움의 계속이다라고 나는 주장한다.”(앞의 책)

반대파의 강령이 노동자들로부터 어떤 지지도 끌어내지 못하자, 반대파는 다시 퇴각했고 1927년 8월에 중앙위원회로 또 하나의 선언을 제출했는데 거기에서 그들은 다시금 분파적 활동을 중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불과 한 달 후에 그것을 위반했다.

1927년 9월에 15차 당 대회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을 때, 반대파는 그들의 목표와 정책을 담은 세 번째 선언을 입안했다. 반대파의 분파주의, 그것의 해체적 활동, 죄에 대한 인정의 위선적인 선언과 분파 활동을 중지하겠다는 약속의 반복된 위반이라는 게임에 종지부를 찍어야만 했다. 그리하여 1927년 10월 말에 중앙위원회는 중앙통제위원회와의 합동모임에서 뜨로츠키와 지노비예프를 중앙위원회로부터 추방했고 나아가 15차 당대회에 심의를 위하여 뜨로츠키주의 반대파의 분파적 활동에 관련된 모든 문건들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15차 대회 전의 당내 토론의 기간에 724,000명이 중앙위원회의 레닌주의적 정책에 찬성하여 투표했고 반면에 보잘 것 없이 4,000명만이 뜨로츠키-지노비예프 반대파 블록의 강령에 표를 던졌는데 즉, 이 논쟁에 참여한 성원 중의 0.5%에 불과하였다.

반대파는 왜 실패했는가?

반대파는 당 조직들에서 어떠한 지지를 얻는 데에도 실패했다. 왜냐하면 그 노선은 완전한 파산의 노선, 뜨로츠키주의로 레닌주의를 밀어내기를 원하는 노선이었는데 반면에 당은 레닌주의의 노선, 혁명적 볼세비즘의 노선을 추구하기를 충심으로 원했기 때문이다.

스탈린은 물었다.

“그러면, 그의 웅변술에도 불구하고, 지도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그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뜨로츠키가 쏘련공산당이라 불리는 위대한 당의 지도부로부터 쫓겨났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되어야 하는가?”

그는 계속하여 답변했다:

“그 이유는 반대파가 레닌주의를 뜨로츠키주의로 대체하려 하고 레닌주의를 뜨로츠키주의로써 ‘개선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은 당내의 보잘 것 없는 귀족들(aristocrats)의 다양한 책략에도 불구하고 레닌주의에 충실하기를 원한다. 그 점이, 3번의 혁명을 수행했던 당이 전체적으로 뜨로츠키와 반대파에 등을 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한 근원이다.”(전집 10권 p.165)

당의 15차 대회에서 연설하면서 스탈린은 다시 이 점으로 돌아왔다.

 “전체로서의 당이 그리고 당 뒤에서 노동계급이 반대파를 그렇게 철저하게 고립시켰다는 것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가? 어쨋거나 반대파는 저명한 이름의 저명한 사람들에 의해, 스스로를 선전할 줄 아는 사람들, ... 겸손함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는 사람들, 자기 자신의 트럼펫을 불줄 아는 사람들, 자신의 상품을 최대한 활용(make the most of their wares)할 줄 아는 사람들에 의해 이끌어졌다.”

“그것은, 반대파의 지도적 그룹이 실생활과 분리된, 혁명과 분리된, 당과 분리된, 노동계급과 분리된 소부르주아 지식인들의 그룹으로 판명되었기 때문이다.”(스탈린, 앞의 책, p. 345) <노사과연>

번역: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