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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와 노동 - < 긴급정세칼럼>
제목 <권두시>쉐프첸꼬의 죽음에 부쳐
글쓴이 니꼴라이 네끄라소프|시인 E-mail send mail 번호 176
날짜 2013-04-26 조회수 2115 추천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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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음울함에 잠기지 마십시오 :

이것은 조금도 바람직하지 않은 예견된 경우입니다.

이렇게 오래전부터 러시아 땅의 비범한 인간은

신의 은총에 따라 파멸해 갑니다 :

정열과 희망과 열중으로 가득 찬

어려운 청년 시절,

용감한 말들, 무모한 투쟁,

그것들을 뒤이은 유형의 기나긴 나날들.



그는 모든 것을 맛보았습니다 :

뻬쩨르부르그 감옥과 조회,

심문과 헌병의 친절함,

오렌부르그의 광활한 초원과

그 요새를 경험했습니다……

그곳에서 가난과 세상으로부터의 고립 속에서

그는 모든 무식쟁이로부터 모욕받으며

불쌍한 병사들과 함께 병사로 지냈습니다.

그는 물론 몽둥이 아래서 죽을 수 있었고,

어쩌면 이 희망으로 살아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고통을 줄이길 바라지 않으면서

유형 시기에 그를 돌보았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의 경박한 신의는,

그의 불행한 시간은 끝났고,

청년 초기 시절부터 보지 못했던 모든 것,

가슴에 친근한 모든 것은

그에게 미소를 보냈습니다.

이때 신이 그를 질투했습니다.

그의 삶이 갑자기 중단되었습니다.



―1861



해설: 쉐프첸꼬는 우끄라이나의 혁명적 농노 시인이다. 1850~60년대 네끄라소프 시에는 비천한 농민의 형상과 민중의 삶 자체가 새로운 방식으로 나타난다. 민중에 대한 네끄라소프의 태도는 그 어떤 감각적인 이상화와도 관계가 없다.그는 농민현실의 끝없는 비극성, 농민의 생활 관습과 심리의 어두운 측면들, 수세기에 걸쳐 몸에 배인 노예근성과 박해를 보여주고, 바로 그것들을 통해 자선적인 연민이 아니라, 이 압제를 조성한 사회 체제의 불가피한 개조를 호소한다.



출처: 니꼴라이 네끄라소프, ≪거리에서≫, 임채희 옮김, 열린책들, 1993. pp. 129-130, 158-159.




보스코프스키 벌써 오반세기(1/5세기; 20년)전의 책이네요. 그나저나 지난 해 부터 임채희 선생님의 활동 상황을 알 수가 없어 임 선생님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2013-04-27 2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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