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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와 노동 - < 긴급정세칼럼>
제목 <권두시> 가라
글쓴이 제일호|시인, 회원 E-mail send mail 번호 168
날짜 2013-01-11 조회수 1948 추천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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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의식과 투쟁 없이

계급상승의 망상을 좇는

부나비의 불가능한

하루 밤 꿈은 가라





노동자가 자본가에게 표를 던지고

자본의 세력, 독재자의 딸을 지도자로 선택하는

계급일탈과 몰계급의

비주체적 사고는 가라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면서도

개발독재의 환영에 쌓여 낙숫물에 현혹되는

재벌이 경제성장의 주역이라고 생각하는

이율배반의 자의식은 가라





안정의 이름으로

굴종의 삶을 강요당해도

세상사 그러려니 하는

어설픈 청산주의와 패배주의는 가라





쓰레기 언론의 주장을

인식과 지식의 원천으로 받아들이며

골통들의 거짓과 위선을 허용하는

무비판적 수용은 가라





아와 피아, 아군과 적군조차

구분하지 못하면서

평화와 공존, 상생에 빠져드는

무뇌아의 신념도 가라





알곡만 남고 쭉정이는 미련 없이 가라

지배의 사슬이 판치는 동토의 왕국으로





자본론을 강단의 단상에 처박고

자본주의의 생명연장에 동조하며

노동자 민중의 혁명성을 죽이는

오만한 가짜 지성은 가라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양산되는데도

성장과 복지를 들먹이며

경제는 돈 버는 것이라고 하는

왜곡된 지식은 가라





정의를 남발하면서

자본과 권력의 발에 키스하는

양비양시, 왔다리 갔다리

야비한 기회주의도 가라





알곡만 남고 쭉정이는 미련 없이 가라

지배 이데올로기가 넘실대는 동토의 왕국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으면서

아름 석자 알리려 성금 내는

일그러진 자비는 가라





제국주의의 눈치만 살피고

통일의 가능성을 의심하는

식민화된 의식의

회의적 인식은 가라





민주주의와 인권의 붕괴 속에서도

말없는 다수를 주장하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의

부끄러운 위선도 가라





알곡만 남고 쭉정이는 미련 없이 가라

지배의 위선이 춤을 추는 동토의 왕국으로





자본의 마타도어에 빠져

위대한 혁명가마저 난도질하며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매도하는

몰역사적이고 비과학적인 반 푼짜리 사상도 가라





알곡만 남고 쭉정이는 미련 없이 가라

뜬구름과 허구의 기만이 난무하는 동토의 왕국으로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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