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세
현장
이론
기타
 
지난호보기
월간지/단행물
구독신청
세미나신청
토요노동대학신청
1
정세와 노동 - < 현장 >
제목 우리의 자녀가 성 소수자라면
글쓴이 김태균|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상임대표, 회원 E-mail send mail 번호 224
날짜 2013-03-06 조회수 1867 추천수 116
파일  1362537210_우리의 자녀가 성 소수자라면.hwp

  

























― 학교에서 성 소수자로서 당하는 일상적 폭력에 대해 ―










“중3 여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제 아이가 같은 반 여자아이와 서로 사랑한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 아이와 상대방 아이가 스킨십을 하는 사진들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 이런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웠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결혼까지 약속하는 걸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평범한 행동들은 아니더라고요. 제 딸아이가 제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아요. 그 아이를 잊겠다고는 하지만 그게 어려운가 봐요. 매일 울고 말도 많이 줄었어요. 무엇보다고 같은 반이라 매일 얼굴을 마주하다 보니 그것이 쉽지가 않나 봅니다.”1)










“같은 반의 여자아이가 아웃팅2)을 당했어요. 그때 몇몇 아이들이 그 여자애를 폭행했지요. ― 그 아이가 폭행당한 사실을 학교 선생님들이 알게 되었고 그 이유도 알게 되었다고 들었어요. 그 뒤 그 애는 한참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결국 자퇴를 했어요.”





- 2012년 모 고등학교 (한국 레즈비언 상담소)










“학교에서 어쩌다 보니 아웃팅을 당했는데 그 소문이 난 뒤로 뭔가 약간이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으면 ‘게이여서 그렇다’라는 식으로 소문이 나고 이제는 엄청난 악소문들 까지 퍼져 버렸습니다. ―‘(축제 때) 저녁시간에 강당에서 불 끄고 공연을 할 때 칼로 찌를 거다.’라는 소리를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중에 들었습니다.”





- 2009년 모 고등학교(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상담 중)










“하는 행동이 여성스러워서 호모 새끼라는 놀림을 받았어요. 그러다가 악질적인 학교 애들이 저만 지나가면 복도에서 양옆으로 쫙 갈라져서 저를 피하고, 뒤에서 머리를 때리고, 침을 뱉고, 뒷자리에 앉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책상을 엎고 그랬어요.”





- 2007년 모 고등학교 (동성애자 인권연대 상담 중)










나의 자녀가 성 소수자이고, 성 소수자인 나의 자녀가 학교에서 이러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면 과연 학부모들의 모습은 어떨까?





상당히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물론 필자 또한 이러한 현실에 맞닿는다면 쉽지 만은 않을 듯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경험할 수 있는 일이며, 경험을 떠나 도대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라는 고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겠다라는 판단에 이번 “노동자 교육 이야기 14번째”로 이번 주제를 잡아 보았다. 물론 이번 글로 모든 것이 해결되거나 혹은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이번 “노동자 교육 이야기 14”를 통해 성 소수자 자녀를 대하는 학부모의 올바른 자세 혹은 성소수자 학생이 학교에서 겪는 일상적 학교 폭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단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성소수자 청소년의 실상 및 학교에서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겪는 학교 폭력의 실상










우선적으로 한국에서 성소수자 청소년들의 실상 및 이들이 겪고 있는 학교 폭력의 실태가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실태가 파악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본인이 성 소수자라 밝히는 순간 당하는 사회적 폭력 때문에 스스로가 공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리고 이를 폭력으로 화답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서 여타의 사회적 문제와는 달리 성소수자 청소년들의 소외적 실태 및 특히 학교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소수자 청소년들의 폭력적 실상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이 된다.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소수자 청소년들에 대한 폭력은 그 실상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이성애 중심적 가치관을 강요하는 학교 구조적 문제로 인해 가장 노골적으로 억압을 당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가 있다.





지난 2007년 인권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이반3)검열’이라는 영화를 보면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학교 현장에서 당하는 심각한 인권침해의 내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들, 또는 동성애자인 것이 노출된 청소년들을 학교에서 소위 ‘이반 검열’이라는 탄압을 통해 정학이나 퇴학을 시키고, 머리가 짧거나 손만 잡아도 제재를 가하고, 스킨십에 따라 벌점을 매겨 행동을 규제하는 모습이 나온다.





사회적 소수자인 동성애 청소년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부당함을 교육해야 할 학교 현장에서 오히려 동성애를 비롯한 성 소수자 청소년들을 폭력적으로 차별하는 부당함을 폭로 하는 영화였다.





‘이반 검열’인 단순한 과장과 픽션이 아닌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이 상영 당시 많은 이들이 증언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상은 아래와 같이 성소수자 관련 상담의 내용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가 있다










“수업시간 중에 갑자기 상담실에 소속된 선생님인데 그 선생님이 와서 제 친구를 불렀서요, 교무실이라든가 그런데 그 아이를 세워 놓고 다시는 (동성애를) 하지 않겠다고 그 자리에서 약속을 해라 뭐 이런 식으로, 그렇게 했다고. - 청소년3(여, 20)”





 





이러한 학교에서 벌어지는 성소수자 억압과 탄압은 단지 교사들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동료 학생들에 의해서도 많이 확인이 되고 있다.





자신의 동성애적인 성정체성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친구들과의 거리를 두게 되고, 밝혀진 경우에는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이유로 다른 학교로의 강제 전학을 갈 수밖에 없는 동성애 청소년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교사와 동료 친구들에 의한 억압과 탄압은 결국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살과 관련이 깊은 자아존중감과 우울증 관련해서, 자아존중감은 이성애 청소년들에 비해 동성애 청소년들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역으로 우울감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4)





물론 청소년 자살률 관련 이성애 청소년과 동성애 청소년중 누가 더 많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가? 라는 통계 결과는 없지만 자아존중감과 우울증 관련한 설문 조사 등을 비추어 보면 이성애 청소년들보다 동성애 청소년들이 자살에 더욱 더 많이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다른 통계 자료를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경찰청에서 지난 2008년 발표한 ‘2007년 범죄 통계’ 자료를 보면 동성애자 청소년 가운데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청소년은 77.4%이고, 최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청소년이 59.4%,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 청소년이 60.2%, 내 삶이 자살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청소년이 53.4%, 자살을 하려는 시도를 해본 청소년이 47.4%로 나타났다.





일반 청소년들의 10.0%로 나타난 자해행위나 자살을 기도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알 수가 있다.





몇 가지 통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청소년 자살률 중 이성애 청소년에 비해 동성애 청소년의 자살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통계상 확인이 안 되는 것은 자살 원인이 ‘동성애’ 혹은 ‘성 정체성에 의한’ 자살이 아니라 단순한 ‘성적비관’으로 간주되어 통계에 잡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억압과 탄압의 사례를 보자.










“청소년2(여, 18) : 사람들이 이반이다 뭐 그렇게 욕하는 거는 그냥 그렇게 그냥 넘어 갔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레즈비언이다 하면 징그럽다 그런 거니까 힘들어도 그냥 참고 넘어갔는데.





연구자1 : 사람들이 뭐라고 해요?





청소년2 : 징그럽다고 하면서요, 여자를 어떻게 사귀냐고.





청소년1(여, 21) : (중학교 동창이) 소문을 다 냈어요,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그래서 학교에서 제가 동성애자인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되게 여자애들은 뒷 담화를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친해도 뒤에서 욕을 하고 그런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거를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그 소문에 시달려서 진짜 친한 친구들 아니 면은 되게 힘들어 그런 친구들 아니면 별로 믿지도 않고 가식적인 성격이 되게 많이 늘었다고 할까. ”










본인이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히는 커밍아웃(coming out)과는 달리 원치 않은 시기에 주변 이들에 의해 본인이 동성애자라고 외부에 알려지는 아웃팅(outing)을 통해 동성애자 청소년들이 또 다른 형태의 억압과 탄압을 받고 있다.





강병철, 하경희씨의 논문(“청소년 동성애자의 동성애 관련 특성이 자살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 2007)에 따르면, 조사 대상 청소년 동성애자의 절반 이상(52.9%)이 욕설 등 언어폭력을 당한 적이 있고, 20% 정도는 신체적인 폭력을 당하거나 소지품이 망가진 적이 있으며, 신체적인 구타나 무기로 공격당하는 심각한 수준의 폭력을 당한 경우도 10%가 넘었다. 아웃팅도 심각한 문제였다. 32명(32.4%)이 아웃팅을 당한 적이 있고, 이 중 14명이 아웃팅으로 친구와 교사에게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결국 ‘성소수자 청소년의 실상 및 학교에서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겪는 학교 폭력의 실상’이 구체적 통계치로 확인이 안 되고 유추되어 판단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탄압의 정도와 깊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2. 성소수자를 상대로 한 학교 폭력이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학교 현장에서 당하는 억압과 탄압은 이성애 중심의 가치관과 이성애, 동성애 구분 없이 당하는 청소년들의 보편적 탄압과 억압이 종합적으로 맞물려 나타나는 학교 폭력의 전형적 모습이다.





우선, 성 정체성과 무관하게 한국에서 청소년들이 당하는 학교 폭력의 원인은 서열화되어 있는 대학과 이를 구조화 하는 입시제도 그리고 이러한 대학 및 입시제도에 조응하여 유아보육에서부터 초중고교 교육과정 모두가 철저하게 경쟁 구조 하에 놓여 있음으로 인해 나타나는 또 다른 형태의 경쟁의 모습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편적 탄압의 형태인 학교 폭력의 발생 원인을 보면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의 원인으로부터 발생을 한다.5)










        1. 입시 경쟁 교육





        2. 커져가는 빈부격차와 빈곤층의 확대





        3. 폭력적인 사회문화, 폭력적인 학교문화










우선 학교 폭력의 발생 첫 번째 원인으로 입시 경쟁 교육이다. 한국의 교육은 철저하게 경쟁으로 왜곡된 지 오래되었다. 서열화된 대학 구조 하에 1등 대학 입학을 위하여 대학입시제도에 종속된 유아보육부터 초중등 교육으로 인해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모두를 입시 경쟁 교육의 노예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입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리의 자녀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짝꿍이자 동료인 학생 상호 간에 협력과 협동이 아닌 경쟁과 증오로 인하여 다양한 형태의 학교 폭력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학교 폭력 발생원인 두 번째로 커져가는 빈부격차와 빈곤층의 확대이다. 폭력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가정으로부터 성장한 청소년들 또한 학교 현장에서 그대로 폭력적 행동들을 노출한다. 경제적 불평등과 빈곤층의 모습은 가정 내에서 그대로 가부장적 가장의 폭력적 행위로 나타나며 이러한 가정 내 폭력에 그대로 노출된 청소년들의 모습은 학교 현장에서도 또 다른 형태의 폭력으로 나타나면서 학교폭력 발생의 또 다른 원인으로 나타난다.





학교 폭력 발생 마지막 원인은 폭력적인 사회문화, 폭력적인 학교 문화이다. 경찰과 군대 그리고 국가보안법 등 각종 폭력적 기구 등을 동원하여 노동자 민중을 일상적이고도 폭력적으로 탄압하는 사회 문화 그 자체가 학교 문화에도 그대로 나타나면서 항상적 폭력에 노출된 우리의 자녀들이 가해자 또는 피해자로 나타나는 학교 폭력의 또 다른 원인인 것이다.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겪는 학교 폭력의 원인은 상술한 보편적 탄압의 학교폭력의 발생 원인과 함께 이성애 중심이 가치관으로부터 나타난다.





성 소수자 청소년들이 학교 현장에서 겪는 폭력의 또 다른 원인으로 이성애 중심의 가치관은 ‘일부일처제’ 라는 가족관으로 표현이 되어 왔다.





이성 간의 가정을 구성한다는 이성애 중심의 일부일처제 가치관은 남성의 우월성과 부계 자녀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엥겔스의 ≪가족의 기원과 사적 재산 그리고 국가≫를 보면 가족의 정확한 형태는 서로 다른 형태의 계급 사회를 거치면서 변해 왔지만 이성애 중심의 일부일처제 중심적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고, 이것을 방어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확장적인 법률과 종교 그리고 관습 등 이를 유지하기 위한 폭력적 도구들은 지속되어 왔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러한 일부일처제의 근거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성 간의 성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이성애를 제외하고 동성애 혹은 양성애 등 일부일처제를 부정하는 각종 성적 논리를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 부정하는 지배 이데올로기가 작동하면서 발전되어 왔다.





이러한 이성애 중심의 일부일처제는 지금도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으며 21세기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적 소수자 청소년들이 겪는 학교 내 폭력의 또 다른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3. 학부모로서 성소수자 자녀, 청소년을 대하는 자세










우선적으로 학부모인 우리조차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겪는 학교 폭력의 원인에 우리의 청소년들과 마찬가지고 그대로 노출되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보편적 학교 폭력의 원인인 입시경쟁 교육, 빈부격차와 빈곤층의 확대, 폭력적인 사회문화에 학부모로서 우리는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한 치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그리고 또 다른 원인인 이성애 중심의 일부일처제라는 지배이데올로기 또한 학부모로서의 우리가 한 치도 자유롭지 못함을 인정함으로써 학부모로서 성소수자 자녀, 청소년들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내 고민을 이야기해도 괜찮다는 신뢰감을 형성해 주어야 한다.





부모와의 만남의 과정에서 아웃팅 된다거나 또 다른 형태의 부모로부터의 탄압, 예를 들면 이성애를 학부모가 강요한다든지 아니면 부모와의 고민 나누기가 또 다른 형태의 탄압이나 억압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구나’ 라는 판단이 들 수 있도록 기본적인 신뢰를 쌓아 가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는 동성애 청소년, 자녀의 성적 자기 결정권(성 정체성)이 문제 있는 양 문제아로 취급해서는 적절한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문제아, 비행 청소년 또는 흔히 겪는 사춘기의 모습으로 규정하는 순간 우리의 자녀들은 스스로의 입을 막음으로 인해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은 말이기는 하지만 성 소수자 청소년 혹은 자녀의 성 정체성을 ‘교정’ 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청소년 시기 이성에 대한 애정이 자연스럽듯이 동성에 대한 혹은 이외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서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를 이성애 중심의 사고관으로 몰아붙이거나 혹은 교정을 요구한다면 더 이상 성소수자 청소년, 자녀에게는 우리 학부모가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4. 성소수자 청소년들을 상대로 하는 학교 폭력에 대한 해결 방안










성소수자 청소년, 자녀들이 겪는 학교 폭력의 해결은 이러한 학교 폭력의 발생 원인을 해소하는 것으로부터 출발을 해야 한다.





성 소수자들이 겪는 학교 폭력의 발생 원인은 위에서도 지적을 했듯이 이성애, 동성애 구분 없이 겪는 일상적 학교 폭력의 원인과 함께 이중적 탄압의 구조로 나타나는 이성애중심의 사고관을 어떻게 해소해 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계급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 즉 개인적 소유 관계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남성 중심의 재산 상속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성애 중심의 일부일처제 가치관이 존재하지 않았다.





문제는 자산의 개인 소유 형태가 발행하는 계급사회6)의  주된 지배 이데올로기로서의 이성애 중심의 일부일처제 가치관이 과연 자본제 사회라는 한국 계급 사회에서 해소가 가능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또한, 또 다른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겪는 일상적 학교 폭력의 원인인 입시경쟁교육, 빈부격차와 빈곤층의 확대, 폭력적인 사회문화가 자본주의 계급사회라는 한국 사회에서 해소가 가능한가? 하는 점이다.





가치관이라 불리는 이데올로기는 그 사회의 지배 계급의 이데올로기이다. 이러한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는 지배 계급의 구조를 확대 재생산하기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이에 전형적인 형태가 바로 ‘폭력’인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일상적 학교 폭력의 해소와 이성애를 중심으로 한 일부일처제 가치관 해소는 무계급 사회, 새로운 사회로의 진전을 꾀하는 다양한 흐름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새로운 사회로의 흐름과 함께 함 이외에도 사회 체제를 변혁시키지 않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제 내 사업 또한 전개함을 늦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2013년 2월 ) <노사과연>











1) 동성애자인권연대(2012), ≪어렵지 않게 시작하는 성소수자 인권교육 꾸러미≫, p 82.





2) 원치 않게 성 정체성이 밝혀지는 경우.





3) ‘이반’이라 함은 이성애자를 보편적인 ‘일반’으로 보았을 때 동성애자를 ‘이반’으로 칭하는 신조어이다.





4) 2007년 한국 청소년 개발원이 중고등학생 1,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아존중감 설문 조사 결과 이성애 청소년들은 29.67점으로 나타난 반면 동성애 청소년들은 27.68점으로, 그리고 우울 점수 관련해서는 이성애 청소년들의 0.97점에 비해 동성애 청소년들이 1.30으로 높게 나타났다.





5)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2013), ≪학교폭력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p, 10.





6) 인류 역사 과정을 보면 무계급 사회였던 원시 공산제 사회를 제외하고 노예제 사회 - 봉건제 사회 - 자본제 사회를 계급사회라 칭할 수 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2 우리의 자녀가 성 소수자라면 김태균|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상임대표, 회원 2013-03-06 1867 116


우 156-060)서울특별시 동작구 본동 435번지 진안상가 나동 2층 (신주소: 노량진로 22길 33) 
(전화) 02-790-1917 / (팩스) 02-790-1918 / (이메일) wissk@lodong.org
Copyright 2005~2022 노동사회과학연구소.